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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19. 06:00

설맞이 홈메이드 흑임자 인절미 만들기, 집에서 간단히 떡만들기



매년 설날이 돌아올때마다 바라는것이 있다면


역시나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겠지요



이러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예로부터 가래떡으로 떡국을 끓여먹는 전통이 있습니다.



희고 긴 가래떡은 무병장수를 의미하고,


떡국속 엽전 모양으로 동그랗게 자른 가래떡은 새해에 건강과함께 부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지요



하지만 집에서 가래떡을 만들어 먹기에는 조금 어려워서 이번 설에는


집에 남는 재료인 검은깨와 찹쌀로 만든 흑임자 인절미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시간도 방법도 간단하며,


건강에도 좋고, 심지어는 재료비도 초 저렴한!!!


설맞이 홈메이드 흑임자 인절미 만들기!!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흑임자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서는 찹쌀, 검은깨, 압력밥솥, 절구 가 필요합니다.



물론 인절미를 만드는 방법은 찹쌀을 곱게갈아 찐 백설기를 만든뒤 떡메로 쳐서 쫀득쫀득하게 만드는것이 정석입니다만,


손이 너무 많이 가기도 하고, 찹쌀을 갈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찹쌀밥을 짓고 절구로 찌어서 인절미를 만들고,


믹서기로 검은깨를 갈아내어 흑임자 고물을 만들고 인절미에 묻혀서 완성하엿습니다.



참고로, 재료비를 계산해보니


검은깨 한봉지 2000원, 찹쌀 한사발 2000원


총 4000원에 온가족이 먹고도 남을 맛난 흑임자 인절미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우선 깨끗이 씻은 찹쌀 한대접을 압력밥솥에 넣고 찹쌀밥을 지어줍니다.


이때 주의점은 물의 양을 백미로 밥을 할때에 비해 절반정도만 넣어주어야 합니다.


찹쌀에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밥이 아니라 죽이 되어버립니다.





압력밥솥을 강불에 올려서 압력추가 딸랑딸랑 하기시작하고 2~3분 지난뒤


불을 끄고 뜸들이기를 시작합니다.


(어차피 김이 다 빠질때까지 열지 못하니 그동안 흑임자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흑임자 고물을 만들기 위한 검은깨는 고소한 맛을 살려주기 위해


중불에 5분동안 저어주며 볶아주는데, 타지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검은깨는 색이 검기때문에 타는지 안타는지 알기 힘든데,


볶는 중간 깨를 조금씩 먹어보면 고소한맛이 확 일어날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불을 끄고 계속 저어주어 식히면서 잔열로 볶아지도록 해줍니다.






한소끔 식은 검은깨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깨는 식물성지방이 많기때문에 믹서기에 갈다보면 뭉쳐집니다.



믹서기 볼 안에서 검은깨가 뭉쳐지는 느낌이 나면 다 갈린겁니다.


더이상 갈게되면 입자가 너무 고와서 향이 빨리 날아가고, 씹는맛도 없기때문에 조금 거칠게 갈아줍니다.








약간 거칠게 갈아준 검은깨를 접시에 옮겨담고 고운소금을 약간만 뿌려주며 간을 맞춰줍니다.



여기서 맛소금을 넣어주면 더욱 꿀맛이겠죠? ㅎㅎ


하지만, 집에는 맛소금이 없어서 미네랄소금을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찹쌀밥 (찰밥)도 잘 익었습니다.


이상태로만 먹어도 정말 쫀득쫀득한게 정말 맛있더군요


마치 닭백숙 뱃속에 들어있는 찰밥맛이~ ㅎㅎ



왜그런가 했더니, 얼마전 이 밥솥으로 닭백숙을 해먹었는데 냄새가 벤듯 ㅎㅎ






잘 지어진 찰밥을 절구에 옮겨주고, 본격적으로 절구질을 시작해 줍니다.



역시나 정석은 넓은 나무도마에 펼쳐놓고 떡메로 열심히 쳐주는것이지만, 집에 그런게 있을리 없으니... ㅎㅎ


절구를 이용해 줍니다.






찰밥을 절구로 찔때는 절구방망이에 물을 묻혀주고 찌으면 찰밥이 달라붙지 않고 쉽게 떡을 만들수 있습니다.



그리고 찰밥을 찌을때에는 물을 바른 나무주걱으로 자주 뒤집어주고


뒤집어 줄때마다 줄을 조금씩 부어주어야 더욱 쫀득쫀득한 인절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10분정도 열심히 치대니 약간은 거친듯하지만 찐득찐득하게 늘어나는 인절미가 완성되었습니다.



집에 콩고물이나 미숫가루가 있는분들은 이를 이용하여 원조 인절미를 만들어 먹어도 꿀맛입니다.







찰밥을 지을동안 준비해 놓은 흑임자 고물을 넓은 쟁반에 펼쳐주고







절구로 열심히 찌어서 만든 인절미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물에 적신 손으로 인절미를 넓게 펴준뒤에


인절미 위에 흑임자 고물을 다시 넓게 펴 발라줍니다.





그러면 홈메이드 검은깨 인절미가 완성!!!


이제는 잘라서 다같이 우걱우걱 해주면 되는겁니다!!!






역시나 인절미를 자를때는 칼이 아니라 접시로 자르는게 정석이라고 ㅎㅎ


어머니께서 영국에 놀러가셨을때 구매해서 집으로 배송시킨 포트메리온 접시?


(뭐 한때 주부들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랍니다만... 남자들에게는 그냥 접시인거지요)



암튼 접시 날로 길쭉길쭉하게 잘라줍니다.







그리고 길쭉하게 자른 검은깨 인절미를 먹기좋게 잘게 잘라준뒤에


흑임자 고물을 한번 더 묻혀서 접시에 담아주면 됩니다.






그러면 맛도좋고, 건강에도 좋고, 만드는 시간도 짧고, 방법도 간단한!!!


검은깨로 만든 홈메이드 흑임자 인절미가 완성됩니다.



참고로 찹쌀한대접으로 만들었을때 위 사진속 인절미가 2접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설에는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서 떡한번 만들어 먹어보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