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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4. 15:29

최근 담배값인상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흡연자들의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출시 초기와는 달리 현재 많은 커스텀제품들이 나오면서 기기가격이 많이 낮아졌고,


흡연대체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이 늘어나면서 길거리에서 전자담배를 애연하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소 비싼 유지비덕분에 조금은 부담되는게 현실인데,


오늘은 유지비를 조금 낮춰보자는 의미에서 1453 게열 카토마이저에 들어가는 코일 리웍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일단 준비물입니다.


우측상단에 레디와이어, 손톱깎이, 쓰다가 망가진 코일, 우측하단에 실리카윅 입니다.








위 사진에 나와있는 실리카윅은 코일안에 들어있는 실 뭉치같은것인데,


유리섬유 여러가닥을 마치 밧줄 꼬듯이 꼬아놓은 것입니다.



보통 코일안에 사용되는 이런 것을 윅이라고 부르는데, 위 사진에 있는것은 유리섬유로 제작되어 실리카윅이라 부르는것 입니다.



그렇다고 실리카윅만 있느냐? 그건또 아닙니다.


요새 코일 리빌드가 핫한 열풍을 불면서 실리카윅을 대체하여 오가닉코튼 (이니스프리 오가닉 화장솜)을 사용하거나,


에코윅이라 하여 윅 중심부가 비어있는 형태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윅의 재질 외에도 두께 또한 고려해 볼 대상인데, 윅의 두께에따라 액상을 머금고 기화시키는 양이 다르기때문에,


개인적인 편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뭐 재료종류만 다를뿐 결국엔 코일 안에서 액상을 머금고있다가 기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재료들입니다.



다만 액상을 얼마나 더 많이 머금느냐, 액상의 맛을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 등에 따라 사용자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저는 기본형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두께 2mm의 실리카윅을 애용합니다.




참고로 위 사진에 나와있는 두께 2mm 짜리 실리카윅이 인터넷쇼핑몰에서 10m에 3000원정도 하니... 한동안은 걱정없이 쓸수 있을듯 합니다. ㅎㅎ








그리고 필요한 것이 바로 위 사진에 나와있는 레디 와이어 입니다.


레디와이어란 무저항선 - 저항선 - 무저항선 이 순서대로 초음파용접되어 있는 얇은 전선입니다.


액상을 머금고 있는 윅을 휘감고 있는 레디와이어에 전류가 공급되면, 레디와이어가 발열하게 되며


이때 발생한 열로 액상이 기화되고 우리는 그 연기를 흡입하는 것입니다.






레디와이어를 한가닥만 따로 떼어 보았습니다.


가는 철사 1/3 지점과 2/3 지점에 보면 동그란 점이 있을겁니다.


그부분이 바로 무저항선과 저항선이 초음파 용접된 부분입니다.



무저항선부분은 저항이 낮기때문에 별다른 발열없이 전류를 통과시키지만 저항선의 경우 저항이 높아서 전류가 흐르면 열과 빛을 내게 됩니다.


마치 초등학교 과학실에서 실험했던 니크롬선이라던가, 우드락 커터, 백열전구속 코일 과 같은 원리라 보시면 됩니다.




이런 레디와이어도 종류가 참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칸탈선이라는 재료가 많이 사용되는데, 전체가 저항영역인 선이며,


최대온도가 1400도 이상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낮은확율로 코일하단부 고무를 태워먹거나 탄맛이 많이 올라올수 있으므로 저는 용접된 레디와이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참고로 레디와이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에 다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필요한것이 사용후 고장난 코일입니다.


그런데 두 코일의 모양새가 다르지요?


좌측은 1453 계열 카토마이저중 하나인 맥시카토 초기형에 사용되는 코일이고, 우측은 신형 코일입니다.


뭐 코일 뚜껑만 다를뿐 몸체는 재료와 규격이 동일해서 혼용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는 고장난 코일을 분리하여 고장난 레디와이어와 실리카윅을 빼고 깨끗이 세척해 놓았습니다.


아무래도..... 입으로 직접 빠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청결이 중요하니 말이죠 ㅎㅎ






그럼 이제 코일리빌드를 위한 재료준비 및 간략한 설명이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작업방법을 알아 보도록 하지요




일단 코일을 분해해 주어야 합니다.


코일 하단부 구멍에 핀셋이나 송곳 등등을 넣고 비틀듯이 흔들며 당겨내면 위와같이 분리가 됩니다.



돌려서 빼거나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잡아 빼는 형태이므로


일자드라이버 끼워서 열심히 돌리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않으시길..... ㅎㅎ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물론 제가 그래봤기 때문입니다.






코일 하단부에 마개? 를 분리하고 이를 막고있는 노란 고무패킹을 벗겨내면 진정한 준비가 완료된 것입니다.


