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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8. 22:47

오늘은 웬일인지 새벽 6시에 눈이 떠집니다.


그 이유는 역시 어제 필름이 끊기지 않고 만취했다는 뜻이지요 ㅎㅎ


어제는 두개의 간과 해박한 맛집정보를 토대로 항상 새로운 음주문화를 소개시켜주는 드워프님과의 술자리가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특히나 드워프님 외에도 드워프집사, wldndrns, 엘프 가 술자리에 함께 해주어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추억은 행복하게 남았지만, 속은 그렇지 못하게 남았습니다.


그런고로 아침부터 캡사이신 불닭볶음면을 쳐묵쳐묵하고, 오후 3시즈음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보라매역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순대국집인 서일 순대국집입니다.






위치는 위 지도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곳은 워낙에 유명한곳이라 별다른 말이 필요없는 곳이지요


저도 단골은 아니지만 두세번정도는 먹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여튼..... 식당문을 박차고 들어가봅니다.





메뉴는 이러합니다.


이곳은 부속고기나 순대를 더 넣어주는 특 메뉴가이 없기때문에.... 그냥 순대국으로 주문합니다.





이윽고 빌지와 밑반찬을 내어주십니다.





역시 메뉴판보다 빌지를 보는게 메뉴파악이 더 빠른듯합니다. ㅎㅎ





자아.... 드디어 부글부글 끓고있는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테이블에는 소금, 들깨가루, 고추다데기가 비치되어 있으므로, 기호에 맞게 첨가하여 먹으면 됩니다.





지난번 염창역 순대국집 포스팅에서도 말 하였지만 순대국에 새우젓으로만 간 해먹는거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새우젓을 좀 적게 주셔서 두번정도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그럼 취향에 맞게 고추양념장도 넣고, 들깨가루도 넣고, 새우젓으로 간도하고 ㅎㅎ 씡나게 먹기 시작하는겁니다.





이곳 순대국의 특징은 직접 만든 야채순대가 들어가 있다는것, 돼지내장부속고기보다는 머리고기가 많이 들어있다는점,


순대국에 깻잎을 넣어 국물에 있을수 있는 잡내와 군내를 잡아주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찹쌀순대와 아바이순대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식감이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후암.... 잘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할매순대국에 머리고기추가, 찹쌀순대를 야채순대로 교체, 깻잎한장 추가..... 한 맛입니다.


물론 이렇게 많은 재료들의 가감으로 전체적인 맛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다른말로...... 정말 특색을 못느끼겠습니다.


야채순대도 순대국에 달랑 2개 들어있었고, 머리고기를 씹었더니만 돼지잡내가 좀 났었고,


가격도 그렇게 착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진한 국물맛과 푸짐한 부속물이 포함된 순대국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입맛이 이곳 순대국과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더욱이 7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 뭔가 있어야할 임팩트가 빠진 평범한 순대국인것 같아서 아쉬운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