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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7. 07:00

360도 촬영! 헥스하이브 피오르 블랙박스 사용기



 지난 2016년 12월 말 우연한 기회로 헥스하이브 피오르 블랙박스를 접하게 됩니다. 1채널 블랙박스 한대로 앞/뒤/좌/우 사방향을 모두 녹화 가능한 것이 특징인 블랙박스입니다.

사시사철 자전거를 타고,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는 저로서는 항상 후방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불안함이 있었는데 블랙박스 한대로 후방촬영까지 가능한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개봉기에 이어 오늘은 헥스하이브의 피오르 블랙박스로 촬영한 영상을 확인하고 사용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피오르 블랙박스의 제원을 알수 있는 개봉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헥스하이브 피오르 블랙박스 개봉기 : http://jkman001.tistory.com/556





피오르 블랙박스는 돔형 블랙박스로 사방촬영을 위해서는 사방의 시야가 확보된 위치에 설치해야 합니다. 스키/스노우보드, 자전거, 오토바이, 아이스/롤러스케이트 의 경우 위 사진처럼 헬멧 상단에 설치하는것이 가장 좋겠죠





 피오르 블랙박스의 거치는 퀵클립방식으로 마운트를 헬멧에 고정한뒤 마운트와 블랙박스의 케이스를 클립으로 장착하면 됩니다. 


 오토바이 헬멧이나 어반헬멧같이 탑부분이 평평한 헬멧은 양면테잎으로 퀵클립 마운트를 고정하고, 자전거/스케이트 등에 사용하는 에어로 헬멧은 웨빙마운트를 이용해 고정합니다. 웨빙마운트의 특성상 앞/뒤로 약간의 유격이 있기는 하지만 양면테이프로 고정해주면 해결 가능합니다.





  피오르 블랙박스는 micro 5 pin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합니다.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로 충전하면 되겠습니다.


 기본 포함된 배터리의 용량은 2200mA로, 고프로를 비롯한 대부분의 액션캠들의 배터리용량의 두배수준으로 비교적 장시간의 녹화가 가능합니다. 완전충전한 상태로 테스트 해 본 결과 3시간 30분동안 연속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테스트 결과 보조배터리에 연결한 상태로 충전하면서 녹화가 가능했고, 2500mA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녹화해본 결과 약 4시간동안 연속 녹화가 가능했습니다.(이때는 내장 배터리를 제거한채로 녹화했습니다)




  액션캠이나 블랙박스, 캠코더를 사용하면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발열입니다. 작은 케이스에 CCD이미징 칩과 구동프로세서까지 집어넣게 되면 발열로 인해 기기가 자동으로 셧다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스트는 충전과 연속촬영을 반복하며 적외선 온도계로 측정했고, 2시간 연속촬영 중 위 사진속의 렌즈 하단부에서 약 5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충전중에는 하단의 배터리 하우징에서 약 43도까지 온도가 올라갔습니다.

 보조배터리를 사용했을때 6시간까지는 연속촬영이 가능했고, 손으로 만졌을때 뜨겁지 않고 뜨끈하다 수준으로, 사실상 발열문제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겠습니다.




촬영된 동영상 파일은 100mb 단위로 끊어서 저장되며, 30fps로 설정시 한개의 파일당 약 2분 40초동안 녹화됩니다. 또한 배터리 교체로 블랙박스의 시간/날짜 정보는 리셋되지 않고 유지됩니다.

 메모리카드의 경우 최대 128G 용량까지 사용가능하며, 용량이 가득차면 가장 처음 녹화된 파일이 삭제되고 새로운 녹화가 진행되는 루프레코딩 기능을 지원합니다.

 8G microSD카드로 테스트 해 본 결과 150분 (2시간 30분)동안 녹화되고 루프레코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피오르 블랙박스로 녹화한 영상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은 정사각형 1530p 영상으로 저장됩니다. 블랙박스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원형 동영상을 평면으로 확인하는것이 가능 합니다.

 주간 화질은 뛰어나지는 않지만 사고 전후의 정황을 살펴보기에는 적당한 수준입니다. 다만 번호판식별과 안면식별에는 화질이 많이 아쉽습니다. 뺑소니등의 상황에서는 많이 모자람이 예상됩니다.

 또한 Antishock (손떨림방지) 기능이 없기 때문에 다소 거친 노면에서는 상황을 식별하는 화질의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큰 문제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웬만해서 도로에 빨래판이 설치된곳은 없으니깐요.




 야간화질은 사실상 포기하는것이 좋습니다. 액션캠을 블랙박스로 사용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야간에서 촬영시에는 렌즈밝기의 문제와 노이즈의 문제로 상황을 식별하기가 어렵습니다.

 피오르 블랙박스가 이륜차용 블랙박스로 개발된 만큼 제조사측의 야간화질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화 영상에는 촬영일자와 시간이 표시되며, 블랙박스 배터리의 전압상태와 펌웨어 버전도 표시됩니다.

 문제는 음성녹음기능이 많이 아쉽습니다. 실제로 앞의 두개의 동영상은 돔형 케이스를 씌워서 촬영한 영상인데 아무런 소리도 녹음되지 않았습니다. 위의 영상은 블랙박스의 화면을 가리고 소리만 녹음시킨 영상입니다.

