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체인 청소와 오일링 방법과 후기
자전거에 있어 모든부품 하나하나가
구동에 있어 정말 필수적인 부품들입니다.
그러나 닦고 조이고 기름칠해주는 관리 작업이
가장 필요한 부분은 역시 체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매번 라이딩 전에 타이어공기압이나 브레이크 상태, 드레일러 세팅, 각 부위의 체결상태 등등
체크해 주어야 하는 측면에서 관리가 비교적 쉽기는 하지만 다른부분이 아무리 정비와 관리가 잘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체인에 문제가 있으면 안전과 편안한 주행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자전거 정비 일지는 오염된 자전거 체인 청소와 오일링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구매한지 이제 일주일? 조금 되지 않았나 싶은데, 주행거리는 150km가 넘었습니다.
체인을 청소하고 윤활해주는 기간은 주행스타일과 주행거리, 체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주행거리 80~100 km 내외로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들어 하루에 30~50km 주행하는 습관이라면, 2~3일에 한번씩은 청소와 윤활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제 자전거의 체인은 기름과 온갖 오염물질들로 인해 본래의 색을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더욱이 체인 내외로 먼지와 흙같은것들이 기름과 뭉쳐진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자전거 체인 청소를 하기 위해서 저는 체인링크라는것을 설치할 계획인데,
일단 체인을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위 사진속 도구와 같은 체인커터가 필요합니다.
체인커터를 이용한 자전거 체인 분리 및 교체를 위한 자세한 방법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jkman001.tistory.com/265
자전거 체인링크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것과 같이 체인을 분리해주어야 하는데
이때 무작정 체인커터로 체인을 분해하면 체인의 장력때문에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체인을 크랭크와 스프라켓(앞기어와 뒷기어)의 작은 기어에 위치시키고
뒷드레일러와 프레임을 끈으로 묶어서 체인의 장력이 느슨해지게 세팅해 주어야 합니다.
체인을 분리함에 있어서도 주의할 점은 체인의 종류에도 있습니다.
자전거 체인은 자전거 기어단수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고, 고단자전거의 경우 체인의 방향까지 정해져 있는바
자신의 자전거에 맞는 상태를 체크하여 작업에 임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것이 위 사진과같이 빨간색과 초록색 체인이 번갈아 연결된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체인링크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바깥쪽체인, 즉 빨간색으로 표시된 체인을 빼 주어야 합니다.
체인커터를 이용하여 체인을 분리해 주기위해 체인커터에 자전거 체인을 물려주고
반대편 손잡이를 돌려 체인속의 체인핀을 밀어내줍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체인커터의 나사산이 뭉개져버린 상태였고
체인을 분리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샵에 가져가면 체인링크 가격과 약간의 공임으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
귀찮아서 그냥 체인 분해없이 세척하기로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지저분한 체인을.....
분해하지도 않고 어떻게 청소할 것인가?!!!!
바로 다용도 방청 윤활제를 사용할 것입니다.
이녀석은 WD40과 비슷한 녀석인데, 신기하게도 기름때를 지울때 사용해도 좋고,
윤활용 기름으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작업하기 전에는 반드시!!! 디스크 브레이크를 걸레같은것으로 덮어주어
기름성분이 브레이크 로터와 패드에 묻는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만약 기름성분이 브레이크 로터와 패드에 묻게 되면 브레이크성능이 저하되고
로터와 패드를 세척해주더라도 재사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체인청소는 간단합니다.
못쓰는 걸레나, 말라버린 물티슈에 위 방청윤활제를 뿌려서 적신뒤에 체인을 닦아주는 겁니다.
물티슈를 체인에 덮고 페달을 돌려서 바깥쪽 오염물을 제거해주고,
체인 안쪽의 오염물은 물티슈를 체인사이사이로 통과시켜 세척하였습니다.
그리고 잘 안닦이는 부분은 디그리셔를 뿌려가며 칫솔질로 깨끗하게 세척해 줍니다.
그렇게 얼마나 작업했을까 체인에 붙어있던 기름때들은 제거되었고, 체인본연의 색도 살아납니다.
물론 분해해서 등유나 세정제로 닦은것보단 효과가 좋지 않습니다만,
이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잘 닦인 체인에 기름칠을 해 주면 되는데
이때 역시 브레이크 로터와 패드에 기름이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전거 체인에 기름을 도포하는 방법은 저와같이 스프레이를 이용할때에는
체인을 돌려가며 윤활유를 뿌려주면 됩니다.
체인에 오일을 도포한뒤 10~20분 정도가 지나면 체인의 외부에 남는 기름들을 닦아내어 줍니다.
사실상 체인에 기름칠이 필요한 부분은 체인핀이 끼워진 부분만 해주면 되고
스프라켓이나 크랭크와같은 부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때문에 기름을 닦아 주는 것입니다.
자전거 체인오일은 건식오일과 습식오일로 나뉘고 전용 체인오일이 시판중입니다만
미싱오일, 자동차 엔진오일, 자동차 미션오일 등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오일의 점도에 따라 체인이 쉽게 오염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같이 스프레이형태의 방청윤활제를 뿌려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인데
보통의 경우 WD40이나 저와같이 손쉽게 구할수 있는 윤활제를 뿌려줍니다.
체인도 세척하고, 오일링도 해주고... 자전거를 뒤집은 상태에서 씡나게 돌려보고 기어도 바꿔보면서
윤활효과도 높여주고, 기타 잡소리가 나는지도 확인해 줍니다.
확인결과 저는 체인세척도중 드레일러가 약간 밀렸는지, 뒷드레일러 세팅이 틀어졌고
간단히 장력조절과 H/L 나사 조정만으로 다시 세팅하였습니다.
그러면 체인정비 끝!!!!
어때요? 참 귀찮죠?
만약, 이런방법이 더럽게 귀찮다 싶은 분들은
시중에서 판매중인 체인청소기를 구매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사실 저는 이번에 체인링크를 달고 매번 분해해서 세척할 계획이었으나,
체인커터가 망가져버린 관계로, 수작업으로 세척하였습니다만 굉장히 귀찮고 불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체인청소기로 청소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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