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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6. 17:00

Trinity white LED 조용하지만 강한데 아름답기까지.



 컴퓨터를 사람으로 비교할때 CPU는 인체의 뇌로 비교합니다. 연산과 기억을 담당하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온도환경에 민감하게 작동한다는 점에서 CPU와 뇌는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전기를 이용한 전자제품이 그렇듯 CPU역시 사용상태에 따라 발열이 발생하여 온도가 올라가는데 CPU의 온도가 높으면 성능이 제한되거나 부품보호를 위해 작동이 정지됩니다. 그러므로 컴퓨터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CPU의 온도를 낮춰주는 쿨러가 반드시 장착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쿨러를 CPU쿨러라고 부릅니다.





 CPU쿨러는 작동방식과 형태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냉각 방식(작동방식)에 따라 공랭식과 수냉식으로 나뉘며, 공랭식은 형태에 따라 플라워형, 타워형, 팬리스형으로 나뉩니다.


 공랭식 쿨러는 방열판(히트씽크)이 공기중 노출된 면적이 넓을수록 냉각에 유리합니다. 이런점에서 방열판의 표면적이 가장 넓은 타워형 쿨러가 냉각성능이 가장 우수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성능 CPU를 사용하거나 오버클러킹등 CPU발열이 많은 환경에 사용되는데, 디자인등의 개인의 취향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CPU쿨러는 냉각성능도 뛰어난데 저소음으로 유명한 써모랩(Thermolab)의 신형 타워 CPU쿨러인 트리니티 화이트 LED (Trinity White LED)입니다.


 써모랩의 트리니티시리즈는 여러버전이 있는데 오늘 살펴볼 트리니티 화이트 LED는 쿨링팬에 흰색 LED가 내장되어 있는 타워형 CPU쿨러입니다. 이전 버전에서 디자인 측면이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우선 패키지 박스부터 살펴 보았습니다. 패키지 양 옆면에는 주요 스펙과 지원 CPU소켓, 특징이 적혀있고, 입구에는 봉인씰이 붙어있으며 내부에는 설명서와 쿨러가 포장되어 있습니다.



외형

150 x 140 x 85 mm (높이 x x 무게)

무게

645g ± 10% (팬 포함)

방열판 재질

순수 구리, 순수 알루미늄

써멀그리스 (M2)

: 회색

열전도율 : 5.0W/mK

밀도 : 2.7g/ml

사용 온도 : 0 ~ 150 °C

내용량 : 2g

외형

130 x 130 x 25 mm, 4-pin PWM type

베어링 종류

Long Life EBR Bearing

속도

380 ~ 680 rpm ± 100 rpm [저소음 모드 : 저항연결]

600 ~ 1200 rpm ± 150 rpm [고성능 모드]

소음

~17 dBA [저소음 모드 : 저항 연결]

16~24 dBA [고성능 모드]



 트리니티 화이트 LED의 사양은 위와 같은데, 이중 가장 눈이 가는 항목은 역시 소음입니다. 바다2010을 통해 저소음 고성능 쿨러로 유명한 써모랩의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사양보다는 소음측면이 가장 관심이 컸는데, 역시 다른 제품들보다 뛰어난 저소음 성능을 보입니다.





 이번에는 패키지 박스를 개봉하고 설명서를 펼처 보았습니다. 설명서 앞면에는 구성품과 설치주의사항, 품질보증내용, 인텔 CPU용 장착방법등이 컬러사진과 함께 적혀 있습니다. 뒷면에는 AMD CPU용 장착방법이 사진과 함께 적혀 있습니다.


 무상 AS기간은 구입일을 기준으로 1년이고, 구매일을 증명할 수 있는 영수증이나 서류를 저장해 둘것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소소한 주의사항까지 잘 적혀있었고, 무엇보다 글씨가 충분히 커서 설명서를 읽기가 참 편했습니다.





 패키지 박스 안쪽에는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LED의 장착을 위한 세부 구성품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세부 구성품으로 저소음 모드에서 사용하기 위한 저항이 연결된 4핀 커넥터가 기본 제공되고 써멀구리스는 수차례 사용이 가능한 넉넉한 양(2g)이 들어있습니다. 이외에 AMD용 CPU에 사용하기 위한 접착 패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쿨러 고정을 위한 볼트, 너트, 지지너트, 고무와셔는 여분으로 한개씩 더 포함되어 있는데 소소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백플레이트는 두꺼운 플라스틱재질로 꽤나 단단합니다. 백플레이트에는 써모랩과 트리니티 화이트 LED가 지원하는 소켓규격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인텔 LGA115X 규격과 LGA2011-V3 CPU에 사용가능하며, AMD AM2/AM2+/AM3/AM3+/FM1/FM2/FM2+/AM4 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실상 코어i시리즈와 애슬론64 이후의 거의 모든 CPU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LED의 첫인상은 역시 "크다" 입니다.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는 높이가 150mm, 폭이 140mm, 두께가 85mm로 타워형 쿨러들중에서도 큰편에 속합니다. 전작인 바다시리즈보다 커졌고 히트파이프는 4, 쿨링팬은 130mm 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히트파이프의 갯수가 더 많고 방열판의 크기가 더 크며 쿨링팬의 크기가 더 크다는것은 그렇지 않은 쿨러들보다 더 뛰어난 쿨링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발열량이 높지 않은 환경이라면 저소음 모드로 쿨러소음을 확 줄일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그런지는 소음과 발열 테스트로 확인해 보도록 하죠





 쿨러의 전면에는 쿨화이트 LED가 장착된 130mm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고 필요시 어댑터 핀을 이용해 쿨러 후면에도 쿨링팬의 추가 장착이 가능합니다.


 CPU와 맞닿는 부분은 알루미늄과 히트파이프가 단차 또는 유격없이 깔끔하게 가공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필름은 붙어있지 않아서 개봉 후 바로 장착하면 되겠습니다.


 히트싱크나 히트파이프, 브라켓등 금속재질로 된 모든 부품들이 마감처리도 잘 되어있어 모나거나 날카롭거나 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플라스틱으로된 부품들 역시 깔끔하게 마무리되어있어 전체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테스트용 메인보드를 케이스에서 분리하고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LED 를 장착해 보았습니다.


 ATX규격의 메인보드에 1/4정도를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설치과정은 그다지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았습니다. 히트싱크에 스마트 클립을 장착할때만 십자 드라이버가 필요하고 다른 모든 장착과정은 맨손으로 조립할 수 있습니다. 추후에 메인보드에서 분리하거나 다시 장착할 때에는 맨손으로 작업이 가능합니다.


