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뿌연 박무가 끼어있지만 화창한 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얀양역을 목표로 자전거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밀려오는 허기에 문래역으로 빠져서는 근처의 밥집을 찾아봅니다.
이때는 점심시간도 훨씬 지났거니와 간단히 먹을 요량으로 분식집이나 패스트푸드점을 찾았으나 마땅한곳을 발견하지 못해
문래역 교보생명 빌딩앞을 지나가던중 기사식당을 발견하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기사식당 답지않게 외관은 뭔가좀 허름해 보입니다.
아! 위치는 지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문래역 교보생명빌딩 맞은편에 있습니다.
들어가서 메뉴부터 스캔하고......
우렁된장찌개가 먹고싶었지만 오징어와 제육을 모두 먹을수 있는 오삼불고기로 주문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식당 내부는 그리 크지는 않고, 식당앞 공간에 위치한 테이블까지 4인상 기준 8~10테이블정도 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자 찬부터 후다닥 내어주십니다.
백반집스러운 6찬이 나옵니다.
먹다가 모자란 반찬은 직접 가져다 먹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북어 무침이뙇!!!
달달하면서 매콤하고 쫄깃쫄깃한 이 맛!!!!
굉장히 좋아합니다. ㅎㅎ
파래김 무침도 있습니다.
뭐 밑반찬은 몇몇개가 매일 바뀐다고 하는데,이모님께 여쭈어본 결과 이날은 북어가 괜찮아서 특별히 무쳐보셨답니다. ㅎㅎ
그리고 국과 밥, 오삼불고기를 내어주십니다.
국은 김치를 넣어끓인 칼칼한 북어국이었습니다.
하앍하앍.... 오삼불고기 ㅎㅎㅎㅎ
6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조금 푸짐한 느낌입니다.
그리곤 바로 우걱우걱을 시작합니다.
밥한공기를 뚝딱하고 한공기를 추가해서 더 먹기 시작합니다.
물론 밑반찬도 더 퍼왔습니다.
이모님께서 한번 먹어보라면서 꼴뚜기 무침도 내어주셨는데 역시 손맛이 느껴집니다.
후암..... 잘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일단 밑반찬이 전체적으로 짠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밥한공기가 다른식당의 1.5인분정도 됩니다.
밥을 어찌나 꾹꾹눌러담아주시는지 반찬과 먹기에 밥의 양은 충분합니다.
오삼불고기의 삼겹살과 오징어는 두껍게 썰어내어 씹는맛도, 양념맛도 동시에 느끼기에 충분했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간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양도 충분히 많아서 삼삼한 맛에 밥이 하염없이 들어가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날은 오삼불고기와 공기밥하나를 추가하여 7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한끼를 떼웠는데
가격이상의 식사량을 즐긴듯하여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실제로 노량진컵밥 2그릇은 먹은것같습니다.)
시골이모의 푸근한맛과 넉넉한 손맛을 맛보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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