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하루종일 바쁜 하루였습니다.
여의도를 거쳐 서울역 강남을 찍고오는 서울시내에서만 50km를 이동하는 일정이었지요
그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책상위에 덩그라니 올려져있는 귀욤귀욤 토끼 두마리.... 응?
뭐야... 이 홀아비냄새 철철넘치는 머슴아 방에 이런 귀염팡팡 터지는 토깽이 두마리는....
하고 뒤집어 봤더니만
홍설 찹쌀떡이었네요
홍설찹쌀떡은 여의도에서 자취할때 한번 먹어본 적이 있던지라 웬지모르는 반가움이 마구 샘솟았습니다.
일단 눈앞에 있는건 먹고 봐야.... ㅎㅎ
귀욤귀욤한 토끼포장을 풀자 홍설찹쌀떡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대문짝만하게 적혀있는 국내산 100%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오네요
포장지를 뒤집어 보니 자세한 정보가 적혀 있었습니다.
일단 판매하는곳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4-23 하남빌딩 1층 홍설 입니다.
당일 생산만 판매하므로 유통기한은 구입일로부터 2일이고, 냉동보관하라네요
그럼 볼거 다 봤으니 우걱우걱을 시작합니다.
슈퍼나 일반제과점에서 판매하는 찹쌀떡 보다는 확실히 무게감도 나가고 크기도 큰것같습니다.
그리고 한입 베어물어 보았습니다.
음.... 역시나 맛있네요
찹쌀떡 앙금은 포장지에 쓰인대로 팥과 밤이 들어가 있는데,
적당히 익은 밤과 팥 알맹이가 쫀득쫀득한 떡속에서 약간 아작아작한 식감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이 귀염귀염한 포장은 어쩔 ㅎㅎㅎㅎ
찹쌀떡 3개중 2개는 우걱우걱 해버리고 남은 하나는 다음날 먹기 위해 개인용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근데 자다 일어나서 누가 보는것같아서 창문을 열었다가 깜놀한건 안자랑;;;;;;
그래서.... 맛은?
역시나 겨울엔 찹싸알떡!! 인겁니다.
우선 팥 앙금은 너무 달지 않고 적당히 달달해서 좋았고, 떡은 달지않고 적당히 쫄깃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가끔 제과점이나 떡집에서 사먹은 찹쌀떡은 떡에도, 앙금에도 설탕을 얼마나 많이 집어넣는지
단맛에 혓바닥이 절여질 정도인데, 홍설찹쌀떡은 설탕의 단맛보다는 팥과 밤자체의 단맛이 잘 나는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가격은 좀 비쌉니다.
1개당 1500원이고, 10개들이 1박스는 15000원입니만, 비싼만큼 맛은 좋습니다.
아마도 다음번에 여의도를 방문하게 되면 몇번 사먹어 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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