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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22. 23:09

현재사용하는 데스크탑을 구매한지도 어언 5년.....


구매당시에도 그렇게 좋은 사양의 시스템은 아니었고


어느정도 성능은 되지만 가격이 많이 하락된 제품들을 구성해서 시스템을 꾸렸습니다.


그렇게 5년이란 시간동안 사용하면서 불편한점은 역시나 소음!!!!!


매년마다 날잡아서 PC청소를 해주고 있으나, 몇달 전 부터는 케이스 측면과 상단에 장착되어 있는 120mm 쿨러는 먼지가 아닌


노후화로 인한 소음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올해 컴퓨터청소 대작전에서는 컴퓨터내의 모든 쿨러를 완전분해하여 오버홀 하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CPU쿨러와 VGA쿨러만을 대상으로 했던 PC청소 대작전 시즌 1 포스팅 링크를 남기고 시작합니다.


http://jkman001.tistory.com/entry/20131010-PC-%EC%B2%AD%EC%86%8C-%EB%8C%80%EC%9E%91%EC%A0%84cpu-vga


(위 링크 클릭시 새창에서 열립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포스팅!!!


PC케이스에 장착된 시스템쿨러들의 오버홀 방법과 과정을 포스팅해봅니다.



그런데 사진상의 쿨러가 너무 깨끗하다구요?


마음이 급해서 물티슈로 쿨러의 블레이드만 싹 닦아놓았기때문에 깨끗해 보이는겁니다.





우선 오버홀을 위해 쿨러에 붙어있는 제조사 및 모델명이 적힌 스티커를 제거해 줍니다.


나중에 다시 붙일것이므로 손말고 칼이나 핀셋같은걸로 살살 떼어줍니다.





스티커를 제거해주면 쿨러내부로 먼지유입을 방지하기위한 고무 패킹이 있습니다





역시나... 이 패킹이 찢어지거나 하는걸 조심하며 핀셋이나 날카로운물건으로 제거해줍니다.





그러면 쿨러의 회전축 (심보)과 심보의 이탈을 방지하기위한 플라스틱 와셔가 위치해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와셔가 깨지거나 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핀셋으로 주의하며 심보를 고정하고있는 와셔를 제거해줍니다.


역시 오랜기간동안 관리를 안해주어서인지, 쿨러내부에서 밀려나온 오일이나 구리스가 플라스틱와셔에 덕지덕지 묻어있습니다.





플라스틱와셔를 제거했으면 쿨러를 뒤집어서 블레이드를 들어주면 분리가 됩니다.





쿨러도 결국엔 모터이기 때문에, 에나멜선이 감겨져있는 전자석이 위치해 있습니다.


옛날에 가지고 놀던 미니카에 들어있던 모터와 다른점이라면 전자석이 회전부가 아닌, 본체에 달려있다는겁니다


미니카에 쓰이는 모터의 경우에는 본체에 영구자석이 달려있고, 회전하는 부분에 전자석이 달려있어 전기가통하면


전기자성체부분에 자성이 발생하고 자성의 척력에 의해 회전하는 원리이나,


쿨러같은경우에는 회전하는 블레이드가 있는 부분에 영구자석이 달려있는 구조입니다.




여튼... 잡소리는 그만하고.... 쿨러본체 사이사이에 박혀있는 먼지들을 붓과 입김을 이용해서 제거해줍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본체에 감겨져있는 에나멜선과 기판을 주의해야 합니다.


모든 전기모터가 그렇듯 에나멜선에 전기가 흐를때 자성이 발생되므로,


에나멜선이 끊어지게되면 통전이 않되어 자성이 발생되지 않고 모터가 돌아가지 않게 됩니다.







쿨러 블레이드쪽에 있는 심보를 보면, 노란색으로 오래된 윤활제가 굳어져있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면봉이나 휴지 등을 이용하여 이역시도 깨끗하게 청소해 줍니다.


물론 영구자석과 블레이드 구조속에 끼어있는 먼지들도 모두 제거해 줍니다.





먼지는 붓과 입김으로 제거해주고.... 구동부에 굳어있던 원래의 윤활제와 구리스는 휴지로 깨끗하게 닦아내 줍니다.





먼지와 섞여있진 않지만, 굳어버린 오래된 구리스는 초기의 윤기와 연함을 잃고 딱딱하게 굳어져 있습니다.





청소를 다 하고나서는 새로운 구리스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보통은 이렇게 완전분해하지 않고, 고무패킹만 제거한뒤에 미싱오일이나 뿌리는 구리스같은 윤활제를 뿌려 해결하지만


저같은경우에는 워낙 오래 사용했거니와, 그동안 내부청소를 한 적이 없어 이렇게 분해한 것입니다.



새롭게 도포할 구리스는 지난번 자전거 뒷바퀴 심보 허브정비에 사용했던 GS칼텍스의 골든펄3를 사용하였습니다.


뭔가... 케이스에 적힌것과는 전혀다른 용도인것같은 느낌이지만 ㅎㅎ 최고급이라니까!!! ㅋㅋ






구리스뚜껑을 열고 면봉으로 살짝찍어 쿨러심보에 얇게 도포해 줍니다.





그리고 쿨러본체의 쿨러심보와 마찰을 일으키는 부분에도 구리스를 듬뿍 발라줍니다.


자전거작업때도 그랬지만, 이번작업에서도 구리스를 약간 과하게 바른느낌이지만


어차피 구리스가 들어가는 부분읠 모두 결합하고 나면 필요없는 여분의 구리스는 모두 밖으로 방출되게 되니 걱정말고 넉넉히 발라줍니다





면봉을 이용해서 심보에도 넉넉히 발라줍니다.





그리고 쿨러 블레이드를 본체에 결합하면 이렇게 남는 여분의 구리스가 밖으로 삐져나오게 됩니다.





삐져나온 여분의 구리스를 제거해주고


깨끗하게 닦아준 심보 고정을 위한 플라스틱와셔를 끼워줍니다.


연성플라스틱이라도 사출된지 오래되면 경화되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장착시에도 부러지거나 과도하게 휘지 않도록 주의하여 끼워줍니다.





그리고 심보로 먼지나 이물질의 유입을 막아주는 고무패킹을 붙여줍니다.


저같은경우에는 고무패킹의 접착이 거의 안되서 스카치테이프로 막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스티커를 붙여주면 끝...


스티커는 굳이 붙여줄 필요는 없으나, 쿨러가 작동하게되면 스티커가 붙어있는 방향으로 배기가 됩니다


즉 상단이나 후면쿨러의 경우에는 이 스티커가 외부로 노출되게 되어있고, 미관상의 이유로 붙여주었습니다.


뭐....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이 있다면 블레이드나 이부분에 붙여주어 디자인튜닝도 가능하겠지요 ㅎㅎ





그래서 이렇게 완전분해하여 청소(오버홀)한뒤 케이스에 장착하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전원을 넣어보았습니다.


응???? 그런데 쿨러 rpm이 너무 낮게 나옵니다.


분명 12V에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팬속도가 너무 낮게 나와서 한참을 가만히 고민하고 있는데, 그때서야 제속도를 내며 쌩쌩하게 돌아갑니다.



아무래도 구리스를 재 도포하고 구리스가 자리잡을만한 시간을 주어야 하는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버홀 작업 결과 소음이 줄고, 케이스쿨링성능이 향상되는듯 한데,


정확한 수치와 성능변화의 결과는 다음의 종합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