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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27. 22:48

2014년중 정말 뜨거운열풍이 불었던 허니버터칩


그 뜨거운 열풍은 다른물건을 구매하면 허니버터칩을 증정하는 이른바 인질 마케팅이 떠들썩 했던적이 있었지요


맥주나 음료에 묶어서 판매하는건 그나마 납득이 갈만하지만


쌀에, 다른과자에, 스마트폰보조금에, 심지어는 자동차에까지도 정말 떠들썩 했지요



이윽고 정부에서는 이러한 인질마케팅에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지않은 허니버터칩에 대한 열풍은 허니버터칩을 직접 만들어 먹을수 있게 재료들을 조합하거나,


허니버터맛을 다른 음식에 적용시키기 까지 하였습니다.




그중 한가지인 홈플러스 허니버터맛 치킨!!!


B2ar이 먹어 보았습니다.





조금은 늦은 밤 출출함에 몸부림 치던중 홈플러스에 가서 구매해온 허니버터맛치킨입니다.


가격은 정가 8500원인데, 마감 직전에 가서인지, 한마리 남아있는 치킨 한팩을 5100원에 판매중이었고


다른사람이 채가기전에 후다닥 낚아채 왔습니다.





물론 만든지도 오래되었거니와, 차갑게 식어있는 치킨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매직박스!!!!! 전자렌지를 이용하였습니다.



정말 전자렌지는 전기압력밥솥, 라면포트와 더불어 전기를 이용한 주방용품중에 없으면 안될 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득 자취시절에 전자렌지가 없어 모든걸 라면포트의 찜기능으로 데워먹었던 암울한 옛날생각이 나네요






전자렌지에서 뜨거운생명력이 불타오르는 치킨을 분석하기 위해 전자저울을 이용하였습니다.





시식전 박스를 포함한 무게는 850 g 으로 측정되었고, 완닭 한뒤 뼈와 박스의 무게를 측정한 결과 98 g 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홈플러스 허니버터맛 치킨 한마리의 무게는 약 750 g 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마트의 옛날통닭과 가마로강정 중사이즈가 370 g 로 측정되었던걸 생각해보면 양은 확실히 푸짐하다고 볼 만 합니다.






그런데 사실 비주얼은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물론 만들어진지 오래되어서 색이 약간 변한건 어쩔수 없었겠지만,


머리가 빠지는 탈모마냥.... 튀김옷도 군데군데 튀김이 빠져있고 맨살이 노출되어있던건 좀 아쉬웠습니다.





뭐.... 그래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기때문이지요


그렇습니다.


야밤에 이 모든걸 다 먹어치웠습니다.





우선 참이슬 오리지날부터 개봉하였습니다.


원래는 자취할때 개인전용으로 사용하던 소주잔과 맥주잔이 있었으나, 본가로 들어오면서


혼자사는 놈이 술잔만 이렇게 많으냐며.... 어머니께서 모두 폐기처분하셨지요



그리하여 어머니께서 애지중지하시는 크리스털 와인잔을 소주잔 대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시집오시고 아끼고아껴 처음 아파트를 구입했을때 기념으로 구매한 크리스탈 와인잔입니다.


무려 20년이 지났지만 어찌나 애지중지 하셨는지 기스도 거의 없고 그 투명함은 정말 눈부시더군요




그리고 만약, 갑자기 제 블로그에 업데이트가 안된다던가, 블로그가 사라진다면


제가 이 와인잔을 소주잔으로 사용하였다는걸 어머니께 걸린것일겁니다. ㅎㅎㅎ






그리고 본격적으로 허니버터맛 치킨을 우걱우걱 해 보았습니다.


닭다리부터 우걱우걱 해보았는데.....


응?





응???


이게 뭔맛이여;;;;;;;






정확한 맛을 계속 파악해보기 위해 참이슬로 입을 행궈가며 다양한 부위를 먹어갔습니다.





먹으면 바람기가 넘친다며 아버지는 평생 드셔보지 못했던 닭날개도 우걱우걱 하였습니다.





그리고 참이슬 한병을 해치웠을때 즈음 두번째 병을 오픈하였습니다.






그렇게 계속 먹어가고 있는데.... 응?


목이 없네요?????




이런 우라질...... 치킨의 꽃인 목이 없다니!!!!!!


먹으면 목소리가 꾀꼬리가 된다고 하여 어릴때부터 전담마크했던 목이 없다니!!!!!!






목이 없는 사실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두번째 참이슬도 해치우고....


본격적인 마무리를 위해 OB 골든라거 후속으로 나온 OB 필스너를 오픈하였습니다.


그런데.... 그새 패치된듯.... 맥주가 아니라 맥주를 탄 물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후암... 잘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허니버터맛은 개뿔... 기름철철 치킨일뿐 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정말 그러하였습니다.


웬만해서는 맛없는 치킨은 없다고 생각하는 제가 그렇게 생각했으니 말입니다.


지난번 허니버터칩을 먹어보았을때 느낀점은 느끼한데 달달하고 짜다 였습니다.


그래도 느끼한 와중에 뭔가 버터의 고소함이 느껴져서 괜찮다 싶었는데,


이 치킨은 짜지도, 달지도, 고소함도 없이 그냥 느끼합니다.



버터가 들어간게 아니라 그냥 기름만 더 많을 뿐 이었습니다.


싸고 푸짐하게 먹긴하였지만


신김치와 맥주와 소주가 없었으면, 이 치킨은 정말 집어던졌을 맛이었습니다.


물론 튀긴후 바로 나온 닭을 먹으면 맛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두번다시 이 치킨을 먹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 비교해보면 좋은 포스팅 -------------------------------


이마트 옛날치킨 시식후기 : http://jkman001.tistory.com/228


가마로강정 신길점 닭강정 중자 시식후기 : http://jkman001.tistory.com/224


한솥도시락 닭강정 시식 후기 : http://jkman001.tistory.com/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