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시장 맛집] 닭똥집 튀김 시식기 - 나도 혼자 산다!!!

야비군훈련 6년차 향방기본 훈련을 다녀온날.....

저녁을 뭘먹을까?? 싶었는데 문득 지난번 등촌동 할범탕수육을 먹으러 갔을때 먹은 닭똥집 튀김 꼬치가 생각났다.

그길로 자전거 페달에 발을 얹고 망원동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원래는 간식으로 와퍼하나 먹고 가려 하였으나 버거킹에 사람이 너무 많 ㅠㅠ

속도효율을 위해 일단 빈속에 출발합니다.

마포대교를 건너 한강자전거길을 타고 서강대교를 지나 당산철교를 지나 양화대교를 지나 성산대교에 다다를즈음

성산나들목으로 빠져나와 망원역으로 향합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망원동 월드컵시장?????

여튼 근처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일단 여기부터 구경하고 망원시장으로 넘어가려 하였으나

모퉁이만 돌면 바로 망원시장이다.

망원동 월드컵시장을 통과하면 망원시장 입구가 나온다.

그리고는 바로 찾은 장미여관 육중완의 닭똥집튀김을 판다는 하림 닭고기.....

위치는 대략 이쯤된다.

뭐 찾다가 헤메더라도 시장한바퀴 구경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뭐 이런저런 광고가 있지만

오늘의 목표는 닭똥집튀김

닭집인만큼 닭강정, 컵강정, 후라이드치킨, 양념치킨도 판매중이다.

일단 닭똥집튀김을 주문하자 소자와 대자중에서 골라달란다.

소자는 위 사진에 있는 컵(3000원)에주고, 대자는 그 뒤에 양념통닭 상자(5,000원)에 담아준다.

좌측에 있는 후라이드치킨은 한조각씩 팔지 않고 반마리단위로 판매중이라고 한다.

다리와 몸통살 하나씩이 한조각이다.

여튼 포장해온 닭똥집 튀김을 집에서 오픈하였다.

타단~~~~~!

간만에 전자저울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닭똥집튀김의 무게를 재어본 결과 221.20 g.....

조각수는 26개......

포장마차에서 파는 닭똥집소금구이에 비하면 넉넉한 양인것같다.

그리고 오늘의 시식을 도와줄 캡사이신소스와 올리고당, 초장

이 세가지를 섞으면 의외로 매우 훌륭한 맛이 난다.

매콤달콤새콤한맛이 모두 나는 훌륭한 소스가 된다.

튀김류에 찍어먹어도 좋고 고기류를 찍어먹어도 매우 훌륭하다.

초장에 캡사이신을 넣고(가운데 시커먼점이 캡사이신이다.) 캡사이신주변으로 올리고당을 한바퀴 돌려준다.

사진에서 잘보이진 않지만 캡사이신을 주변을 두르고있는 투명한것이 올리고당이다.

그리고 튀김에 참좋은 참이슬도 함께한다.

그리고 비상사태를 대비한 꿀땅콩도 준비했다.

(사실은 오늘 예비군훈련때 총쏘면서 하나씩 먹으려고 px에서 구매 하였으나..... 사격장옆에 외양간이 뙇.....

사격장전체에 소똥냄새가 뙇........ 결국 먹지도 못하고 그냥 가지고왔다.)

똥집튀김 하나를 매콤달콤새콤소스에 찍어서 한입.....

참이슬도 한잔 꼴깍....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로세~!!!!

후암.... 잘먹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맛은??

맛있다!!!!!

좀더 상세하게 말해보자면

1. 튀김옷이 거의 없다. 등촌시장에서 사먹은 똥집튀김은 튀김옷이 좀 있어서인지 약간 느끼한맛이 있었으나

망원시장의 똥집튀김은 튀김옷이 거의 없어서 속살이 훤히 드러나있고 느끼함이 거의 없다.

2. 자전거를 타고 가져와서인지 약간좀 식은상태였다. 그래서인지 심하게 쫄깃하다.(약간 질긴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아작아작 쫄깃쫄깃한맛에 먹는게 똥집아닌가!! 식감도 참 좋다.

3. 잡내나 군내는 없었고 갯수는 위에도 언급했듯이 26피스, 무게는 220g 정도? ㅎㅎ

4.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점은 튀김반죽에 간이 매우 적당히 잘 되어 있었다.

굳이 소스에 찍어먹지 않아도 간이 적당히 잘 되어있어 맛있다.

간이 적당히 되어있다보니 재료자체의 맛도 잘 살려준점..... 매우 만족스러웠다.

가격도 맛도 매우 훌륭한 망원시장 하림닭고기 닭똥집튀김

출출한밤에 소주한잔 생각날때, 한여름밤 무더위에 맥주한잔 생각날때, 허물없는 친구와 한잔하고플때 매우 훌륭한 안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