 설치방법은 백플레이트에 볼트를 끼우고, 메인보드 뒷면에 백플레이트를 장착합니다. CPU에 써멀그리스를 도포하고 히트싱크를 올린뒤 손너트로 고정하면 됩니다. 다만 쿨러가 큰 편이다 보니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한 상태로 쿨러를 설치하면 공간이 모자라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에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LED를 설치한뒤 바닥면부터 높이가 150mm로 측정되었습니다. 즉 케이스의 CPU 설치 공간이 150mm 이상이면 문제없이 장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쿨러 전면은 메모리 슬롯과 충분히 이격되어 있어 웬만큼 작은 메인보드가 아니고서는 방열판이 장착된 메모리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히트씽크 역시 메인보드와 이격되는 높이가 충분해서 CPU주변의 콘덴서나 전원부와의 간섭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한 히트싱크 아래로 약간 오버되는 130mm 쿨링팬으로 전원부의 쿨링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메인보드에 전원을 연결하고 전원을 넣자 하얀 빛을 발하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트리니티 화이트 LED의 쿨링팬에는 회전축 부분에 4개의 쿨 화이트 LED가 장착되어 있으며 밝기는 꽤 강한편입니다. 백색 LED에 밝기도 밝다보니 시원하면서 깔끔함이 느껴집니다. 단점이라면 약간의 눈뽕과 케이스 내부의 먼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점이 있겠네요.


 


 
 다음으로는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LED의 성능을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테스트는 10분 동안 아이들링 후 30분동안 CPU 사용율을 100%로 유지했을때 각각 온도의 최고, 최저수치를 측정하였습니다. 비교대상으로는 인텔 기본쿨러와 잘만 CNPS80F를 사용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LED를 고성능 모드에 두었을때 최저온도가 33~35°C, 최고온도가 54~58°C 가장 낮게 측정되었으며, 최저온도와 최고온도의 범위가 19~25°C 로 가장 작게 측정되었습니다. (위 사진중 좌측 상단 빨간색 표시)


 잘만 CNPS80F는 최저온도가 38~40°C, 최고온도가 88~98°C로 측정되었고, 인텔기본쿨러는 최저온도가 38~40°C, 최고온도가 85~95°C 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를 고성능모드의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LED와 비교해보면 최저온도에서 4~5°C, 최고온도에서 35~40°C의 온도차이가 측정되었습니다.


 쿨링팬 회전속도의 경우 트리니티 화이트 LED 고성능모드에서 1000rpm 수준, 저소음모드에서 670rpm 수준이었습니다. 잘만 CNPS80F와 인텔 기본쿨러는 모두 2300rpm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번에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LED를 리뷰하면서 가장 큰 감명을 느낀 부분은 역시 소음과 디자인이었습니다. 특히나 저소음모드에서의 소음은 정말 대단하다 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쿨링팬의 회전속도가 700rpm 이하로도 CPU 최고온도가 61도 밖에 나오지 않은점에서는 특히나 "조용하지만 강하다"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단방향으로 흐르는 공기흐름 특성 덕분에 주변부품에 열영향을 미치지 않는점도 좋았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플라워형 CPU쿨러는 중앙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사방으로 뿜어내기 때문에 메모리와 PCI카드에 열풍을 쏘아대는 효과가 있습니다. 덕분에 메모리와 PCI확장카드의 온도가 항상 높았죠.


 하지만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LED는 열풍을 모두 후면으로 보내어 주변 부품들에게 열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히트씽크보다 약간 더 큰 쿨링팬을 사용하여 전원부 페이즈의 냉각효과도 기대할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역시 빼놓을수 없는 강점입니다. 과거 하이엔드 유저들의 전유물이었던 투명케이스가 인기를 끌며 대중화 되면서 내부 부품들의 디자인이 부품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측면에서 하얀색 LED가 사용된 하얀케이스의 쿨러디자인은 충분히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물론 단점도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로 성능상 큰 장점으로 연결된 히트싱크의 크기가 문제가 된 경우였습니다. 성능테스트를 위해 전원케이블에 저항을 연결하는데 내부공간이 부족해서 조금 번거로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히트싱크 모서리부분이 잘 마감되어있어 손등이 심하게 긁히거나 찢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둘째로 히트싱크와 PCIE 확장카드가 접촉되어 쇼트가 발생합니다. 물론 메인보드 레이아웃에 따라 발생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해당 PCIE카드에 리소스가 부족하다며 작동하지 않는것인데, 쿨러와 접촉하는 PCIE 카드 부분에 테이프를 한겹 붙여서 해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CPU쿨러를 메인보드에서 분리할때 뒷면 백플레이트와 메인보드 사이의 고무와셔가 메인보드와 케이스사이로 쏙 빠져버리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리뷰를 위해 몇번 뺐다 꼈다 하는 과정중 발생한 헤프닝이었는데, 애초에 고무와셔에 양면테잎이 붙어있었음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리뷰는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LED를 2주동안 사용하면서 작성되었습니다. 본문에 넣지는 않았지만 작동중 소음측정도 했습니다. 문제는 쿨러소음보다 파워, 그래픽카드의 소음이 더 커서소음수치가 rpm에 상관없이 50dB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LED는 조용하지만 강하다라는 인상을 느끼는데 충분한 제품이었습니다.



이 사용기는 THERMOLAB을 통해 TRINITY WHITE LED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2017. 4. 21. 09:00

집더하기 1997 착한통닭 먹어봤어요.



 "누군가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누군가는 어패류를 먹지 않지만 우리 모두가 치킨은 사랑하지 않느냐? 널리 알려라 평화와 치킨을" - Homer Jay Simpson.


 네. 그렇습니다. 치킨은 사랑입니다. 그렇다보니 대형마트에서도 각각의 브랜드를 내세워 치킨을 판매 중인데, 홈플러스에서는 창립기념 20주년으로 통닭을 5990원에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위 사진속의 통닭이 홈플러스의 착한 통닭(5990원)입니다.


 가격도, 모양새도 재래시장에서 구입 가능한 가마솥 통닭과 다를바 없습니다.


 착한통닭이 시장표 가마솥 통닭보다 더 나은점이 있다면 닭이 좀더 큽니다. 그것외에는 사실상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외에 쇼핑하기가 좀더 편한것도 있겠네요.





 일단 착한 통닭의 무게를 재어 보았습니다.


