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 잇츠빅 불고기버거 시식기 - msg 퍼먹어~ 두번 퍼먹어~

이번 포스팅은 Cu 편의점 잇츠빅 불고기버거 시식기 입니다.

배고픔에 몸서리치던 어느날 밤.....

오늘도 편의점 홈페이지를 들낙거리며 뭘먹어볼까 고민중이었습니다.

그렇게 결정된 Cu 콘소메맛 팝콘!! 하지만 방문한 Cu 편의점에서 눈에 띈 햄버거가 있었습니다.

바로 Cu편의점 잇츠빅 불고기버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피속에 숨어있던 빅/왕/곱배기라는 단어에 반응하는 DNA가 반응한듯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집으로 향하고 있었고 손에는 이녀석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Cu 잇츠빅 불고기 버거 역시 데우는 시간은 40초 라고 적혀있네요

어쩐지 불현듯 지난번 먹어본 GS25 위대한 더블버거가 생각나네요 ㅎㅎ

그리고 햄버거를 먹기전 간단하게나마 분석질을 시작하였습니다.

Cu편의점 잇츠빅 버거는 2000원이고, 무게는 255 g, 칼로리는 680 Kcal 입니다. 

물론 무게는 차이가 있을수 있으나, 그냥 귀찮아서 따로 측정하진 않.....

그리고 다른 버거들 처럼 햄버거전용 버니어 캘리퍼스를 이용하여 크기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우선 직경부터 재고....

두께를 재기에는 조금 어려운느낌이 있어서, 한입 베어물고 두께를 측정하였습니다.

그래서 Cu 편의점 잇츠빅 불고기 버거의 크기는 직경 11 cm, 두께 5 cm 로 측정되었습니다.

이정도 크기는 버거킹의 와퍼류의 사이즈이고, GS25 위대한 버거들중 위대한 더블버거 수준의 크기입니다.

이번에는 Cu 편의점 잇츠빅 불고기 버거의 구성을 알아보기 위해 햄버거를 분해 해 보았습니다.

응? 근데 이건 뭔가 패티 위아래로 다양한 종류의 소스가 발라져있는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패티 위아래의 소스속에는 잘게 다져진 오이피클들이 믹스되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색이 다른 소스별로 손으로 찍어서 먹어보았는데

마요네즈소스와 불고기소스로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분석한 Cu 잇츠빅 불고기버거의 구성을 위쪽부터 순서대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빵 - 불고기소스 - 마요네즈드레싱(양상추 + 다진피클 + 마요네즈) - 패티 - 마요네즈드레싱 - 불고기소스 - 빵

지긋지긋한 분석질이 끝났으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우걱우걱 할 시간인겁니다.

우아앙~ 역시 출출할때는 햄버거가 짱이네요

그렇게 우걱우걱 쳐묵쳐묵 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 햄버거... 디게 느끼하네요

단순히 마요네즈때문만은 아니었는데, 패티자체가 무지하게 기름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요네즈소스는 어찌나 많이들어가있는지.....

느끼함을 잡아줘야할 피클이나 양상추는 워낙 조금들어간데다가, 그마저도 마요네즈속에 파묻혀 있어

느끼함이 배가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럴때는 매콤한 시즈닝이나 짭짤한 피클이 팍팍 들어가줬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쨌던..... 잘 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msg 퍼먹어~ 두번 퍼먹어~ 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햄버거를 먹는 내내 느껴진 지배적인 맛인 느끼함이 도데체 어디서 왔는고 했더니만.....

그 답을 햄버거 뒷면의 영양정보에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뭔가 아직 눈치채지 못한분들을 위해 콕콕 찝어서 사진 한장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위 사진은 GS25 편의점 위대한 더블버거 (좌측)와 CU 잇츠빅 불고기버거 (우측)의 영양성분 표시내용입니다.

저도 사실 이 사시실을 지금 깨달았는데, GS25 위대한 더블버거에는 L-글루타민산나트륨 (msg)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CU 잇츠빅 불고기 버거의 경우에는 고기패티와 달콤데리야끼소스(불고기소스)에 msg가 들어가 있네요

안그래도 야채가 거의 없다시피하여 마요네즈소스의 느끼함이 배가되던 와중에

달달함이 느껴져야할 불고기소스에서는 그렇지 않고, 패티에서는 기름은 베어나오진 않지만 느끼한맛이 왜 나오는건지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msg의 영향이 조금 과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 영양정보를 보아서인지.....

느끼하다고만 생각되던 맛이 그냥 msg 맛으로밖에 기억나지 않습니다.

정말 GS25 편의점의 위대한버거들은 잘 만들었구나 싶더군요

물론 이는 개인적인 입맛이 100% 반영된 것이다보니, 다른분들은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을수 있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이 햄버거는 느끼함과 조미료맛으로 가득찼으며

아마도 다음번엔 배고파도 이 햄버거는 사먹지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