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자전거 정비방법 - 풀리만 닦아줘도 주행성능 업!

초간단 자전거 정비방법 - 풀리만 닦아줘도 주행성능 업!

라이딩 전에 각종 부품들의 결속상태와

체인과 스프라켓의 오염과 윤활 상태,

브레이크와 드레일러의 장력과 세팅.

타이어 공기압과 안전용품의 장착!!

앞서 열거한 라이딩 이전에 간단한 체크만으로도

우리는 정말 즐겁고 안전하며 편안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조금만 더 신경써주면 잡소리를 줄여주고, 구름저항을 낮춰주어 주행성능을 향상시켜 주는 부품이 있습니다.

바로 위 사진속에 나와있는 뒷드레일러의 풀리 라는 부품입니다.

물론 풀리는 스프라켓과 체인링(크랭크)와 더불어 체인청소할때 같이 청소해 주어야 하는 부품입니다.

이부품들을 닦아주지 않으면 굳이 체인 청소를 해주는 이유가 없는것과 마찬가지 이기 때문이죠

그러면 뭔가 건드리기 난해하게 생긴 이녀석!!!

평소에는 칫솔질로 대충 닦아주고, 걸레에 디그리셔를 묻여서 닦아주긴 하였지만

분해해서 완벽하게 닦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풀리를 분해해서 닦아주고 그리싱하여 주행성능을 올려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자전거의 구동계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웬만해서는 이렇게 육각렌치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풀리를 고정하는 너트를 풀어준 뒤에는 체인의 장력 확보를 위해 풀리의 하우징을 앞쪽으로 밀어줍니다.

그리고 풀리를 잡아 당겨서 빼내 주변

이렇게 쏙 하고 빠집니다.

물론, 자전거 정비를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매거진같은 곳에서는 드레일러를 탈거한뒤에 풀리를 분해하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우리의 목표는 초간단 정비이기 때문에 ㅎㅎ

쉽게쉽게 하는걸로....

분리한 풀리를 분해하면 위 사진과 같습니다.

원통모양의 베어링과 베어링을 풀리에 고정시켜주는 베어링 캡 두개, 그리고 풀리기어입니다.

물론, 풀리기어는 쉽게 오염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방치해놓고 타면

이녀석의 두께가 2배, 3배가 되는 기적의 마법을 볼 수 있습니다.

체인과 맞물리는 톱니바퀴 쪽에는 기름때가 별로 끼지 않지만,

그 바로 안쪽에는 엄청난 기름때가 뭉쳐서 두께가 두꺼워지고, 자연스럽게 풀리 내부로 들어가 구름저항을 높이는 것이지요

아무튼, 이렇게 분리한 풀리를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샴푸, 주방세제, 물티슈, 비누, 디그리셔 등등 깨끗하게 닦아준뒤에 마른걸레로 닦아주거나 말려서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구리스를 쳐발쳐발 해주면 됩니다.

베어링에도, 베어링캡에도 덕지덕지 발라줍니다.

다만, 풀리기어에는 발라주면 난처한것이, 구리스는 정말 먼지를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 같은 물질입니다.

게다가 구리스가 모래, 먼지, 기름등과 합쳐진다면 엄청난 떡이되어 체인에 무리를 주기 딱 좋기때문이지요

구리스를 쳐발쳐발한 베어링과 베어링 캡을 풀리기어에 장착해 주고

빼져나온 구리스는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아 줍니다.

그리고 풀리를 다시 하우징에 끼워주려는데.....

잠깐 청소좀 하고 가겠습니다......

끼워주는 방법이나 빼내는 방법이나 동일합니다.

다만 순서만 역순일 뿐이지

풀리 하우징을 앞으로 밀어 장력을 확보한뒤에 체인에 풀리기어를 끼우고 그대로 하우징에 끼워주면 됩니다.

그리고 풀리를 고정해주는 너트를 밀어넣고 조여주면 끝!!

어때요? 참 쉽죠?

위쪽에 있는 풀리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세척을 진행하면 됩니다.

다만 저는.....

체인청소를 안하고 해서..... 풀리를 왜 닦았는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는.... ㅠㅠ

마지막으로, 풀리를 분해, 결합하는 과정에서 드레일러 세팅이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체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