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ar
Mail    Guest    RSS    Admin.    Write
분류 전체보기 (609)
B2ar with toys (195)
B2ar의 가내수공업 (146)
뚜벅이 여행기 (57)
입으로 여행기 (189)
또다른 이야기 (19)
자료실 (0)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017. 2. 21. 09:00

쇳소리 나는 디스크브레이크 패드 위치 조정과 세팅 방법



 자전거에 사용되는 브레이크는 작동원리에 따라 디스크브레이크와 V브레이크, 캘리퍼브레이크, 드럼브레이크 등으로 나뉘고, 케이블로 작동하는 기계식과 오일압력으로 작동하는 유압식으로 나뉩니다.


 특히 디스크 브레이크는 림브레이크에 비해 브레이크 오염의 문제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기존에는 MTB에 많이 장착되었지만 다른 브레이크에 비해 뛰어난 제동력과 안정성 때문에 일부 로드자전거와 투어링용 자전거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하운드 700D에도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는데, 작동 방식은 케이블로 작동하는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입니다. 주로 저가형 MTB에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죠.


  그런데 자전거를 타면서 이런저런 수리를 하다보면 휠을 탈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비를 마치고 휠을 다시 장착하면 가끔 브레이크 세팅이 틀어져서 패드와 로터가 닿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브레이크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패드와 로터가 닿게 되면 브레이크를 잡고 달리는것과 다를바 없으며, 로터와 패드가 갈리는 쇳소리가 주기적으로 발생합니다.


 즉 주행성능도 떨어지고, 주행안정성도 떨어지며, 브레이크 수명단축을 가속화 하는 현상이므로 브레이크 세팅을 통해 바로바로 조정해 주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세팅하고, 패드의 위치를 조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정비 대상인 하운드 700D의 브레이크 사진입니다.


 위 사진속에 표시한것과 같이 디스크 로터는 휠에 연고정되어 두개의 패드 사이에서 회전하게 됩니다. 여기서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면 바깥쪽 패드가 디스크 로터 쪽으로 이동하여 로터와 패드간의 마찰로 제동력이 발생합니다. 이때 두개의 패드중 한개의 패드만 움직여 제동을 하기 때문에 단동식이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안쪽패드 까지 같이 움직여 제동을 하는 유형은 양동식 이라고 부릅니다.)


 제 경우에는 위 사진처럼 디스크 로터가 안쪽패드와 닿아 있는 상태였는데, 주행중 끼익끼익하는 소리가 들리고 휠을 공회전시 브레이크가 잡힌것처럼 구름저항이 매우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안쪽 패드에는 공간이 너무 부족하고 바깥쪽 패드에는 공간이 너무 많이 남는 상태입니다. 패드와 로터의 위치 조정이 필요한데, 브레이크 세팅에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QR레버 위치 변경 및 체결압력 조절






 디스크 브레이크는 휠의 중앙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QR레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QR레버는 휠을 포크 또는 프레임에 고정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QR레버의 조임강도가 너무 강하면 포크와 브레이크 로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일단 QR레버를 풀어서 휠이 포크에 제대로 삽입되었는지 테스트 해야 합니다. 테스트 방법은 QR레버를 제거한 상태로 휠을 공회전 시켜보면 되는데, 휠이 꿀렁이거나 위아래로 요동치지 않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휠이 정상적으로 장착되어 있다면 QR레버를 적당한 압력으로 조여주면 됩니다. 매뉴얼 상에는 손바닥이 아플정도로 강하게 조이라고 되어 있지만 너무 강하게 조이면 브레이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QR레버를 맨손으로 풀러줄수 있는 정도로만 조여주면 되겠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레버를 적당한 힘으로 조여주어도 로터위치가 조정되지 않아서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QR레버를 바깥쪽 패드 방향으로(자전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변경해 주었습니다.


 물론 그래도 로터의 위치가 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2. 안쪽 패드 위치 나사 세팅






 단동식으로 작동하는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패드가 어느정도 마모되었을때 위치를 조정해 주기 위해 캘리퍼 안쪽에 보면 안쪽 패드 조정나사가 있습니다.





 이 패드 조정나사를 조여주면 안쪽 패드가 로터쪽으로 이동하게되고, 풀러주면 안쪽 패드가 로터 반대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안쪽패드와 로터가 맞닿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조정나사를 풀러주었습니다.


 패드 조정나사를 풀러 세팅을 해준뒤 다시 로터와 패드의 위치를 봐서 여전히 닿고 있는지 아닌지 체크해 줍니다. 만약 조정나사로도 세팅이 되지 않는다면 캘리퍼 위치를 조정해 주어야 합니다.



3. 캘리퍼 위치 조정






  캘리퍼는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를 고정해주고, 좌/우로 이동할수 있게끔 고정해주는 브레이크 하우징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만약 캘리퍼의 위치 자체가 틀어져 있다면 패드 위치 역시 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캘리퍼의 위치를 조정하여 패드의 위치를 조정해 주어야 합니다.





  캘리퍼 위치 조정방법은 프레임 또는 포크에 달려있는 캘리퍼 고정나사를 풀러주어 캘리퍼가 움직일수 있도록 유격을 만들어 줍니다. 이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강하게 잡고 캘리퍼 고정나사를 조여주는 것입니다.


  육각렌치를 이용해 캘리퍼 고정 나사를 풀러줍니다.





  완전히 다 풀러줄 필요없이 캘리퍼를 손으로 잡고 흔들어 보았을때 캘리퍼가 흔들리는 정도의 유격이 있을정도로 풀어주면 되겠습니다.





 이후 브레이크 레버를 강하게 잡은 상태로 캘리퍼 고정 나사를 조여줍니다.


 이 방법은 두개의 패드 위치를 로터 양옆으로 일정공간을 띄워 세팅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에서도 사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4. 세팅결과





이렇게 세가지 세팅방법을 차례대로 해보면 디스크 로터 양옆 패드사이의 공간이 만들어 진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휠을 공회전 시켜봐서 소음이 발생하는지, 구름저항이 있는지 체크해 주면 되겠습니다.


 만약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세팅과 조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부분에서 로터와 패드사이에 간섭이 발생한다면 이는 패드가 완전히 마모되었거나 디스크로터가 너무 많이 휘어버린것으로, 로터 교정 또는 패드와 로터의 교체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직접 체크와 교정 또는 교체가 가능하다면 직접 해결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샵에서 전문 메카닉에게 도움을 받아보는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뒷바퀴도 같은 방법으로 세팅해 줍니다.



5. 작업을 마무리하며 주의사항




 브레이크는 안전에 직결된 부품이기 때문에 세팅과 정비 후에는 반드시 정상작동하는지 테스트 해 보아야 합니다. 브레이크 레버의 압력은 적당한지, 제동력은 충분한지 테스트 해 줍니다.





  기계식 디스크브레이크의 경우 브레이크에 연결된 속선케이블의 장력에 따라 레버 압력이 달라집니다. 브레이크 속선 장력을 조절하는 나사는 레버쪽, 브레이크쪽에 하나씩 있습니다. 장력조절 나사를 풀고 조이면서 자신에게 맞는 정도의 브레이크 레버 압력을 세팅하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풀고 조였던 나사가 녹슬지 않도록 얇게 구리스를 발라주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나사에 코팅이 되어 있더라도 육각렌치로 조이고 풀다보면 코팅이 벗겨지며 물기나 습기에 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비할때 풀고 조였던 나사에는 구리스를 발라주는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포스팅이 되었다면 아래의 하트버튼을 눌러주세요.

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