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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8. 21. 14:57

하운드 700D 카트리지형 사각비비 교체방법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까다로운 정비라면


역시 비비, 허브, 포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허브는 휠을 통으로 바꿔버리면 손쉽지만


비비나 포크의 교체에는 전용공구도 많이 필요하고


어설픈 정비실력으로는 프레임자체를 못쓰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천리 하운드 700D를 구매하고 운행한지 5개월만에 저의 무식한 주행습관이


비비 (bottom bracket - 바텀브라켓)를 아작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생활자전거 하운드700d 의 비비 교체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작업 대상인 삼천리 하운드 700D 입니다.


혹시나 하여 삼천리 홈페이지에 무상 AS되냐고 물어보았으나 역시나 대답도 안해주던.....







비비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비비에 체결되어 있는 크랭크와 크랭크암을 분리해 주어야 합니다.


참고로 크랭크가 있는쪽(오른쪽)을 드라이브사이드, 반대편을 논드라이브 사이드라고 부릅니다.



크랭크를 분리 하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도구로 크랭크볼트를 덮고 있는 볼트캡을 분리해 줍니다.







크랭크 볼트캡을 분리한 뒤에는 14mm 소켓렌치나 페달렌치를 이용하여 크랭크볼트를 풀어줍니다.







크랭크 볼트를 풀었다고 크랭크가 쑥 빠지는것은 아닌데,


비비와 크랭크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위 사진속 크랭크 툴이 필요합니다.



혹시나 크랭크를 분리하는 자세한 사진과 설명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jkman001.tistory.com/516







크랭크툴을 크랭크에 끼우고 뒤쪽의 나사를 조여주면 크랭크가 비비로부터 밀려 나옵니다.








같은원리로 논드라이브사이드의 크랭크암도 분리해 줍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비비를 프레임에서 탈거할 차례입니다.


이때 제가 사용한 도구는 파크툴 BBT-22 와 32mm 콤비스패너 입니다.







카트리지형 사각 비비를 프레임에서 분리할 때에는 논드라이브사이드 (자전거 왼쪽)부터 분리해야 합니다.


BBT-22를 비비에 끼운뒤 32mm 스패너를 BBT-22에 끼워 풀러줍니다.



이때 풀림방향은 페달을 밟는 방향입니다.


이는 드라이브와 논드라이브사이드 모두 동일한데, 만약 반대로 조일경우 나사산이 뭉게져서


영영 비비를 풀 수 없는 사태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풀림방향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뚝 하는 둔탁한 느낌이 들리고 슬슬 풀리면서 나오는것은 바로 비비 캡입니다.


즉 논드라이브사이드(왼쪽)에는 비비캡(비비를 고정하는 뚜껑)이 달려있습니다.



그러므로 비비캡을 풀고 비비를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비비가 매우 강하게 체결되어 있어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에는 비비툴(BBT-22)를 m8규격의 볼트로 비비에 고정하고 풀어주면 됩니다.



저는 두께 8mm, 길이 55mm 의 육각볼트와 이에 맞는 평와셔를 준비하였습니다만


육각볼트는 45mm 길이만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비비툴(BBT-22)를 비비에 고정하는 방법은 위 사진처럼 비비툴을 비비에 끼운뒤


육각볼트에 와셔를 끼워서 비비에 끼워버리면 됩니다.



저런식으로 고정하게 되면 BBT-22가 비비에 강하게 끼워져서 헛도는 일이 없습니다.







비비툴(BBT-22)를 비비에 고정한뒤 32mm 스패너로 물어줍니다.


이때 풀림방향은 논드라이브사이드와 마찬가지로 페달링 방향입니다.







비비캡과는 달리 드라이브사이드의 비비는 굉장히 강하게 체결된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스패너를 비비에 물리고 발로 강하게 밟아 버렸는데,



이때 스패너가 튕겨나오는것을 막기 위해 콤비네이션 스패너를 이용한 것입니다.



스패너에 강한힘을 주자 뚝 하는 둔탁한 충격음과 함께 비비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비를 끝까지 둘려 풀어주어 뽑아낸 카트리지형 사각비비입니다.







14년식 삼천리 하운드 700d 에 기본장착되어 있는 카트리지형 사각비비는


비비 내경이 68mm, 스핀들길이 120mm의 FEIMIN 사의 FP-B902/2N 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FEIMIN 이라는 회사를 찾을수 없었고


모델명도 검색이 되지 않는......



아마 대량생산을 위한 OEM제품이라 그런건가 봅니다.







그리고 분리한 비비의 나사산을 살펴 보았습니다.



