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간식용 수제 닭 육포 만들기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이라면 먹을 것에
대해 정말 주의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에 비해 몸집이 작은 반려동물들은 특히 염분이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어차피 사료에
고양이에게 필요한 기본영양소와 무기물(염분포함)이 충분히
들어있기 때문에 수제로 고양이 간식을 만든다면 무염을 기본으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또한 고양이용 간식은 고양이가 선호하는 식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대표적인것이 생선과 닭입니다. 이중에 오늘은 고양이가 환장하는 닭가슴살로 육포 만들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방법도 매우 쉽고, 사람이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고양이가 없어도 술안주나 간식용으로 도전해보아도 좋을것 같습니다.
고양이 또는 사람 간식용 수제 닭 육포 만들기 준비물
우선 준비물로는 닭가슴살과 오븐이 필요합니다. 오븐이 없는 분들은 전기밥솥의 보온기능을 이용해도 되고, 건조기를 이용해도 됩니다만 아무래도 오븐으로 조리 할 때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또한 굳이 닭가슴살이 아니라 닭안심, 뼈없는 닭고기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다만 다리, 갈비, 날개살은 안심이나 가슴살에 비해 지방함량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사람용으로 만들고, 반려동물용은 닭가슴살이나 안심을 이용하는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냉장고에 묵혀있던 냉동 닭가슴살을 이용하였습니다.
수제 닭가슴살 육포 만드는 방법
닭가슴살을 해동한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준뒤 반으로 포를 떠서 펼칩니다.
닭가슴살을 포를 뜨면 내부의 혈관, 제거되지 않은 지방, 근막등이 나옵니다. 모두 깨끗하게 제거해 줍니다.
깔끔하게 손질된 가슴살을 채썰듯 얇게 썰어줍니다.
길이는 상관없고, 두께는 약 0.5 ~ 1 cm 정도로 썰어줍니다. 어차피 두껍게 썰어도 조리시간만 길게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길쭉하게 포를 뜨는것처럼 채썬 닭가슴살을 오븐 트레이에 올려줍니다.
닭가슴살을 올린 오븐트레이를 오븐에 넣어주고. 오븐의 온도와 시간을 세팅해 줍니다.
온도는 80~100도 사이,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설정해 줍니다. 오븐에 건조기능이 있다면 이를 이용해도 되지만 온도가 낮아서 시간이 조금더 오래 걸리는것 같아서 오븐기능을 이용했습니다.
저는 닭가슴살을 총 4덩어리 이용했는데, 3덩어리는 0.6 cm로, 한덩어리는 약 1 cm로 자른뒤 85도에서 1시간 30분을 돌리고 90도에서 약 1시간을 더 돌렸습니다. 즉 85 ~ 90 도로 2시간 30분정도 걸렸네요
처음 1시간 30분 동안 돌리고 난뒤 닭가슴살의 상태입니다. 표면이 꾸덕하게 말라있지만 속살은 약간의 물컹함이 느껴지는 상태입니다.
2시간 30분동안 돌리고 나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꾸덕하게 잘 말랐습니다.
조리시간은 닭가슴살의 두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80~100도 사이로 돌려보면서 30분에서 한시간 단위로 닭가슴살이 마른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너무 많이 말라서 겉과 속이 모두 단단해지면 자르기도 어렵고 고양이가 먹기도 힘들어 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생선말린것처럼 꾸덕꾸덕한 상태가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닭가슴살 육포가 맛있게 만들어 졌는지 한조각 먹어봅니다.
음. 풍부한 육향과 쫄깃한 식감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처음부터 두종류로 나누어 두께를 다르게 하면 식감이 다른 두종류의 육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사진속 두 봉지의 육포중 왼쪽은 바삭하게 마른 육포인데 고양이 간식으로 줄것이고, 오른쪽은 살짝 촉촉함이 남아있게 말린 육포인데 제가 먹을겁니다 ㅎㅎ
그리고 설거지는 고여사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ㅎㅎ
오븐이 없을 때는?
오븐이 없는경우 전기밥솥이나 식품건조기를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식품건조기의 경우 자체 기능 중 육포기능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명서를 확인하여 만들면 되겠습니다.
전기밥솥의 경우 뚜껑을 열고 밥솥 바닥과 벽에 얇게 채썬 닭가슴살을 척척 붙여줍니다. 그리고 보온으로 4~5시간정도 놔두면 밥솥의 보온열로 닭가슴살이 말라 닭가슴살 육포가 만들어 집니다.
문제는 식품건조기나 밥솥을 이용하면 닭고기 냄새 때문에 고양이가 가만있지 않습니다. 밥솥과 건조기를 이용하는 분들은 되도록이면 고양이와 격리된 방이나 창고에서 만드는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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