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1 한솥도시락 닭강정 시식기

지난주(11월 11일부터 17일)에는 한솥도시락에서 신메뉴인 닭강정의 50% 할인 이벤트가 있었다.

물론 오후2시부터 6시사이에만 구매 가능했으며, 지난 2월인지? 5월인지? 이벤트를 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중단했다가 다시

깜짝이벤트를 열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이벤트가 끝났기때문에 더이상 반값으로 구매할 순 없지만 닭강정을 판매중이므로 한번 먹어보는것도 나쁘진 않겠다.

닭강정은 소컵과 대컵만 있고 정상가는 소컵이 2,000원, 대컵이 6,000원이다.

나는 토요일에 부랴부랴 한솥으로 달려가서 큰컵과 소컵을 하나씩 구매해서 먹어보았다.

50% 할인 이벤트 중이었으므로, 소컵 1,000원, 대컵 3,000원에 구매하여 총 4,000원이 들었다.

뭐... 반값에 먹는거긴 해도 전화로 주문할때 양 많이를 외쳤으나 사장님은 젓가락많이로 잘못받아들인듯하다.

뭔넘에 젓가락만 6개씩이나;;;;;;(설마 저게 6인분이란건 아니겠지;;;;;)

집에 가져오자마자 부랴부랴 전자저울의 전원을 놓고 무게를 재 보았다.

소컵의 무게는 180g 정도...

소컵의 닭강정을 다먹고.... 최대한 소스까지 열심히 먹어보았다.

그리고 빈컵의 무게를 재보니 16.6g 정도 나왔는데, 남아있던 소스무게를 생각해보니

한솥도시락 닭강정 소컵의 내용물 무게는 대략 160g정도 되는것으로 보인다.

대컵의 경우 용기와 내용물 포함 421g 수준으로 측정되었다.

대컵역시 소스까지 열심히 먹어보고 빈컵 무게를 재보니 34g정도 나왔는데,

물론 남아있는 소스 무게에따라 다르겠지만 내용물의 무게는 대략 380~390g 정도 되는걸로 보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평가.......

1. 소스

닭강정소스는 스위트 칠리소스가 사용되었는데, 가마로닭강정이나 속초의 만석닭강정과 크게 다른맛은 없었지만

소스가 좀더 묽고 단맛과 매콤한맛이 강해서 닭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소스와 닭강정의 비율은 1.1 : 1 수준으로 양념에 버무린뒤 집게로 담아주는듯하다.

사실..... 개인적으론 양념이 어느정도 차있는..... 그런 양념통닭같은 느낌을 좋아한다.

2. 계육

닭고기는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지만 닭껍질이 거의 모든조각에 꽤 많이 포함되어 있고 튀김옷대비 닭고기의 크기는 좀 작은 느낌이다.

역시 내가 닭강정을 먹는건지 튀김옷을 먹는건지 애매하지만 내가 튀김을 먹고있구나 인식하기가 쉽다.

그래도 튀김은 꽤나 바삭하여 잘튀겨졌다 싶고, 가마로강정에서 당했던 기름냄새나 닭잡내는 나지 않았다.

3. 데코 및 사이드메뉴

사진에서 보이는 땅콩 분말은 닭강정 위에만 살짝 뿌려져있는데, 거의 맛이 나지 않는다.

속초 만석닭강정은 양념에 버무릴때 같이 버무려주므로 닭강정을 한조각 한조각 먹을때마다 땅콩이 씹히고 고소한맛도 꽤나 잘 났는데

여튼 좀 아쉬웠다.

그리고 독특한점은 닭강정사이에 고구마튀김이 들어있다는것이다. 원래 이벤트때는 감자가 들어있다고 했는데 그때그때 바뀌는 모양이다.

고구마튀김은 일반적인 감자튀김처럼 길쭉한모습이 아닌 고구마 맛탕과같이 깍뚝썰기한 모양새이다.

소컵에는 고구마가 1개, 대컵에는 4개 들어있었는데 맛은 매콤한 맛탕이다.

전체적으로 소스가 강한맛을 내다보니 이역시도 양념맛에 묻힌 느낌이다.

결론

1. 많이 달달하고 많이 매콤한 닭 튀김옷을 먹는 느낌이었다.

2. 의외로 고구마 맛탕은 감초같은 느낌이었다.

3. 대컵을 한개 사먹느니 소컵을 3개 사먹는게 가성비가 뛰어나다.

4. 할인이벤트기간중엔 꽤나 먹을만 하지만, 정상가기간에는 사먹고 싶지 않다.

5. 한번 경험해 봐야겠다 싶으면 소컵 1개만 사서 먹어보고 다음부턴 굳이 사먹지 않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