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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8. 17. 18:17


자전거 변속기 겉선교체와 수리방법



자전거는 인간의 동력을 이용하여 구동하는 탈것중


가장 가벼우면서도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도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람의 동력만으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비결은 역시 기어비를 이용한 변속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런 변속기와 구동계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는것은 자전거 구동의 필수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자전거 기어를 바꾸는 변속기를 정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데


그중에서도 장력을 이용하여 변속시키는 속선을 보호하는 겉선의 교체를 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작업 대상인 삼천리 하운드 700d 입니다.







주행스타일이 토크주행이다보니 불과 6개월만에 비비가 바보가 되어버렸고


지금은 사이즈에 맞는 비비를 구하고 있는지라 아직은 비비쉘만 휑하니 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오늘은 이렇게 문제가 심각한 변속기 겉선을 교체할 겁니다.


이 문제는 비비를 탈거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어쩐지 아무리 변속기의 장력을 조절해도


세팅이 제대로 되지 않더라니.... 바로 이런 문제가 숨어 있었습니다.








그럼 작업에 앞서 정상적인 변속기 겉선과 문제의 변속기 겉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정상겉선(사진속 빨간표시)은 겉선캡 이라 부르는 겉선마감재가 겉선을 깔끔하게 마감하고 있습니다만


교체가 필요한 겉선은 겉선의 철심이 마감재를 뚫고 튀어 나와 있습니다.



물론 이 상황이 안전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이대로 놔두게 되면


변속이 안되거나, 소음이 발생하거나, 튀어나온 철심에 부상을 당할 수 있는바


발견즉시 바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전거 겉선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변속기 속선을 풀러야 하는데,


변속기 속선의 장력에 의해 부상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체인을 가장 작은 기어에 위치시킵니다.



체인링의 경우 최저단에, 스프라켓의 경우 최고단이 가장 작은 기어입니다.



만약 저와같이 뒤쪽 변속기를 점검할 때에는 드레일러를 프레임에 고정시키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드레일러 장력에 의해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드레일러를 프레임에 고정시키는 방법은 아래 링크의 포스팅에서 확인가능합니다.


http://jkman001.tistory.com/515







변속기의 겉선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변속기에 체결된 속선을 완전히 풀어주어야 합니다.


우선 변속기의 미세장력조절 나사를 반시계방향으로 돌려 풀어줍니다.







그리고 변속기 속선을 물고있는 육각너트를 풀러 변속기 속선을 탈거해 줍니다.


(자전거 변속기의 모델에 따라 탈거, 체결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변속기 속선을 드레일러에서 풀어주면 이렇게 축처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작업을 해 주어야 하는데, 바로 속선을 마감하는 속선캡을 분리해야 합니다.


속선캡을 분리하지 않으면 속선이 겉선을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속선캡을 분리하는 방법은 속선을 잘라버리거나, 펜치나 롱노우즈로 꾹꾹 눌러 잡아당기면 됩니다.



속선캡은 속선의 끝단을 마감하는 역할을 하는데, 작업중 속선캡이 파손되었다면


속선캡만 구매하거나, 단골 샵이 있다면 하나쯤은 서비스로 가능합니다








만약 속선캡 분리중에 속선의 끝단이 위 사진처럼 깔끔하지 않고 흐트러져 있다면


손으로 돌려서 한데 모아주거나, 끝부분을 펜치나 니퍼로 잘라내어 정리하는것이 좋습니다.







속선까지 정리가 되었다면 교체를 해야하는 겉선을 당겨 빼내고


새로운 겉선을 끼워 넣어 주면 됩니다.



앞서 속선 끝단을 정리하라는 이유는 바로 위 사진에 나와있습니다.


의외로 겉선과 겉선캡의 구멍이 작아서, 만약 속선 한올이라도 풀려있다면


아무리 쑤셔보아도 속선이 겉선을 통과하지 않습니다.



또한 겉선은 인터넷이나 자전거샵에서 판매중인데, 겉선이 의외로 질기고 강해서


강력한 절단기가 없으면 자르기 어렵습니다. (펜치나 니퍼로 어렵습니다)


구매할때 아예 길이에 맞춰 재단을 요청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지난번 폐기한 하운드 200 에서 풀어 놓았던 겉선을 재활용 하였습니다.








순서에 맞춰 겉선을 모두 끼워 준 뒤에 프레임 고리에 끼워 고정해 줍니다.







미세장력조절기의 순서는 나사, 스프링, 플라스틱회전손잡이 순서입니다.


작업에 앞서 사진을 찍어두면 조립할때 어리버리 탈 일은 없겠죠?







마지막으로 분리해둔 속선 마감캡을 끼워준뒤에 롱노우즈나 플라이어 등으로 꽉 물어주어


속선 끝단에 잘 고정시켜 줍니다.



참고로 속선캡은 속선끝단이 풀리는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할 뿐 별다른 역할은 없습니다.








변속기속선을 변속기에 끼워줄 차례입니다.








그리고 변속기 고정나사에 속선을 꽉 물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미세조절 나사도 끼워주면 작업이 끝난것 같지만!!! 전혀 아닙니다.







바로 변속기 세팅작업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비비도 없고, 체인도 안달려있어서 조정을 할 수 없....ㅠㅠ



나중에 비비를 배송받으면 체인까지 체결하고 조절방법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뭔가... 그냥끝내면 섭섭하니까 간단히 변속기 겉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겉선은 나름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안쪽에 속선이 통과하는 속선튜브와 속선을 보호해주는 겉선보호철심과 겉선 튜브로


총 3겹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겉선과 속선의 체결은 위 사진과 같이 이루어져 있는데,


겉선캡은 겉선의 보호철심이 튀어나오지 않고, 프레임의 고리에 겉선을 고정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만약! 고장난 겉선을 재생시켜 보자면?!







우선 플라이어나 롱노우즈를 이용하여 겉선캡을 분리해 냅니다.







이후에 적당한 길이로 겉선을 잘라냅니다.


그런데 이게 상당히 힘듭니다.



저는 롱노우즈와 펜치로 도전해보았는데, 손바닥에 물집이 생길정도로 꽉 눌러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잘리지가 않더군요...







물론 어찌어찌해서 잘라내긴 했습니다.







그리고 멀쩡한 겉선캡을 씌워주면 되는데......



웬만해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냥 새로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왜냐하면 위 사진이 그 이유를 잘 설명하기 때문이죠







전용도구나 절단기로 자르지 않고, 겉선표면을 깔끔하게 정리 해 주지 않으면


위 사진과 같은 단면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날카롭게 뾰족하게 잘린 겉선보호철심은 결국엔 겉선캡을 또 뚫고 나온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웬만해서는 완성품으로 판매하는 겉선을 구매하시거나


샵을 이용하시거나, 적합한 도구를 이용해서 작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