 포장지를 포함한 무게는 812.8 g 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완닭 하고 남은 뼈와 포장지의 무게를 측정한 결과 147 g 이 측정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홈플러스 착한통닭의 무게는 665.8 g 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뼈까지 합치면 약 760 g으로 아마도 7호 계육을 사용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무게측정도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봐야겠죠. 포장을 벗겨냅니다.





 뒤집은 모습도 살펴보구요


 뭐 모양새는 앞서말한듯 재래시장의 가마솥 통닭과 차이가 없습니다.





 가장 선호하는 부위인 닭날개부터 뜯어서 먹어봅니다.


 그런데 튀긴지 오래된 닭이라 그런가 살이좀 퍽퍽하게 말라있습니다.





 이번에는 다리를 크게 잘라 먹어봅니다.


 다행히 살집이 두껍고 기름이 많은 부위라서인지 살 내부가 촉촉했습니다.





 그런데 먹다보니 뭔가 노란색 덩어리가 묻어있습니다. 아마도 기름덩어리 또는 튀김옷 반죽이 뭉쳐진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우걱우걱을 시작합니다.





 사진을 찍으며 먹다보니 조금 먹기 편하게 부위별로 나누어 놓고 먹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1인 1닭! 완닭! 에 성공합니다.



 그래서 평가를 내려보자면 같은값이면 그냥 재래시장에서 먹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유인즉슨 염지가 너무 강하게 되어있습니다. 닭껍질과 튀김옷이 너무 짜서 먹기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튀김옷은 바삭이 아닌 아작아작 한 상태였고 살은 부드럽고 촉촉한게 아닌 뻣뻣한 느낌이 많이 강했습니다. 아무래도 한번에 튀겨놓고 쌓아놓은 상태로 판매하다보니 그렇겠죠




 마트에서 편하게 구입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경우에 따라 구입시 기름에 한번 더 튀켜주는 시장표 가마솥 통닭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포스팅이 되었다면 아래의 하트버튼을 눌러주세요.

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됩니다.




2017. 4. 19. 09:00

자전거 후미등을 스마트폰 배터리로 사용하기



 자전거를 타면서 꼭 필요한 안전장치중 한가지는 타인에게 내 위치를 알려주는 라이트 입니다. 앞쪽에는 백색의 전조등을 설치하고, 뒤쪽에는 적색의 후미등을 설치하는게 일반적이지요.


 야간라이딩을 많이 하는 저는 3000원짜리 싸구려 후미등을 사용중이었는데 1년만에 고장이 났는지 주행중 갑자기 라이트가 꺼지거나 모드가 변경되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자전거 용품 구매 사은품으로 받은 후미등으로 대체하기로 하였습니다.


 문제는 위 사진처럼 기존의 후미등을 스마트폰 배터리에 연결하여 사용중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새로 교체할 후미등에 배선작업을 새로 해 주어야 했습니다.


 참고로 리튬전지를 후미등 배터리로 사용하면 AA배터리를 사용할 때보다 더 밝아지며, 배터리 사용시간이 비약적으로 증가합니다. 또한 충전식이기 때문에 배터리값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기존의 후미등이나 이번에 교체할 후미등이나 모두 AAA 배터리 2개가 사용되는 제품으로 디자인만 차이가 있을뿐 기능과 성능, 구조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후미등 배터리 단자에 전선을 납땜하여 연결하고 이 전선을 스마트폰 배터리에 연결해주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작업이 약간 난이도가 요구됩니다. 만약 오늘 작업중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에 의견을 남기거나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자전거 후미등을 충전식으로 개조하자 : http://jkman001.tistory.com/547





 오늘 작업에 사용한 준비물은 위와 같습니다. 재료로 스마트폰 배터리, 배터리 충전거치대, 후미등, 전선이 필요하고 작업용 공구로 핀셋, 인두, 줄, 칼, 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일단 적당한 길이로 재단한 전선의 피복을 벗기고 땜납을 먹여놓습니다.





 후미등 배터리 덮개를 열고 전선을 밀어 넣습니다.





 후미등 안쪽의 배터리 접촉단자 위치에 인두를 이용해 작은 구멍을 냅니다.





 그리고 앞서 땜납을 먹인 전선을 후미등 내부로 밀어넣어 배터리 접촉단자에 위치시킨뒤, 인두를 이용해 전선과 배터리 접촉단자를 납땜해 줍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기술이 필요하며 플라스틱이 녹으면서 나는 연기가 좀 납니다. 작업시에는 반드시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부상에 유의하여 작업하세요





 반대쪽 +단자에도 전선을 납땜해 줍니다. (이쪽은 배터리 덮개를 벗기면 바로 노출되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전기접속부에 사용되는 니켈판은 코팅이 된 경우가 많아서 땜납이 잘 먹히지 않습니다. 이럴때에는 줄이나 사포, 칼날 등을 이용해 납땜할 부분의 표면을 긁어주고 작업하면 좋습니다.





 각각의 배터리 단자에 연결된 전선을 후미등 외부로 뽑아내기 위해 배터리 덮개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전선을 배터리 덮개로 통과한뒤 배터리 덮개를 닫아주면 위와 같이 후미등 작업은 완료됩니다.





 앞서 작업해둔 스마트폰 배터리에 연결된 리드선을 후미등의 극성에 맞춰 연결하고 절연처리 해 줍니다.


 스마트폰 배터리에 리드선을 뽑아내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스마트폰 배터리를 재활용 하는법 : http://jkman001.tistory.com/547





 극성에 맞게 연결되었는지 확인후 후미등이 잘 작동하는지 체크해 줍니다.


 다행히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이제 스마트폰 충전기를 이용해 후미등에 연결한 배터리를 충전해줍니다.





 충전이 완료되면 사용 준비 끝!


 이제 즐겨보자구요!

 다들 안라/즐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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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8. 15:00

투어링 리어렉에 자전거 후미등 설치하는 방법



 자전거에 리어렉을 설치한 뒤 발생한 불편함은 후미등을 설치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싯포스트(안장봉)에 후미등을 설치하여 사용중이었으나 리어렉페니어가 가려서 부득이하게 장착위치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토픽의 슈퍼투어리스트 DX 타입의 리어렉에는 아래 사진과 같은 구멍들이 있는데 클립형 후미등 또는 볼트로 고정되는 후미등을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리어렉 제조사에서는 각 리어렉모델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후미등을 출시하지만 문제는 역시 가격입니다.


 브라켓이 클립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후미등의 가격이 몇만원씩 하다보니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의 후미등을 계속 사용할수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DIY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위 사진속 5구 LED 후미등이 오늘 자작에 사용된 제품입니다. 짐받이를 구입한 인터넷쇼핑몰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저가형 LED 후미등입니다.


