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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 25. 18:06

전날 야비군도 다녀오고, 망원시장에 가서 칼국수도 먹고, 닭똥집튀김도 사와서는 참이슬과 우걱우걱 쳐묵쳐묵하고


간만에 활동적인 하루를 보냈더니만 의외로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집니다.


물론 자기전에 그렇게 많이 먹었으니 점심때까지는 배고픔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요


오전중에 할일을 해놓고 출출해진배를 채우려 고민하던중...


다음 뷰 에서 구독하고있는 행복끼니 님의 포스팅을 보고는 잔칫날국수집을 방문하기위해 자전거페달에 발을 올리고 영등포구청으로 향합니다.






위치는 영등포구청역 6번출구 뒤쪽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응? 리플가능? ㅎㅎ


가게 입간판에 리플을 달아주고 싶어집니다.





혼자 밥먹으러 다니는거.... 이제는 꽤나 익숙해졌나 싶었지만


아직도 식당앞에만 도착하면 일단 한번 스윽 하고 지나가며 가게안에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나 스캔부터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점심 느즈막히 온 이유도 있었는데, 다행히 벽을 따라 1인테이블도 준비되어 있고, 손님도 몇분 계시지 않아서


머쓱함 없이 가게로 들어갑니다.





식당 입구로 들어서면 이렇듯 티켓발권기가 위치해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점심때 편히 이용할 수 있는듯합니다만






참고로 포장도 된다고 하네요


주일에는 쉬고(아마 일요일인듯?) 영업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세끼 식사가 가능한듯 합니다.





벽쪽 테이블에 자리잡자 이모님께서 주문을 받으러 오십니다.


볼것도 없이 비빔국수를 주문하고 4000원을 건넵니다.





메뉴판 메뉴외에도 비빔밥과 고기만두도 판매한다고 합니다.





김치와 단무지는 셀프이고 김치와 쌀이 국내산이라고 합니다.





셀프인 이유는 푸짐한 양을 위해서랍니다.





내어주신 따끈한 국물을 한모금 마시자 비빔국수가 나왔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비벼서 후루룩 촵촵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사발이 끝나고


식사준비중이시던 이모님께 리필좀.... 했더니


"많이 드렸는데 잘드시네~ 흐흐흐" 라 하시며 그릇에 비빔국수를 리필해 주십니다.





원래 목표중 하나는 무한리필일까? 하는것이었으나......





비벼서 먹고보니 배가 불러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리필한 국수까지 전부 먹자 한번더 리필해야겠다는 생각은 사라집니다.


고기나 밥같은경우에는 리필해서 먹겠지만 국수는 배부르지만 더먹을수 있겠다 싶은상태에서 더 먹으면 나중에 큰일납니다.


뱃속에서 잔뜩 뿔어서 배가 아플수 있기때문에 웬만하면 적당히 먹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맛은?


마치 어릴때 밖에서 씡나게 뛰어놀고 집에들어오면 할머니께서 배고프지? 하면서


후다닥 한그릇 비벼주시던 비빔국수의 맛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비빔국수 할머니 에디션만큼의 할머니 손맛이 나는건 아니지만 푸짐한양에서 그 정감이 충분히 느껴지는듯 합니다.


국수도 많고 야채도 많아서 간도 적당하고 특출나게 맛있는건 아니지만 맛을 즐기기에는 충분히 맛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국수를 다먹자 밥알 한톨이 띠요옹 하고 나왔습니다. (물론 이모님께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이 밥풀을 보는순간 머리속은 대공황에 빠졌지만 이내 메뉴에 비빔밥도 있다는걸 보고 아니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반찬 재사용이라던가 잔반재사용이라던가를 생각했으나


비빔국수에는 딱히 재사용할만한 재료가 없다는점... 밥알의 상태가 갓지은것마냥 온전했다는점....


은 비빔밥과 호환되는 양념장을 수저로 덜다가 같이 들어간거겠지.... 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으며 가게분위기나


이모님들 이미지상 나쁜쪽으로 의심되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