처음 조립할때 구리스도 바르지 않고 어찌나 강하게 체결했는지


가장 안쪽의 나사산은 뭉게지다 못해 엣지가 평평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쇳가루가 엄청 덕지덕지;;;;;;;



아무리 인터넷에서 싸구려로 파는 모델이지만 이건 좀 심하다 싶네요;;;;



다음부터는 자전거를 사자마자 BB를 뜯어서 정비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새로 구매한 카트리지형 사각 비비입니다.


규격은 비비내경 68mm 에 스핀들길이 120mm, Thread 1.37X24 T 입니다.



여기서 잠시 비비사이즈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반드시 사용하던 비비 규격에 맞는 비비로 교체해야 합니다.


만약 스핀들 길이가 기존의 비비보다 짧거나 긴 비비를 끼우게 된다면 크랭크의 위치가 변경됩니다.



물론 0.5~1 mm 정도의 차이는 변속케이블 장력으로 컨트롤 할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이라면 변속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비비가 분리되어 휑하니 구멍이 뚤린 하운드 700D 입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비비를 설치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비비를 설치하기 전 먼저 해야할 것은 비비쉘 (프레임에 비비가 고정되는곳)을 닦아주어야 합니다.


WD40이나 디그리셔를 이용하여 비비쉘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저는 약국에서 파는 소독용 알콜을 미스트병에 넣어 뿌려주며 닦아냈습니다.







비비쉘 내부를 깨끗하게 닦아 주었다면 다음으로 나사산에 구리스를 도포합니다.



이때 구리스를 면봉에 묻혀서 발라주는 방법도 있겠지만 저는 주사기를 애용합니다.


약각에서 주사기 하나 구입해서 그대로 구리스통에 꽂아넣고 피스톤을 쭉 잡아당기면


구리스가 알아서 빨려 올라옵니다.



주사기 겉에 묻은 구리스만 닦아주고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비비를 체결할 때에는 탈거할 때와는 반대로 드라이브사이드(비비)를 먼저 장착하고


비비캡(논드라이브 사이드)을 장착하여 조여주어야 합니다.







비비의 나사산에도 구리스를 얇게 발라주고 비비 쉘에 장착해 줍니다.


이때 잠금방향은 자전거 오른쪽에서 보았을때 시계반대방향인데 페달링 반대방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비비를 조이고 푸는 방향을 잘못돌리게 되면 나사산이 망가져 탭작업을 다시 하거나


비비를 영영 분리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비비를 탈거할 때에는 비비캡을 분리하고 비비를 분리해야 합니다.


반대로 비비를 장착할 때에는 비비를 설치하고 비비캡을 설치해야 합니다.







비비를 손으로 어느정도 돌려서 조여준 뒤에는 비비툴 (BBT-22)를 이용해 강하게 체결합니다.


그리고 비비툴을 비비에 결합해주는 M8규격 볼트도 이용합니다.



BBT-22를 비비에 강하게 고정하는 방법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jkman001.tistory.com/516







육각볼트를 이용해 비비툴을 비비에 끼워준뒤에







32mm 스패너를 이용해 강하게 조여줍니다.


이때 잠금방향은 앞서 말했듯이 페달링 반대방향입니다.






드라이브사이드의 비비를 체결하였으므로 이번에는 논드라이브 사이드의 비비캡 차례입니다.








비비캡의 나사산에도 구리스를 발라주고







처음에는 손으로 살살 잠궈줍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잠금방향은 자전거의 좌,우 구분없이 페달링 반대방향입니다.







비비캡이 어느정도 체결되었다 싶으면 비비툴을 이용해 잠궈줍니다.







비비캡을 완전히 잠궈주기 위해 비비툴을 육각볼트로 고정하고 32mm 스패너를 이용해 조여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여분의 구리스가 빠져나오는데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비비가 설치되었으니 이제는 크랭크를 장착할 차례이죠








쇠가 맞닿는 부분을 깨끗하게 닦아준뒤에 구리스를 얇게 도포합니다.







크랭크볼트의 나사산에도 구리스를 발라줍니다.







크랭크암을 끼우고 볼트를 조여 크랭크암을 고정해주면 됩니다.







이때의 잠금방향은 시계방향입니다.







크랭크 역시 같은 방법으로 장착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크랭크가 휘어 있거나, 별다른 저항없이 잘 돌아가는지 체크해주면 끝!!







이 작업을 할 때 참고하면 좋은 포스팅들



1. 카트리지형 사각비비 분리하기 http://jkman001.tistory.com/516


2. 자전거 페달 수리하기 http://jkman001.tistory.com/474


3. 자전거 크랭크 분리하기 http://jkman001.tistory.com/462


4. 간단한 정비로 잡소리 없에기 http://jkman001.tistory.com/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