 이러한 형식의 후미등은 리어렉에 나사로 고정해도 되지만, 저는 후미등에 스마트폰 배터리를 연결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찰탁식이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후미등을 마음대로 뺐다 끼웠다 하기 위해서는 브라켓 자체를 짐받이에 고정하는 수밖에 없었고 퍼티, 에폭시본드, 실리콘등의 선택지가 있었지만 브라켓 자체를 나사로 고정해 버리기로 합니다.




일단 브라켓을 봉에 고정해주는 타이 부분은 필요없었으므로 절단해 줍니다. 말랑말랑한 플라스틱 재질이었기 때문에 가위로도 쉽게 절단이 됩니다.





 브라켓부분을 잘라내면 부품이 위와같이 나뉘는데 이중 앞서 절단한 부분에 구멍을 내고 나사로 리어렉에 고정을 시킬 계획입니다.


 즉흥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작업했기 때문에 사진의 순서나 내용이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해 부탁합니다.





 이 부품의 재질 역시 연한 플라스틱으로, 별도로 구멍을 뚫지 않고 스크류나사를 드라이버를 바로 박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후미등 본체를 고정해주는 부품을 브라켓에 연결한뒤 볼트로 고정해 줍니다.


 밑작업이 완료 되었으므로 리어렉에 장착만 하면 되겠습니다.





 장착은 리어렉 뒤쪽의 후미등 거치대 구멍을 이용해 브라켓을 나사로 고정해 주었습니다.





 최종 장착이 완료된 사진입니다.





 그리고 후미등 본체를 브라켓에 끼워주면 끝!





 가로/세로 원하는 방향으로 장착하는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렇게 분리해서 사용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어때요?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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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6. 09:00

고양이 결막염 치료와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


 저는 암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원래 형이 키우던 고양이인데 집을 합치면서 고양이랑도 같이 살게 되었죠. 고양이 나이는 7살이고 품종은 러시안 블루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하루종일 고양이 오른쪽 눈이 살짝 부어올라 눈크기가 작아지고, 계속 눈물을 흘리면서 고름과 눈꼽이 끼더군요. 게다가 자꾸 오른쪽 눈만 깜빡이는 윙크를 했습니다.





 고양이를 무릎담요로 감싼뒤 고양이 얼굴을 잡고 오른쪽 눈을 살펴보았는데 눈에서 코로 이어지는 눈물길이 촉촉하게 젖어있고 유난히 눈두덩이가 부어있었습니다.





 결국 금요일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나서 토요일 점심때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의 진단결과 오른쪽 눈 결막염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리고 상태는 염증과 부종이 동반된 조금 심한 상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의사선생님께 고양이 결막염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1. 고양이 결막염의 원인


 1) 알레르기성 : 사료, 화장실모래, 주거환경 등의 변화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

 2) 바이러스성 : 염증바이러스로 인해 발생. 주로 칼리시, 퍼피스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데 호흡기에도 작용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결막염증상과 더불어 콧물/제체기 등의 증상이 수반됨.


2. 고양이 결막염의 진단


 1) 결막염의 대표 증상인 눈물, 눈두덩이 부음(부종), 충혈 증상을 확인

 2) 위 증상과 더불어 콧물, 제채기등의 감기 증상이 없는지 체크

 3) 결막과 더불어 안구에 스크래치등이 없는지 체크



3. 치료


 1) 기본 치료제는 항생제투약과 안약을 사용.

 2) 결막염의 원인(알레르기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에 따라 사용하는 안약의 종류를 달리 선택함

 3) 치료기간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까지 지속될 수 있음


4. 처방과 관리시 주의사항


 1) 항생제 주사, 안약, 캡슐약(약 먹이기가 불가능해서 캡슐약은 건너뛰었습니다)

 2) 호흡기 증상이 없더라도 위생을 위해 고양이 용품은 소독하고 화장실모래도 교체할것을 권장함

 3) 일주일후 다시 내원하여 눈 상태를 다시 체크 받을것






 병원에서 주사맞고 안약넣고 집으로 돌아온 고양이입니다.


 역시 내집이 최고다 하는 자세로 벌러덩 누워서 잠을 잡니다 ㅎㅎ


 동물병원에서 진찰하는 내내 잘 참다가 주사맞고 안약 넣을때 하앍질과 울버린으로 빙의해서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들을 당황시키더니만 집에서는 그냥 발라당이네요





 낮동안 잠을 자더니 어느새 무릎 고양이로 변신해서 블로그질을 방해합니다.


 다행히도 매일 네번의 안약투약을 견디며 단 3일만에 완쾌 했습니다.


 안구의 충혈도 싹다 없어지고 팅팅 부었던 눈도 가라앉았습니다. 눈물도 흘리지 않고 고름이나 눈꼽도 끼지 않네요. 오른쪽 눈문 윙크하는 증상도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과 상담결과 이번 일화의 원인은 아마도 거실 천장도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윗집에서 물이 새서 거실 천장만 도배를 새로 했는데, 이날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났고 호흡기 증상이 없던점, 각막에 스크래치도 없던점을 토대로 보았을때 도배 풀이나 본드의 화학물질로 인한 알레르기성 반응이라고 의심할수 있겠다더군요.



 그리고 의사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본 결과 집사로서 이정도는 준비해 두면 좋다고 합니다.


1. 고양이에 대한 무한애정과 관심

2. 집근처 24시간 운영 동물병원과 주말에도 운영하는 동물병원정보

3. 고양이 용품 소독약과 여분의 새 모래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역시 빠방한 지갑을 준비해 두어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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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5. 09:00

케이블이 단선된 헤드폰 셀프수리 방법


 이어폰 또는 헤드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고장나는 유형이 역시 단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랜기간 사용으로 인해 피복 내부 케이블이 단선되거나 사고로 인해 케이블이 통채로 잘려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소니 헤드폰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케이블이 통채로 잘려버리며 헤드폰 플러그가 쏙 빠지는 고장이 발생해 버렸습니다.





 바로 위 사진처럼 플러그가 쏙 하고 빠졌는데,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물론 구입한지 7년이나 된 만큼 헤드폰 패드는 헤질대로 헤지고, 몸체에는 스크래치가 엄청납니다. 한마디로 볼품없는 헤드폰이죠.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맑고 깨끗한 음질은 그대로 였습니다.


 다만 박스에서 꺼냈을때 플러그 표면 산화로 인해 사포질이 필요하긴 했지만, 요 며칠간 정말 요긴하게 사용중이었습니다.


