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ar
Mail    Guest    RSS    Admin.    Write
분류 전체보기 (609)
B2ar with toys (195)
B2ar의 가내수공업 (146)
뚜벅이 여행기 (57)
입으로 여행기 (189)
또다른 이야기 (19)
자료실 (0)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015. 2. 16. 06:00

블루투스 헤드폰을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개조하기 ver.1



저는 스키와 자전거타기를 매우 좋아합니다.


겨울엔 스키장에서 살다시피하고, 여름에는 자전거위에서 살다시피 하죠 ㅎㅎ


물론 실력은 3년째 초보중입니다만...


그래도 즐긴다는데 의미를 두고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혼자 운동을 즐기다보면 가끔 지루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스포츠트래커앱으로 실시간 위치와 속도같은것을 보며 즐기거나,


블루투스 헤드폰을 이용하여 노래를 들으며 운동을 즐기기도 합니다.





바로 위 사진속 블루투스 헤드폰이 운동할때 사용하는 녀석입니다.


나름 통화기능도 있어서 스마트폰에 연결해두어 노래를 듣다가 전화가 오면


버튼을 눌러서 통화를 할 수도 있고, 미디어볼륨조절과 재생/정지/다음-이전곡 이동도 가능한 훌륭한 녀석입니다.



더욱이 넥벤드 이어클립형태의 오픈형 헤드셋이다 보니 주변소음도 잘 들려서


커널형 이어폰과는 달리 위기상황에 대처하기가 좋아서 운동할때 제격인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





그런데 아쉬운점이 있다면 역시 음질이 똥망이라는점과 충전이 필요하다는점


그리고 저가형모델이라 그런가, 내구성이 매우 취약합니다.



특히나 위 사진속과같이 귀에 걸어주는 이어클립연결부분이 매우 쉽게 파손되고


나사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보니 운동할때 생기는 땀에 녹이 슬어 버립니다.






물론 이런문제들은 궁여지책으로 순간접착제로 붙인다음 은박테이프나 캡톤테이프로 감아서 고정시키거나


나사못이 있는곳은 절연테이프같은 것으로 감아주어 녹을 방지하였지만



매번 운동할때마다 새로 테이핑하기가 너무 부담되어 그냥 사용했더니만 저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이 블루투스 헤드폰을 분해하여 스피커 유닛을 이어폰 유닛으로 바꿔서


블루투스 헤드폰을 불루투스 이어폰으로 바꿀 생각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작업을 하기 위해서 블루투스 헤드폰을 분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안쪽의 블루투스 모듈과 앰프가 탑재되어 있는 메인보드를 고정하는 나사마저 땀에 절어


녹이슬어버린 상태였고,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려고 하자 나사가 부스러져 버립니다. ㅠㅠ






반대편은 더욱더 상태가 처참하였는데, 헤드폰내의 스피커 유닛 뒷편의 네오디움자석 마저도


녹이슬어버린 상태였고, 스피커유닛을 연결하는 전선의 피복역시 경화되어 만지자마자 부서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어쩐지 헤드폰 좌우 밸런스 차이가 너무 심해서 기기에서 밸런스조절을 해야만 했던 이유가 이것때문인듯 합니다.






결국 분해가 되지 않는 녹슨 나사 부분은 줄을 이용하여 나사를 갈아내었고


웬만한 연결부분의 피복들은 찢는것이 아니라 깨트려서 제거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기존의 스피커가 달려있는 접점부를 제거한뒤 이부분에 못쓰는 이어폰을 달아주면 되는겁니다.






블루투스 모듈에 새로 달아줄 이어폰은 한쪽 진동판이 고장나서 모노로 사용하던 이어폰을 재활용 하였습니다.


우선 이어폰 헤드부분을 분해하고, 이어폰선을 새로 납땜하여 블로투스헤드폰 메인보드의 사운드출력 부분에


극성을 맞춰서 납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를 연결한뒤 소리가 정상적으로 나는지 작동테스트를 시작합니다만...



응????



소리가 안나네요?


왜그럴까요?



혹시 납땜하면서 블루투스 모듈이 고장나거나, 케이블에 문제가 있던걸까요?





그래서 문제가 무엇인가 알아보기 위해


원래 달려있던 블루투스 헤드폰의 스피커유닛을 납땜하여 연결해 본 결과



매우 잘 작동합니다.


심지어 반대편의 밸런스 문제도 해결되었고 음질도 더 좋아진듯 합니다.




아....


하지만 하우징은 이미 복원이 불가능할정도로 박살난상태........


아..........





그렇다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이어폰을 분해해서 새로 연결해보는 모험을 할 수도 없고....


차라리 3.5파이 스테레오 오디오잭을 연결하여 스피커에 연결하여 만드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만들어야 할듯합니다.



그래서... 이번 작업질은????


대실패!! ㅠㅠ


혹시라도 문제의 원인이라던가, 다른 활용방안이 떠오르는 분들은 댓글로 제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