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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16. 10:00

얼마전에 risspu라는 친구가 서울에 올라와서 wldndrns과 함께 미아에서 맑은동동주를 마셨었지요


그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송탄 K-55미군부대 입구 맞은편에 그렇게 맛있는 수제버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최근에 햄버거를 많이 먹었더니.... 도저히 그 맛이 궁금해서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risspu 얼굴도 볼겸, 햄버거도 먹어볼겸 송탄역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궁금함에 몸서리치실분을 위해 지도부터 올려봅니다.







신길역에서 출발하여 1시간 20여분만에 송탄역으로 도착합니다.





도착해서 이곳저곳 구경좀 하다가 본격적으로 미스리 버거를 찾아 나섰습니다.





미스리 버거는 K-55 미군부대 입구 우측에 위치해있습니다.





일단 메뉴를 스캔해보면 위 사진과 같습니다.


가장 저렴한 가격의 햄버거는 3000원이고, 최고가햄버거는 9500원의 스페셜버거네요


저녁식사 약속이 잡혀있었지만, 뭐 애피타이져로 와퍼한개정도는 깔끔하게 해치우기 때문에 소고기100%라는 스테이크버거를 주문합니다.





일단 스테이크버거 포장을 부탁드리고는 자리에 앉아 식당을 구경해 봅니다.


한족벽에는 TV프로그램에 나왔던 액자들과, 많은 유명인사들의 싸인과 햄버거 사진이 있습니다.


음료는 식당내에서 종류에 따라 1000원에서 1500원사이 가격을 받고 판매중입니다.





카운터 옆에 냉장고에는 버거 판매순위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카운터에는 다양한 버거의 구성이 적혀있습니다.


따로 분석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네요 ㅎㅎ





포장된 버거를 받아 나오며 식당 내부를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저울에 무게를 재고 싶었으나.... 밖에서 먹기때문에 ㅠㅠ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지만 이로서 미니휴대용저울 뿜뿌가 오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비닐에서 꺼낸건 은박지 뭉치??????





은박지를 벗겨내자 햄버거가 뿅하고 나타납니다.


근데.... 깨가 없.... ㅠㅠ





비록 무게는 못재었지만 이제 크기를 재어 봅시다.


얼마전 외식때 음식사이즈를 재기 위해 만들어본 격자무늬 코팅지입니다.


각 상자의 크기는 가로,세로 1cm입니다.



격자무늬 코팅지를 기준으로 햄버거크기를 재 본 결과 햄버거 직경은 8cm로 측정되었습니다.





두께의 경우 좀더 정확히(?)측정하기 위해 한입 베어물고 코팅지를 올려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결과 두께는 5.5cm로 측정되었습니다.






구성이야 뭐... 식당 카운터에 적혀 있었지만.... 그래도 햄버거를 뒤집어 까 본 이상..... 분석해 봅니다.


구성은 역시 순서대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빵 - 마요네즈소스 - 양상추 - 피클 - 양파 - 스테이크소스 - 소고기패티 - 머스터드소스 - 계란후라이 - 빵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소고기패티가 스테이크소스덕분인지 색이 거무튀튀한것이 음.......





그럼 지긋지긋한 분석을 끝내고 우걱우걱 먹기 시작하는 겁니다.





소스가 엄청 많이 뿌려져 있기때문에 먹기는 좀 어렵고 코와 볼에 제법 소스가 묻히며 먹게 됩니다.





후암.... 잘 먹었습니다.


먹다보니 아쉬움에 은박지에 묻어있던 소스까지 싹싹 핥아 먹어버렸네요 ㅎㅎ




그래서.... 맛은????


한마디로 평가해 보자면 올 엑스트라추가한 와퍼주니어인데 순한버전 이라고 평가할 만 합니다.



소스가 많아 버거 밖으로 삐져나오는 소스의 양이 많아서인지 햄버거의 전체적인 간은 적당했습니다.


양상추의 양도 충분하고, 양파의 양도 충분해서 아삭거리는 식감도 살아 있었고


야채와 소스의 조화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소고기패티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소고기 패티도 곱게 잘 다진후 부쳐내어 퍽퍽함 없이도 부드러운 식감을 잘 표현해 줍니다.




그러나.......


버거를 먹는 도중 이상하게 쑥향이 나는것이, 패티조각을 혓바닥으로 분해해본 결과 후추가루 덩어리가 뙇 하고 보입니다.


그런데 후추가루 덩어리가 한두개가 아니라 너댓개가 나옵니다.


전체적인 조화의 맛이 참 좋았으나 후추가루덩어리 한방에 아쉬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이런 고질라같은 후추가루......




그래서......



전체적으로 그냥 유명한 시장표 햄버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성비는 나름 괜찮다 정도이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다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근방을 지나가거나 할 일이 있는경우에만, 한번 드셔보시기를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