 오랫만에 꺼내본 스피커에서 소리가 안날때?! : http://jkman001.tistory.com/598





 이미 분리된 이어폰 플러그를 재 활용 할 수는 없고, 헤드폰 플러그를 새로 장착해야 했습니다.


 사진속 플러그의 규격은 3극, 3.5 mm 규격의 스테레오 플러그 이기 때문에 동일 규격, DIY로 교체가 가능한 구조의 이어폰 플러그를 구입하였습니다.





 다만 국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개당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플러그와 플러그캡을 고정하는 방식이 불편해서 해외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속 3.5mm 3극 스테레오 플러그 4개를 약 2,500원에 구입했고, 배송은 물론 한달이 걸렸습니다. 배송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들보다 몇배는 저렴하게 구입했죠.





 저렴한 중국산 제품인만큼 혹시나 생산 불량 또는 고장으로 좌/우 단자가 통전될 수 도 있으므로 디지털 멀티미터를 이용해 플러그 내/외부 연결단자의 통전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불량이나 고장이 없는 양품이 배송되었네요.





 작업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공구를 준비했고, 플러그 캡을 케이블에 끼웠습니다.





 손상된 케이블 끝단은 케이블 커터를 이용해 정리해 주었고(가위/니퍼/펜치등을 사용해도 됩니다), 케이블의 피복을 적당한 길이로 벗겨 줍니다.


 스테레오 케이블은 위 사진과 같이 빨간색/초록색/황색2개로 총 4개의 속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빨간색 속선은 좌측 유닛에 연결된 케이블이고, 초록색 속선은 우측 유닛에 연결된 케이블입니다. 황색 속선 2개는 각각 좌/우측에 연결되는 접지 케이블입니다.





 그리고 빨간속선(Left)을 1번, 초록속선(Right)을 2번, 황색속선(Ground)를 3번으로 명명했을때, 플러그에 각각의 속선을 연결해 주어야 하는데 위 사진속 표시한 단자에 납땜으로 연결해 주면 됩니다.




  또한 케이블을 플러그에 연결하기 전에는 속선 표면의 코팅을 벗겨내야 합니다.


  라이터로 케이블 표면을 살짝 지져줍니다.





 그리고 칼을 이용해 거뭇하게 그을린 속선 표면을 긁어냅니다.





 속선의 표면 코팅을 벗겨낸 뒤 두개의 접지속선(3번 속선)을 꼬아서 한개의 선으로 만들어 줍니다.





 플러그와 속선들을 연결하기 위해 플러그 오른쪽의 각 단자에 땜납을 먹여줍니다.





 그리고 스테레오 케이블 속선들을 각각의 단자에 맞춰 납땜을 해 줍니다. 만약 빨간색/초록색 케이블을 엇갈려서 연결하면 헤드폰 또는 이어폰 유닛의 좌/우가 바뀌게 됩니다.


 플러그의 가장 안쪽의 단자가 좌측유닛, 바깥쪽 단자가 우측유닛으로 연결해야 하며, 접지단자는 별도의 접지 단자에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납땜으로 연결을 완료한뒤 스마트폰에 연결하여 소리가 정상 출력되는지 테스트 해 봅니다.


 다행히 납땜이 잘 되어 소리가 아주 잘 출력됩니다.





 납땜이 완료되면 미리 헤드폰 케이블에 끼워둔 플러그 캡을 플러그에 끼워주면 됩니다만 어쩐지 내구성이 좀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납땜이 된 부분에 글루건을 쏴서 납땜부를 단단하게 고정해 주었습니다.





 혹시 글루건의 온도로 인해 납땜이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 다시한번 테스트 해 봅니다.


 정상 작동하네요





 그리고 플러그 캡을 다시 끼워주면 헤드폰 플러그의 교체가 완료됩니다.





 어때요? 참 쉽죠?


 헤드폰 플러그는 빨간색으로 교체해 보았는데 은근히 괜찮아 보이네요.


 고장난 이어폰이나 헤드폰, 스피커가 있다면 이렇게 직접 수리해 보세요.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수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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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4. 09:00

고글의 자외선 차단 정도를 테스트 해본 이야기



 자전거 고글은 라이딩중 눈으로 불어오는 맞바람과 노면의 각종 이물질, 날벌레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주간에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고 야간에는 전조등 눈부심현상 (이른바 눈뽕)을 막아줍니다.


 그래서 자전거 고글을 선택할 때에는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눈부심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눈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외선 차단율은 전문장비가 있지 않고서는 개인이 측정하기가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머리를 굴려 본 결과 UV라이트를 이용해 자외선을 고글 렌즈에 조사했을때 자외선이 투광되는지 아닌지를 체크하면 고글이 자외선을 차단하는지, 투과시키는지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알리에서 저렴하게 공수한 LED UV라이트 입니다. 가격은 약 2달러가 조금 못되는 가격이고, 배송은 역시 한달정도 걸린것 같네요.





 라이트 본체 전면부에는 9개의 UV LED가 박혀있는 간단한 구조의 LED라이트 입니다.


 다만 일반 라이트와 차이가 있다면 사진속 라이트는 390 nm 이하의 짧은 파장의 빛을 내보냅니다. 참고로 일반 가시광선의 파장영역은 380 ~ 800 nm 입니다. 이보다 짧은 파장은 자외선, 긴 파장은 적외선입니다.




 이와 관련된 약간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액상보관 방법(자외선의 파장계산) : http://jkman001.tistory.com/273





 이 라이트는 AAA배터리 3개를 사용하여 작동됩니다. 스위치는 라이트 후미의 캡에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만큼 품질역시 저렴했습니다. 몸통 안쪽을 살펴본 결과 별도의 모듈이 없이 LED다리를 그냥 꼬아 두었고, 배터리 홀더는 본체에 꽉껴서 넣기도 빼기도 어렵습니다.


 또다른 구성품으로 스트랩이 제공되는데 라이트 어디에도 스트랩을 장착할 수 있는 고리나 홈이 없습니다. 그리고 스위치가 있는 라이트 마개의 마감은 끔찍할 정도로 개판입니다.





 뭐 그래도 정상 작동하기만 하면 되죠


 참고로 UV(자외선)는 눈건강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 라이트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파장범위가 매우 긴 편이지만 그래도 눈을 다치게 하는데는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절대로 라이트를 눈에 직접 비추지 말고, 보호용품을 착용한 상태로 사용하세요





 일단 이 라이트에서 조사되는 빛이 자외선이 맞는지 테스트 해 보기 위해 지폐에 빛을 비추어 보았습니다.


