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정비로 자전거 소음 잡기 - 2편 안장과 헤드셋

간단한 정비로 자전거 소음 잡기 - 2편 안장과 헤드셋

크랭크암과 페달을 분리, 세척, 그리싱 했던 지난편에 이어

이번편에서는 페달링중 삐걱거리거나 찌걱거리는 소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자전거 부품인 안장과 헤드셋을

분해하고 세척, 기름칠하여 잡소리를 잡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참고로 지난편의 크랭크암과 페달의 분해 세척 그리싱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정비로 자전거 소음 잡기 1편 - 크랭크와 페달 http://jkman001.tistory.com/451

자전거를 타다보면 페달을 돌리는 페달링중 이런저런 소음이 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소음은 타이어 마찰음이거나, 체인과 체인링, 스프라켓의 마찰음,

드레일러 세팅이 틀어져서 구동계에서 나는 소리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페달링중 주기적으로 딱딱 거리거나 찌걱찌걱 거리는 잡소리가 생긴다면

페달, 안장, 헤드셋, 크랭크, 비비 순으로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비비의 경우엔 전용 공구가 있다 하더라도 일반인이 분해 세척하기가 번거로운 편이며

제 자전거에 사용된 사각비비같은 경우 분해가 어려워 비비를 통째로 교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풀고 닦고 기름칠하고 조이는것만으로 페달링중 잡소리를 잡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이번 2편에서는 안장과 헤드셋을 분해하고 세척하며 기름칠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것입니다.

자전거 안장의 경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위 사진과 같이 육각렌치나 14mm 스패너 하나면 분해가 가능합니다.

안장을 프레임에서 분리해 놓고 보니, 구석구석에 모래알갱이들이 잔뜩 박혀 있습니다.

만약 안장의 나사가 제대로 조여져있지 않으면 부품간의 마찰로 잡소리가 날 수 있으며

이물질로 인해 문제가 생길수 있으므로, 청소해주고 단단히 조여주는것이 중요합니다.

안장을 분리하고 깨끗하게 닦아주었습니다.

그래봐야 물티슈로 닦아준뒤에 마른걸레로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지요

얼마 타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이곳저곳에 모래알갱이들이 많이 묻어있습니다;;;;;

안장을 고정해주는 너트도 깨끗이 닦아주고, 구리스를 발라줍니다.

그리고 육각렌치를 이용하여 단단히 체결해 주면 됩니다.

물론, 개인차에 따라 시트포지션이 다를 수 있기때문에 안장에 앉아보며 위치를 잘 조절하기 바랍니다.

다음은 헤드셋 부분입니다.

 삼천리 하운드 시리즈는 헤드셋에 문제가 많은것 같습니다.

이전 자전거인 하운드 200역시 헤드셋에 문제가 있어서, 고생을 꽤나 했는데

이번 하운드 700d 역시 헤드셋에 결함이 좀 많은것같습니다.

라이딩만 하고 돌아오면 헤드셋 고정 나사가 풀려버립니다.

샵에가서 토크렌치로 정확히 조여도 풀립니다.

샵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헤드셋을 통으로 교체하길 권했는데 아마도 그래야 할듯 합니다.

아무튼 헤드셋을 풀었다가 조이기 위해서는 스템에 연결된 고정너트 역시 풀어주어야 합니다.

분리할때는 순서가 상관 없지만, 결합할때는 헤드셋 고정너트를 먼저 조여준뒤에 스템고정 너트를 조여주어야 합니다.

헤드셋 너트를 풀고 내부를 살펴보니 정렬도 문제없고, 해바라기도 잘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도데체 문제가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헤드셋 고정 나사에 구리스가 없어서일까요?

그럴리가 전혀 없는데 괜한 의심만;;;;;

여튼, 분해한 헤드셋 구석구석을 닦아주고 구리스를 발라줍니다.

헤드셋 고정 너트의 나사산에도 구리스를 발라줍니다.

그리고 헤드셋을 조여주면 되는데,

헤드셋고정나사를 먼저 조여주고, 스템을 고정해야 합니다.

순서가 틀리면 유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헤드셋 나사를 조이고, 스템을 조여줄 때에는 핸들방향이 올바른지,

프레임과 스템과 타이어가 일직선이 되었는지 확인후 조여주는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