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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10. 21:56

나에게는 자전거가 2대 있는데 그중 한대가 문제를 일으켰다


패달베어링이 나가서 새로운 페달로 교체하려고 페달을 크랭크암에서 분리하는데 이게 웬일;;;;;


풀림과 동시에 나사산이 갈려나오면서 더이상은 페달을 끼울수 없게 되어버렸다.




좌측의 크랭크암은 걍 크랭크암만 교체하면 되지만 우측은 크랭크까지 같이 교체해야 하다보니 이거 짜증좀 나더라;;;;;;


한참을 궁리하다 크랭크상태는 어떤가 하고 봤더니만


체인에 크랭크톱니가 죄다 갈려있었다.





이건 기회다 싶어서 크랭크를 통째로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작업에 착수했다.








여튼 작업에 착수하기전에 공구부터 깔아본다.


내가 갖고있는 모든 자전거 수리관련 공구이다.


좌측부터 윤활제, 육각드라이버세트, 페달렌치, 펜치, 스크류드라이버, 200mm 몽키스패너, 크랭크툴 순서이다.





가까이서 보니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


우선 크랭크분리를 위해서는 캡을 벗겨내고, 크랭크볼트를 풀러야 하는데


14mm 소켓렌치로 풀러야 한다.


공간이 없기때문에 스패너로는 못풀고(물론 연결대쓰면 되지만 뭐하러;;;;)


페달렌치에 14mm, 15mm 소켓과 15mm 스패너가 달려있기때문에 그야말로 최고의 범용성을 지녔다고 볼만하다 ㅋㅋㅋㅋ





험하게 타서그런가 심하게 마모되어 있다.





뭐 크랭크도 기어길이가 들쭉날쭉한게;;;;; 어차피 갈아야될 타이밍이라 그나마 위안이 된다.





여튼 자전거를 뒤집어 놓은 상태에서 14mm 소켓렌치를 꼽고 시계 반대방향(일반적으로 나사 푸는 방향)으로 돌려주면 된다.





드디어 뽑혀나온 크랭크볼트.....





이렇게 속이 비게 된다.


그래도 크랭크는 뽑히지 않는다.


이럴때 필요한게 바로 크랭크 툴이다.





크랭크툴을 크랭크에 돌려 끼우고 화살표처럼 돌려준다.


뭐 크랭크툴에 따라 다른데, 육각렌치를 쓸수도 있고, 소켓렌치도 쓸수있고, 스패너를 사용할수도 있는데 그건 각자 알아서 하자.





역시 정비할땐 흰장갑이 최고다.


뭐..... 김여사 운전장갑이긴하지만 ㅋㅋㅋ 흰장갑이 거뭇거뭇해지며 수리되는 자전거를 보면 뿌듯해진다랄까?


여튼 크랭크툴의 뒤쪽나사를 계속 조여주자.





막판에 가서는 잘 안조여져서 페달렌치의 15mm 스패너로 돌려줬더니 겁나 잘돌아간다.





완전히 돌려주면 뿅하고 크랭크가 튀어나오고 비비가 모양을 드러낸다





이렇게 크랭크 분리완료


깜빡하고 새거 다는 사진을 못찍었는데 결합시엔 뭐 크랭크툴도 필요없이 비비에 크랭크를 물리고 크랭크볼트만 조여주면 끝이다.


다만 크랭크볼트가 제대로 잠기지 않은경우엔 유격이 발생하여 비비와 크랭크가 갈려버릴수 있으니


완전히 체결해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