 오만원권에는 위조방지용으로 위 사진과 같이 자외선으로만 확인 가능한 금속핀이 있고, 지폐 중앙의 그림이 빛난다고 하는데 그냥 금속재질만 반짝이고 있네요. 아마도 자외선 라이트의 파장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만원권에 라이트를 비추어 보았습니다. 역시 오만원권과 마찬가지로 금속핀과 알루미늄 띠가 자외선에 반사되어 빛나 보이네요.


 아마도 작은 라이트다 보니 높은 에너지(짧은 파장)의 UV를 조사하기에는 에너지 출력이 모자란것 때문에 근자외선 영역의 UV만 내보내는것이 아닐까(광원이 LED 라는 이유도 있겠죠) 싶습니다.





 실험재료는 준비되었으니 본격적인 실험에 도전해 봅니다.


 위 사진속 노란 고글은 주로 야간에만 눈뽕 방지용으로 사용하는 저가형 고글인데 기능중에는 역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던 제품입니다.





 테스트 방법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라이트를 고글 위에 올려두고 자외선을 지폐에 조사했을때, 지폐속의 위조방지용 금속 핀들의 반사 여부로 테스트 하는 것이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금속핀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최소한 이 라이트가 발하는 파장의 자외선은 완벽하게 차단해 주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에는 코팅처리가 되지 않은 3M 산업용 고글을 이용해 테스트 해 보았는데 자외선을 그대로 투과 시키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레퍼런스로 자외선 코팅이 확실히된 MCM 선글라스르를 이용해 동일하게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라이트의 조사 높이는 모두 동일하게 맞췄습니다)


 



 그래서 결과를 정리하면, 모든 영역의 자외선을 차단한다고 이야기 할 수 는 없지만 최소한 근자외선은 문제없이 차단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정이기는 하지만 근자외선을 막아주는 코팅이 되어 있다면 다른 영역의 자외선도 충분히 막아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대로된 장비로 테스트 해 보고 싶지만 안경점에서 이런 서비스도 하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사용을 완료한 UV라이트는 배터리를 분리하고, LED쪽을 테이프로 막아두었습니다. 또한 몸체에 별도의 메모를 부착함으로서 혹시나 모를 사고를 방지해 두었습니다.


 과연 이외에 다른 용도가 있을까 싶지만 혹시나 모르는 장난감으로 그냥 보관해 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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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3. 09:00

회전식으로 개조해본 자전거 물통거치대



 투어링용으로 설계되지 않은 자전거를 여행용으로 꾸미는 작업은 참 힘든것 같습니다. 예를어 제가 사용중인 하운드 700D에는 물통거치대 구멍이 다운튜브에만 있습니다. 즉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거치대를 한개밖에 장착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전거 여행을 꿈꾸며 이런저런 준비를 하는데, 추가 물통케이지 장착이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머리를 약간 굴려서 거치대 구멍이 없는 자전거에 물통거치대를 추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위 사진속 자전거가 오늘의 실험대상 하운드 700D 입니다. MTB유형의 생활자전거 이다보니 물통거치대를 장착할 수 있는 구멍이 다운튜브에만 있는 상태입니다.





 CX 또는 로드바이크, 투어링용으로 설게된 자전거들은 싯튜브에 물통케이지 장착 구멍이 있어서 프레임에 두개의 물통거치대 설치가 가능합니다만 제 자전거는 해당되지 않네요.





 제 자전거도 설치를 하자면 억지로 장착을 할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물통사이즈로 인해 간섭이 발생하고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골똘히 생각해본 결과 싯튜브에 장착되는 물통케이지가 조금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 위 사진속 간섭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되었고 DIY 작업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바로 아래 GIF사진이 오늘 작업의 결과물입니다.





 바로 물통케이지에 좌/우로 회전시키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죠.


 물론 이와 유사한 형태의 싯튜브 물통케이지 어댑터가 이미 시판중입니다만 문제는 해당 어댑터의 두께 문제로 제 자전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통케이지를 고정하는 나사를 중심축으로 회전시키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위 GIF사진처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싯튜브자체가 짧거나 지오메트리의 한계로인해 이 방법으로도 설치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경우 안장레일/핸들바/포크 등에 설치하는 어댑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 DIY에 사용된 도구들은 위와 같습니다. (사진 좌측부터 열거합니다.)


1. 너비 7mm 케이블타이

2. 캡톤테이프(일반 투명 테이프도 상관없습니다)

3. 지름 5mm 펀치 (제가 사용한것은 아일렛 펀치입니다)

4. 고무판 (자전거 폐 튜브를 사용해도 됩니다)

5. 가위

6. 양면테이프

7. m5 규격 볼트와 너트

8. 수성싸인펜





 우선 물통케이지에 물통을 끼우고 싯튜브의 장착할 위치에 맞춰봅니다. 그리고 물통케이지 고정을 위한 볼트가 자리한 위치에 수성펜으로 표시를 해 줍니다.





 표시한 위치에 프레임 보호용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저는 자외선에 강한 캡톤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만 절연테이프, 투명테이프, 박스테이프 등 어떤 종류의 테이프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길이와 너비로 자른 고무판에 양면테이프를 붙여줍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한 고무판은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고무판화용 고무판을 적당한 너비로 잘라둔 것입니다.





 이 고무판은 완충재 역할을 하는것이고 고무판이 없으면 폐튜브를 적당한 너비와 두께로 잘라서 사용해도 전혀 무방합니다.


 이외에 푹신푹신한 3M 양면테이프 등을 이용해도 되고 절연테이프를 여러겹 감아서 사용해도 됩니다.





 그리고 너비 7mm 짜리 케이블 타이의 적당한 위치에 직경 5mm 짜리 구멍을 뚫어줍니다.


 물통케이지에 사용되는 고정 볼트가 두께 5mm 짜리인 m5 너트이므로 구멍도 5mm 로 뚫어주어야 합니다. 제가 사용한 아일렛 펀치의 너비가 정확히 5mm 라서 아일렛 펀치로 구멍을 뚫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타이의 구멍뚫는 위치는 케이블타이를 싯튜브에 한바퀴 감았을때 물통케이지 고정 볼트와 만나는 위치에 뚫어 주어야 합니다.





 물통 케이지에 m5 육각볼트를 끼운뒤 와셔를 한개 끼워줍니다. 저는 작게 자른 고무판에 5mm 구멍을 내서 와셔를 대신 하였습니다.





