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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23. 07:00

손때 묻은 마우스를 직접 고쳐보기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은 역시 손에 익은 마우스가 최고로 편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새로 구입한 마우스에 적응되지 않았을때 느겨지는 이질감이란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약 3년 동안 사용중인 저렴한 마우스가 어느날 갑자기 클릭이 않되거나 더블클릭되는 증상이 발생했고, 같은 모델로 구입하려 했지만 단종된 상태였으며 중고로도 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위 사진속 마우스가 바로 오늘 포스팅의 대상인 고장난 마우스입니다. 약 3년넘게 사용하면서 손에 익어버렸고, 웬만한 게임들도 모두 이 마우스로 즐겼습니다. 하지만 결국 클릭불량 증상이 나타났고, 새로 구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새 마우스를 꺼냈는데 어찌나 불편하던지, 가격은 10배가 넘는 비싼 마우스였지만 사용감은 기존에 사용하던 싸구려 마우스보다 10배는 불만족 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장난 마우스 스위치를 교체하여 고장난 마우스를 수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마우스 아래쪽의 미끄럼 패드를 벗겨내고 나사를 풀어 마우스를 분해해 줍니다. 경우에 따라 마우스 밑바닥에 고정나사가 노출된 경우도 있고, 위 사진처럼 미끄러짐 패드속에 숨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우스의 위/아래쪽 하우징을 분리하고 내부 기판을 고정하는 나사를 풀러 기판만 따로 분리해 줍니다.





 마우스 내부 기판을 뒤집고 클릭 버튼 스위치의 위치를 확인해 줍니다. 위 사진속 아래쪽 2개의 납땜(IMT)핀이 고장난 좌클릭 스위치 입니다.


 작업방법은 간단합니다. 고장난 스위치를 기판에서 분리하고, 새 스위치를 장착해주면 됩니다. 문제는 새 스위치가 없어서 휠클릭용 스위치와 위치를 맞바꾸기로 했습니다.





 인두로 땜납을 녹여서 스위치를 기판에서 분리해 주면 되는데, 간혹 Pb-free 솔더가 사용된 경우 땜납을 녹이는데 전문가 작업용 고출력 인두가 필요합니다. 가정용으로는 출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런경우 인두팁에 실납을 약간 녹인뒤 기판의 땜납에 대고 있으면 땜납이 합금화, 융점이 낮아지며 출력이 낮은 인두로도 쉽게 녹일 수 있습니다.





 기판에 연결된 스위치의 땜납을 녹인상태에서 스위치를 잡아당겨 스위치를 분리해 줍니다. 저는 대체부품으로 휠클릭 스위치를 이용할 계획이므로, 클릭스위치와 휠클릭 스위치를 분리하였습니다.





 상태가 좋은 휠클릭 스위치를 기판의 클릭 스위치가 장착되는 위치에 꼽아주고, 기판 뒤쪽에 남아있는 땜납을 녹여 스위치의 리드가 기판을 통과하게 조립해 줍니다.





  스위치의 리드가 통과한뒤 약간의 실납을 녹여 강하게 고정해 줍니다.





 클릭용 스위치와 휠클릭용 스위치의 위치를 바군뒤에는 마우스를 다시 조립해 줍니다.  그리고 분해한 김에 마우스 내부와 외부를 개끗하게 청소해 줍니다.





 조립이 완료되면 컴퓨터에 연결하여 정상작동하는지 테스트 해 봅니다. 다행히 아주 잘 작동하네요. 물론 내구성이 좋은 스위치로 교체했으면 좋겠지만, 임시방편으로 수리하였습니다.


 되도록이면 수리하려는 마우스 스위치와 같은 규격의 스위치를 새로 사서 교체하는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시간날때 용산에서 부품을 구입해서 교체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