 케이스를 열고 촬영하면 어느정도 녹음이 되기는 합니다만, 이마저도 좀 아쉬운 수준입니다. 위 영상은 스피커의 볼륨을 최대로 높인뒤 녹음한것입니다. 박스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녹음된 볼륨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실내에서 케이스를 벗기고 블랙박스로 사용하더라도 녹음기능은 많이 아쉽게 생각됩니다.




  피오르 블랙박스는 기기에 장착하는 wifi 동글을 이용해 wifi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합니다. 블랙박스와 스마트폰을 wifi로 연결하여 실시간 녹화 영상을 확인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블랙박스 작동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의 전원을 켠 뒤 wifi 버튼을 눌러 피오르 블랙박스의 wifi 기능을 활성화 시킨뒤 스마트폰의 wifi 메뉴에서 hexhive:MAC_adress (기기별 MAC주소가 다릅니다)에 연결합니다. 물론 wifi 비밀번호는 hexhive 어플리케이션에서 변경이 가능합니다





  wifi를 연결한뒤 hexhive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블랙박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합니다. 어플리케이션에서 시작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과 hexhive 피오르 블랙박스의 데이터통신이 시작됩니다.





 Hexhive 피오르 블랙박스 어플리케이션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블랙박스에서 촬영/녹화되는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위 사진속 파란색으로 표시한 view mode를 변경하면 원본영상과 줌모드 영상을 선택하여 확인이 가능합니다.


 위 사진속 초록색으로 표시한 상태바에서는 피오르 블랙박스와 연결된 데이터통신 강도와 설정된 녹화 영상의 fps, SD카드 연결상태, 블랙박스의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 화면 우측 상단의 설정버튼을 누르면 wifi 연결 비밀변호와 녹화 일자와 시간, 녹화 fps등등의 블랙박스 전반의 설정값들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헥스하이브에서 제공하는 피오르블랙박스의 보정프로그램입니다. 피오르 블랙박스로 촬영한 영상을 불러오기 하여 탐색과 감상이 가능하며, 총 4개의 뷰 모드를 지원합니다.


 위 사진은 원본 뷰 모드로, 블랙박스에서 촬영되는 영상 그래도를 확인하는 모드입니다. 동그라미 모양으로 360도 전방향이 녹화된 화면이 출력됩니다.





 이외에 2분할 / 4분할 / 줌모드로 시청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2분할의 경우 각각 180도씩 나누어 영상을 보여주고, 4분할의 경우 90도로 나누어 4개의 영상을 모두 보여줍니다. 마치 4대의 CCTV를 한개의 DVR 화면으로 시청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보여줍니다.


 줌모드의 경우 원하는 부분만 선택하여 큰 화면으로 확인이 가능한 모드입니다.





  또한 변환프로그램은 스크린샷 저장기능을 지원하는데, 위 사진은 원본 뷰 모드를 그대로 스크린샷해서 보여주는 원본파일저장 기능입니다. 이때 이미지의 크기는 촬영영상 원본의 해상도인 1:1 비율의 1536p로 저장됩니다.





  위 사진은 또다른 스크린샷 저장 기능으로 파노라마 저장 기능입니다. 피오르 블랙박스로 촬영한 순간의 360도 전방향의 화면을 한장의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원본이미지의 크기는 4096 x 768 해상도로 저장되며, 스크린샷의 저장확장자는 모두 bmp로 저장됩니다.





  변환 프로그램을 윈도우 7 / 8 / 10 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잘 작동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것으로 보입니다.

 자체 인코딩 기능이 없고, 편집기능이 없습니다. 스크린샷과 파노라마를 이미지파일로 저장시 bmp로만 저장이 됩니다.(jpg 또는 png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의 변환세팅(기준점 지정등의 설정)의 설정값이 저장되지 않아서 새파일을 열때마다 새로운 세팅이 필요한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면적인 보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피오르 블랙박스를 자전거 용도로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카메라 한대로 360도 전방위 촬영이 가능한 점, 넉넉한 배터리 용량, 다른 액션캠들의 두배에서 세배에 달하는 연속녹화시간, 와이파이 기능 지원, 루프레코딩 기능등 이륜차용 또는 아웃도어용 블랙박스로는 충분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시제품이라는 점에서 보완해야 할 점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앞서 리뷰에서 이야기한 야간화질개선과 에어로 헬멧에 꼭 맞는 마운트 개발, 보정프로그램의 개선등이 있죠. 야간화질 문제만 제외하면 대부분이 블랙박스 자체의 기능과는 상관없는 편의기능에 대한 보완사항들이네요.


 이외에 개인적으로는 블랙박스의 상단에 적색표시등을 설치하여 안전등의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야간주행시 라이더의 위치를 표시하는데 훌륭한 안전등으로 사용할 수 도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쪼록 앞서 이야기한 불편한점과 추가적인 기능이 탑재되어 앞으로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블랙박스로 재탄생되길 바라며 헥스하이브 피오르 블랙박스의 사용기를 마무리 합니다.



- 본 리뷰는 헥스하이브로부터 피오르 블랙박스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