사진 좌측은 분리전, 우측은 분리후 코일의 모습닙니다.





다시한번 재료를 정리해 보도록 하지요


분리한 코일, 실리카윅 2 cm, 레디와이어, 핀셋, 손톱깎이


요 재료들만 있으면 쉽게 코일 리빌드가 가능합니다.






일단 실리카윅과 레디와이어의 저항부분(검정색부분)을 교차해서 잡아준뒤





실리카윅에 레디와이어를 다섯바퀴정도 감아줍니다.


이때 레디와이어를 최대한 촘촘히 감아주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최대한 촘촘히 모아주는 작업을 하지만, 처음부터 촘촘히 감아주는게 편리합니다.





이렇게 감아준 레디와이어의 양 끝단을 핀셋이나 쪽집게같은걸로 꾹꾹 눌러주어


실리카윅에 감긴 레디와이어를 촘촘하게 모아줍니다.





이렇게 어려운 부분은 완료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페텍? 인가? 하는 해외구매사이트에서는 이렇게 말아진 레디와이어를 판매하기도 하더군요


다만 주문배송이 약간 느리고 해외결제가 필요하다는점도 있고......


심심하기도 하여 저는 직접 만듭니다 ㅎㅎ







이제는 코일몸체와 결합할 차례입니다.



앞서 제작한 레디와이어를 코일에 잘 넣어주고....





고무패킹은 레디와이어 한쪽에만 넣어주도록 합니다.





그 후에 레디와이어한쪽을 접어준뒤에 노란 고무패킹을 코일몸체에 끼워주면 됩니다.



이부분은 설명이 좀 빈약한데, 추후에 도식과함께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사진만으로 제작방법을 터득하심이.....






그리고 코일 윗면에서 보아 레디와이어 위치를 대충 맞춰줍니다.





노란고무패킹을 끼우게 되면, 레디와이어 한쪽은 패킹 아래쪽에, 남은 한쪽은 패킹 위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게 정상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이런식으로 말이죠 ㅎㅎ





그리고 남은 부품을 끼워주시면 됩니다.


코일때문에 잘 들어가지 않으니 걍 쑤셔넣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는 다시 코일 위쪽에서 보며, 코일속 레디와이어가 코일벽과 닿지 않도록 위치를 조정해 줍니다.


핀셋같은걸로 위치를 잡아주어도 되지만,


코일 아래쪽에 길게 삐져나온 레디와이어 다리들을 잡아당기며 위치를 조정해 주어도 좋습니다.






위치 조정까지 끝난 코일입니다.


이제는 레디와이어 남은 부분을 잘라주면 됩니다.





가위나 펜치같은걸로 해도 무방하지만


저는 이 손톱깎이를 휴대하고 다니므로 ㅎㅎ 그냥 손톱깎이로 합니다.


바짝 잘라내기도 편하거니와, 심심할때 손톱정리하기도 좋고, 조그마한 칼과 병뚜껑까지 달려있어서


그야말로 맥가이버버전 손톱깎이 인겁니다 ㅋㅋ





이렇게 레디와이어 남은부분을 잘라내어 주면 깔끔한 모습의 코일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일캡을 씌워주면 리빌드 완료입니다.




비교적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매우 쉽습니다.







---------------------------------------- ps --------------------------------



1. 전자담배의 맛 표현에 가장큰 영향을 주는것이 바로 이 코일인데, 그중에서도 코일의 저항값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이 코일의 저항값은 레디와이어의 종류나 두께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택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전자담배 매장에서 판매하는 1453 계열 카토에 사용되는 코일에는 0.2mm - 2옴 레디와이어와 2mm 실리카윅이 사용됩니다.



2. 코일내부에 있는 레디와이어가 코일 내부 벽에 닿게 되면 코일전체에 전류가 통하게되어 코일이 작동하지 않게 되므로


레디와이어의 선정리는 꼼곰히, 팽팽히 하시는게 좋습니다.


코일의 노란 패킹을 결합하고, 하단부의 부품을 결합한후에 삐져나온 레디와이어를 잡아당겨 위치를 조정하라는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입니다.



3. 코일의 수명은 액상흡입습관, 횟수에 따라 결정됩니다.


레디와이어는 저항선만으로 구성된 코일과는 달리 이종금속간결합 (무저항선과 저항선이 용접된부분)이 존재하므로


아무래도 오랜시간 전류가 통하게되면 이부분이 먼저 파열되기 쉬워 코일의 수명이 빨리 단축됩니다.


본인의 코일사용시간이 매우 적다면 습관을 바꾸던지, 코일여러개를 만들어놓고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참고로 저는 코일이 3~4일정도 버티는데, 무연량이 절반정도가 되면 바로 코일교체 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