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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 07:00

집에서 미국피자를 커크랜드 시그니쳐 치즈피자

 

 

 앞선 포스팅에서는 홈플러스에서 수입하여 판매하는 독일산 냉동피자 리스토란테 콰트로 포르마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한 맛에 크림과 치즈의 풍미가 잘 느껴졌죠.

 

 이렇듯 집에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동피자는 대형 마트별로 이마트의 피코크, 홈플러스의 리스토란테, 코스트코의 커크랜드 시그니쳐 가 있습니다. 물론 오뚜기나 마또네 같은 브랜드 피자들도 있는데, 오늘은 코스트코에서 판매중인 커크랜드 시그니쳐 피자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앞서 포스팅한 유럽식 홈피자 홈플러스 리스토란테 콰트로 포르마지의 시식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홈플러스 리스토란테 콰트로 포르마지 시식기 : http://jkman001.tistory.com/561

 


 홈플러스의 리스토란테가 유럽피자의 대표선수라면 코스트코의 커크랜드 시그니쳐는 미국식피자의 대표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백문이 불여 일견 커크랜드 시그니쳐 치즈피자의 시식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코스트코 냉동식품코너에서 구입한 커크랜드 시그니쳐 치즈피자입니다. 한팩에 4판의 피자가 들어있고 가격은 14,790원 입니다. 한판에 약 3,700원 정도로 다른 대형마트 냉동피자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패키지 박스 뒷편에는 조리법과 영양성분의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피자 4개입 한팩의 무게는 1.92kg 이고, 총 열량은 4,649 kcal 입니다. 치즈는 모짜렐라치즈, 화이트체다치즈가 사용되었네요

 

 조리 방법은 220도로 예열된 오븐에 포장을 벗긴 파자를 넣고 10~12분 정도 구우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실제로 12분을 구워보니 완전히 익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5~17분을 권장합니다.

 



 

패키지 박스를 개봉하고 피자 한판을 꺼내 보았습니다. 지난번 먹어본 리스토란테 피자처럼 크러스트는 없는 형태의 피자입니다. 피자의 지름은 27 cm 이고, 두께는 2 cm 로 리스토란테와 별반 차이는 없었습니다.

 

커크랜드 시그니쳐 치즈피자 한판의 무게는 약 495 g으로 측정되었는데, 리스토란테가 약 340g, 오뚜기피자가 410g, 이마트 피코크 냉동피자가 약 400g 이었던것에 비하면 약 20~25% 정도 양이 더 많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조리에 들어가 보죠. 저는 피자칼이 없어서 오븐에 굽기 전에 가위로 조각 냈습니다. 참고로 조각내지 않더라도 일반 가정용 스마트오븐에서 굽기에는 충분한 사이즈입니다.

 



 

우선 22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2분간 돌려보았습니다.


 


 

 12분이 지나고 나서 오븐을 열어보았습니다. 한조각 꺼내서 한입 베어 물었는데 어쩐지 피자가 구워지기 보다는 데워진 느낌입니다. 다시 오븐에 넣고 3분간 다시 구웠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피자입니다. 가장자리 부분이 약간 탄듯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탄 맛이나 냄새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크러스트부분을 보면 적당히 잘 익은것으로 보입니다.


 


 

 잘 구워진 피자를 접시에 옮겨서 본격적으로 시식을 시작해 봅니다.


 


 

 일단 냄새는 리스토란테에 비해 굉장히 강렬합니다. 치즈 특유의 향과 풍미가 냄새로 진하게 전해지며 토마토소스의 냄새도 풍겨옵니다.


 


 

 피자의 도우를 살펴보기 위해 단면을 찍어 보았습니다.

 

리스토란테는 크리스피한 느낌이 많았다면 커크랜드 시그니쳐 치즈피자는 푹신한 빵의 느낌이 많이 살아있습니다. 또한 도우 자체가 얇은 편이기 때문에 콜라없이 먹는 피자처럼 목이 메거나 뻑뻑한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언뜻 보기에 치즈피자임에도 불구하고 토핑은 조금 모자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치즈와 소스의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토핑이 모자란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한입 베어 물어본 첫 인상은 짜다 입니다. 역시 미국의 맛은 짠맛이 전부인가 봅니다. 짠맛에 가려져서 다른 맛은 느끼기 힘들었는데 치즈의 풍미는 잘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완전 짜서 못먹겠다 이런건 아니고 도우가 어느정도 도톰해서 치즈와 소스의 짠맛을 많이 줄여줍니다. 코스트코 코드푸트에서 파는 피자보다는 아주 약간 덜 짠맛입니다.


 


 

그렇게 먹다 보니 어느새 다 먹었네요. 후암. 잘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전체적으로 짠맛이 지배적이지만 치즈와 소스의 향이 은은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지난번 리뷰의 리스토란테는 심심한 맛에서 느껴지는 고소한 치즈의 풍미가 좋았다면 커크랜드 시그니쳐 치즈피자는 강하게 휘몰아치는 소스의 맛 속에서 느껴지는 치즈와 도우의 맛이 괜찮았습니다.

 

도우는 적당히 두꺼웠고 권장조리시간보다 오래 조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촉촉함이 많이 살아있었습니다. 도우에서 묻어나는 밀가루가루는 없었고 적당히 푹신한 빵맛이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피자, 소스, 도우가 따로 노는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미국식 피자의 맛을 잘 표현했다고 보여집니다. 가성비도 훌륭한 편에 속하고, 한국식 피자들보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