 와셔 뒤에 구멍을 뚫은 케이블 타이를 끼우고 m5 규격의 너트를 조여 마감해 줍니다.





 이렇게 조립된 물통케이지를 미리 싯튜브에 붙여놓은 고무패드에 장착해 줍니다. 그러면 장착이 완료됩니다.





 참고로 자전거 물통케이지에는 2개의 고정 구멍이 있는데, 물통케이지가 회전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둘중 한곳만 위와 같은 작업으로 고정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물통을 끼워 프레임과의 간섭 여부를 체크해 봅니다.


 정말 딱 맞게 들어갑니다 ㅎㅎ





 싯튜브에 설치된 물통을 뺐다 끼울때에는 이렇게 비스듬하게 옆으로 누인뒤 물통을 넣고 빼고 하면 됩니다.





 그러고 보니 기존의 다운튜브에 장착되는 물통과 약간의 간섭이 있기는 하네요. 하지만 실제 라이딩에서는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한 라이딩중 물통케이지가 제 멋대로 옆으로 눕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부분은 네오디움 자석을 이용해 물통케이지를 고정하는 보완 작업을 해 줄 계획입니다.


 자석을 구입했는데 쇼핑몰에서 보내주고 있지 않아서 작업사진을 못 올렸네요. 자석으로 물통케이지의 잠금장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완성된 투어링 컨셉의 자전거 모습입니다. 휴대용 펌프를 탑튜브에 거치하고 싶은데 짬이 나지 않네요. 물론 재료들도 아직 배송되지 않은 탓이 있습니다만 ㅠㅠ


 어쨌던 본인이 사용하는 자전거에 추가 물통케이지를 설치하려 하는데 간섭등으로 공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오늘 소개한 방법으로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참고하면 좋은 포스팅


자전거 물통 거치대의 종류와 설치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619


물통 플라스틱 냄새 없에는 꿀팁 :
http://jkman001.tistory.com/578




2017. 4. 12. 09:00

자전거 서스펜션의 정비 3탄 녹제거와 방청윤활법



 자전거를 타다보면 아무래도 녹에 민감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미관상 좋지도 않거니와 잡소리가 나거나 원활한 구동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전거의 안전과 성능유지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검사와 점검이 필요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설명한것과 같이 물세차 후 서스펜션 포크에 녹이 발생하였고 자가 정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자전거 서스펜션 포크의 정비 마지막 편으로 서스펜션에 발생한 녹을 제거하고 녹이 계속 생기지 않도록 막아주는 방청윤활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녹이 발생한 부위를 체크하기 위해 서스펜션 포크를 분해해 줍니다. 자전거를 뒤집고 휠을 탈거한뒤 브레이크 캘리퍼와 속도계 센서를 분리해 줍니다.





 이후 서스펜션 포크의 로워를 고정해주는 너트를 풀러준뒤 로워를 잡아당겨 스텐천에서 분리해 주면 됩니다.


 선투어 서스펜션 포크의 자세한 분해/결합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자전거 서스펜션 포크의 분해와 청소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657


코일샥 서스펜션 코일의 분리와 정비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662





 로워를 고정하는 너트를 풀고 로워를 분리하면 위 사진과 같이 서스펜션의 스텐천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로워는 알루미늄 재질이지만 스텐천은 철 재질이기 때문에 스텐천에 녹이 발생하였고, 겨울 물세차중 서스펜션 내부로 유입된 물기들이 아직도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일단 물기들을 모두 제거해준뒤 녹이 번지는것을 막기위해 구리스를 발라놓은 상태이고, 오늘은 본격적으로 녹제거와 방청윤활을 할 계획입니다.





 녹 제거를 위해 일단 WD40과 1200방 사포, 알루미늄 호일을 준비했고, 방청윤활의 목적으로 체인오일로 사용중인 자동차 미션오일을 준비했습니다.


 WD40을 방청윤활제로 사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휘발성인 특성상 잦은 윤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체인오일로 사용중인 미션오일로 방청윤활 하였습니다.





 우선 스텐천의 녹슨 부분에 WD40을 충분히 뿌리고 잠시 기다렸다가 알루미늄 호일을 구겨 문질러 녹을 제거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효과가 좋지 않아서 #1200 사포로 밀었습니다.





 위 사진은 작업전 녹이 나있는 스텐천의 사진입니다.





 WD40을 뿌리고 알루미늄 호일로 녹제거를 한 상태입니다.





 알루미늄 호일이 효과가 좋지 않아 WD40을 다시 뿌리고 #1200 짜리 사포로 밀어버린후의 사진입니다.


 위 사진속과 거뭇한 자국은 사포로 아무리 밀어도 제거되지 않더군요. 어차피 로워로 가려지는 위치였기 때문에 녹 제거는 이정도로만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사포를 이용해 스텐천 이곳저곳에 발생한 녹들을 모두 제거해 주었습니다.





 로워는 앞서 말했듯 알루미늄 재질이라 안쪽에서 녹이 발생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텐천에서 묻어 나온 녹가루나 녹물이 남아있을것을 고려하여 WD40을 뿌리고 깨끗하게 세척해 주었습니다.





 녹제거가 완료된 뒤에는 다시 녹이 생기지 않도록 방청작업을 해 줍니다. 또한 서스펜션 포크가 부드럽게 작동하기 위해 윤활을 해 줍니다.


 WD40이나 방청윤활제를 스텐천 전체에 골고루 뿌려주면 되는데 WD40의 경우 약간의 휘발성이 있어서 자주 윤활해 주어야 합니다. 더욱이 포크로 물이 유입되는 정도로 유격이 있는 제 자전거의 경우 WD40이 더욱 빠르게 증발되겠죠


 그래서 체인오일로 사용중인 자동차 변속기 오일을 사용하였고, 스텐천 전체에 충분히 뿌려준뒤 흘러내리는 오일만 닦아냈습니다.





 오일링까지 완료되었으므로 서스펜션 포크를 다시 조립해 줍니다. 참고로 더스트쉴드와 스페이서는 로워에 장착한 상태로 스텐천에 조립해 주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로워를 고정하는 스텐천의 볼트부분이 로워 내부에 걸릴수 있는데 롱노우즈나 일자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위치를 바로 잡아주면 됩니다.





 너트를 이용해 로워를 고정해 줄때에도 센터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경우 손으로 너트의 위치를 조정하여 로워 중앙에 위치하도록 만들면 됩니다.





 로워를 스텐천에 결합했다면 브레이크 캘리퍼와 속도계 센서등을 장착해 줍니다.





