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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5. 09:00

썬투어 코일 서스펜션의 분해와 세척, 윤활방법



 자전거의 종류를 분류할때 지오메트리와 사이즈를 토대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지만 MTB를 구분하는 세부 항목중 한가지는 샥(서스펜션)의 유무 입니다. 앞바퀴가 장착되는 포크에만 서스펜션이 장착된 MTB를 하드테일이라고 부르며, 뒷바퀴쪽에도 서스펜션이 장착된 MTB를 풀샥 또는 올마운틴 이라고 부릅니다.


 서스펜션의 작동방식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샥이 있는데 코일샥, 에어샥, 유압샥 등 서스펜션 내부의 완충재료의 종류에 따라 분류됩니다. 자전거 서스펜션에는 썬투어, 폭스, 락샥 이라는 제조사가 대표적입니다. 이렇게 제조사와 작동방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충격흡수 역할을 한다는데는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유사MTB인 삼천리 하운드 700D에는 썬투어 XCT28 이라는 샥이 장착되어 있는데 제조사는 썬투어, 작동방식은 코일샥의 저가형 서스펜션입니다.





 그런데 지난겨울 전체 물세차중 포크내부로 물이 유입된 것인지 서스펜션에 붉은 녹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독특한점은 올라온 녹을 깨끗이 없에도 샥이 들어갔다 나오기만 하면 또다시 붉은 녹이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포크를 새걸로 교체하느니 자전거를 새로 구입하는게 더 저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자가정비로 해결해 보고자 시도해 보았습니다.





 우선 서스펜션 포크를 분해하기 위해서는 포크만 분리하여 정비대에 걸어 작업하는것이 편리하지만, 작업대가 없는 상황인지라 간단히 자전거를 뒤집어 놓고 작업하였습니다.


 저는 어린이공원의 벤치위에 뒤집어 올려놓고 작업했는데 높이가 딱 맞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작업을 위해 자전거를 뒤집어 놓고 앞바퀴를 탈거합니다.





 보통 선투어 포크의 경우 포크 하단부분에 육각볼트로 고정이 되던데 제 자전거는 저가형 제품이라서 그런지 육각 너트로 고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소켓렌치로 작업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여 일반 스패너로 풀러주는것이 편리합니다.





다만 포크를 프레임에서 분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브레이크암과 속도계부터 분리하고 작업해 주어야 합니다.





 저는 적당한 크기의 스패너가 없어서 몽키스패너를 이용해 포크를 고정하는 너트를 풀러주었습니다.





 포크 아래쪽의 고정너트를 풀러준뒤 포크 아래부분(Lower 또는 Slider 라고 부릅니다)을 잡아당겨 분리해 줍니다. (브레이크를 분리하지 않고 작업하면 파손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서스펜션 포크의 로워부분을 분리하니 위와 같이 은색의 스탠쳔(Stanchion)의 전체모습이 드러납니다.





 그런데 스탠천에 녹이..... 아......





 이번에는 로워 안쪽을 살펴보았는데 녹물이 흥건히 젖어 있었습니다.





 로워 내부를 청소해 주기 위해서는 더스트쉴드를 로워에서 분리해 주어야 합니다. 스패너를 집어넣고 지렛대 원리로 뽑아내면 됩니다.





 위 사진이 바로 로워 상단에 장착되는 더스트쉴드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크 내부로 먼지가 유입되는것을 막는 부품인데 제 경우에는 이부분으로 물이 스며들어간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보통 샥을 많이 사용하여 이 부품이 마모되면 그런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저가형 제품이라 그런가 수명이 길지는 않나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서스펜션 포크 내부로 물기가 스며들어 이렇게 녹이 났을리가 없겠죠.








 포크, 스텐천, 더스트쉴드 등 주요부품을 분리하였으므로 본격적으로 세척 작업을 해 줍니다. 막대기에 걸레를 덮어 로워 안쪽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로워 안쪽에는 위 사진속과 같이 플라스틱 재질의 스탠쳔과의 공간을 채워주는 스페이서가 들어 있습니다. 나사방식으로 고정된게 아니기 때문에 손으로 쏙 잡아당기면 뽑힙니다.


 이 스페이서 역시 깨끗하게 닦아 줍니다.





 스텐천, 더스트쉴드, 로워 내부까지 개끗하게 닦아주었으면 곳곳에 있는 녹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만, WD40과 녹 제거용 도구(알미늄 호일, 철수세미, 사포 등)를 준비하지 않아서 일단 녹이 퍼지는것을 막기 위해 구리스를 떡칠하고 다시 조립하기로 합니다.





 녹이난 부분에 집중적으로 구리스를 발라주고 다시 조립을 해 줍니다. (원천적인 녹 방지를 위해서는 기존의 녹을 모두 제거해 주어야 하는데, 녹 제거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로워자체는 알루미늄 재질이고 스탠쳔은 코팅된 철 재질입니다. 그러므로 로워 안쪽은 윤활이 필요없이 청소만 해주고 스탠천에만 구리스를 발라줍니다.





 로워에 스페이서와 더스트쉴드를 장착해주고 스텐천에 끼워줍니다. (위 사진속에는 더스트쉴드가 빠져 있는데, 이렇게 삽입하면 안됩니다. 로워에 더스트 쉴드를 장착한뒤 스텐천에 끼우세요)





 스텐천을 고정하는 너트를 다시 조여서 서스펜션 포크를 고정해 줍니다.





 다시 브레이크를 장착하고





 휠을 다시 장착해 줍니다.





  그리고 간단히 브레이크를 조정해 줍니다. 자세한 세팅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세팅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618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하고, 휠이 간섭없이 제대로 돌아가면 작업이 완료됩니다.


 다음편에서는 서스펜션 내부의 코일을 분리하여 세척하고 윤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보면 좋은 포스팅 모음



코일샥 서스펜션 코일의 분리와 정비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662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의 세팅 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618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레버 세팅 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