 휠을 장착하고 브레이크 작동과 성능에 문제는 없는지, 휠 구름성에는 문제가 없는지 체크해줍니다.





 브레이크 세팅까지 완료되면 서스펜션 포크의 정비가 완료됩니다.





 윤활용으로 오일을 발라 주었기 때문에 서스펜션이 작동하면 내부의 오일이 외부로 묻어 나오게 됩니다. 라이딩을 마치고 외부로 묻어나온 오일만 닦아주며 관리하면 되겠습니다.


 이후 오일이 더이상 묻어나오지 않으면 다시 분해하여 오일링을 해 주면 되는데 이 기간은 사용정도와 라이딩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주기적인 점검과정중 포함해 주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보면 좋은 포스팅 모음


자전거 서스펜션 포크의 분해와 청소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657


코일샥 서스펜션 코일의 분리와 정비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662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의 세팅 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618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레버 세팅 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627



2017. 4. 11. 09:00

가성비는 킹왕짱 삼천리 핸드펌프 사용기



 자전거 라이딩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고장이 있다면 역시 펑크가 대표적입니다. 예측이 불가능하고, 연속으로 펑크가 발생할수 있어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펑신이 찾아온다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전거 타이어 펑크는 도로상의 이물질로 인해 튜브가 관통되어 발생하기도 하고, 타이어 공기압 부족으로 림이 튜브에 구멍을 내는 이른바 스네이크 바이트 (마치 뱀에 물린것처럼 구멍이 두개가 뚫림)가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던 펑크가 나면 자전거 주행자체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빠른 수리가 필요한데 이때 필요한것이 바로 펌프 입니다. 튜브를 교체하던 펑크를 떼우던 어차피 공기주입은 해야 하므로.





 물론 압축 CO2 카트리지 킷을 사용한다면 휴대성도 좋고 공기주입도 손쉬워서 좋지만 일회용이기 때문에 자칫 노즐에 잘못 연결하는등의 실수라도 하면 그대로 안녕입니다.


 저는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여행중 그리고 여행후 집에서도 간단히 사용하기 위해 휴대용 펌프를 구입했습니다.


 자전거 휴대용 펌프는 펌프와 노즐이 일체형인 방식과 위 사진과 같이 공기주입 노즐이 호스로 본체와 연결되는 형태가 있습니다. 또한 공기압 게이지가 포함된 휴대용 펌프가 있고, 펌프별로 주입 가능한 최대공기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용할 자전거에 맞는 펌프를 선택해야 합니다.





 오늘 소개할 삼천리 핸드펌프는 공기주입 노즐이 본체와 호스로 연결된 형태의 휴대용펌프이고, 공기압 게이지는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인터넷쇼핑몰에서 5,8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이 펌프로 주입가능한 최대 공기압은 100 psi 이며, 어댑터를 사용하면 최대 50 psi 까지 주입이 가능합니다. 즉 슈레더와 프레스타 방식은 100 psi 까지 주입이 가능하고 던롭 방식의 경우 50 psi 까지 주입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어댑터들이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펌프의 포장을 벗겨내고 우선 무게부터 재 보았습니다. 무게는 264 g 으로 측정되었고, 펌프를 최대한 압축시켰을때 전체 길이가 30 cm 내외 입니다.


 다른 종류의 휴대용펌프 (대표적으로 국민 펌프라 불리는 지요 GM-71)에 비하면 무겁고, 크고, 두껍고, 공기압게이지도 없습니다만 가격은 충분히 저렴한 편입니다.





 제 자전거는 프레스타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어댑터들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분리 합니다.





 그리고 펌프가 정상 작동하는지 테스트 해 보기 위해 자전거를 끌고 야외로 나왔습니다. 자전거 튜브 밸브를 열고 바람을 뺀뒤 펌프로 직접 바람을 넣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삼천리 핸드펌프에는 두개의 기본 노즐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은 프레스타, 위쪽은 슈레더 입니다. 노즐 뒤쪽의 밸브선택 막대를 이용해 바람이 나오는 노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빠진 타이어에 핸드펌프를 연결하고 펌프질을 시작합니다.








 우와 ㅎㅎ 공기주입이 아주 잘 됩니다. 게다가 펌프에 발받침도 있고 공기주입기와 연결되는 호스도 긴편이라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한 펌프자체가 길다보니 그다지 힘이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타이어의 공기를 모두 빼고 45psi 까지 맞추는데 펌프질을 약 50번 정도 했습니다. (물론 지요 GM-71도 이정도는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본격적인 사용방법을 알아 보았습니다.


 일단 튜브 밸브를 완전히 풀어줍니다.





 펌프의 공기주입구를 튜브밸브에 꼽아줍니다.(종류를 맞춰 주세요)





 프레스타의 경우 위 사진처럼 공기주입구 뒤쪽의 레버를 세워주어야 정상적으로 공기주입이 가능합니다.





펌프 몸체를 세운상태에서 발받침대를 밟고 펌프질을 시작합니다.





 공기압 게이지가 없기 때문에 타이어를 손으로 눌러가며 충분한 공기압이 들어갔는지 체크해 줍니다. 제가 사용하는 타이어의 적정공기압은 35~65 psi 로 보통 55 psi에 맞춰 사용합니다.


 삼천리 핸드펌프로 바람을 넣어본 결과 45 psi까지는 문제없었고 50 psi부터는 조금씩 힘들어 지는게 느껴졌습니다. 굳이 사용한다면 고압타이어를 사용한 자전거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공기주입이 완료되면 공기주입구 뒤쪽 레버를 다시 접어줍니다.





 그리고 튜브노즐에서 공기주입구를 빼낸뒤 튜브노즐을 잠궈주면 완료됩니다.





 그런데 공기를 주입하다보니 펌프가 은근 다끈따끈합니다. 마찰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어쩐지 펌프의 수명이 걱정되는 순간입니다.





 이로서 자전거 여행을 위한 또 한가지의 준비가 완료되었네요.


 그래서 삼천리 핸드펌프를 사용해본 소감이라면 그냥 가격에 맞는 성능을 보여주는 펌프 같습니다.


 투박한 디자인과 다른 펌프에 비해 크고 두꺼운 크기는 단점으로 보입니다만 공기주입에는 문제가 없고, 가격도 매우 저렴한편에 속해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집에서 사용하기에도 좋고 여행중 사용하기에도 문제없이 좋아 보입니다.


 펌프 크기에 상관없이 가성비 제품으로 선택하겠다면 강추하지만 고압타이어를 사용한다거나 정확한 공기압체크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그냥 GM-71 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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