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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11. 20:09

저는 국수를 참 좋아합니다.


면종류도 가리지도 않고, 요리법도 상관하지 않고 무지막지하게 좋아합니다.


여기서 잠시.... 국수를 간단히 분류해보면


방식에 따라 기계로 뽑아내는 압출면, 손으로 치대서 만드는 수타면, 넓은 면반죽을 칼로 썰어내는 절면 등이 있겠고


재료에 따라 쌀국수, 메밀면, 밀면 등이 있겠고


요리법에 따라서는 대표적으로 비빔면과, 육수에 말아먹는 국수로 나눌수 있겠지요


그래서 국수요리는 친숙한 자장면, 짬뽕, 잔치국수, 열무국수, 비빔국수, 물냉면, 비빔냉면, 라면, 콩국수, 메밀국수, 비빔밀면 등등등.....


그야말로 셀수도없이 많은 면 요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면요리중 소면류 요리로도 유명하고, 그 양도 미친듯이 퍼담아줘서 유명한 국수집이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포스팅한 잔칫날국수입니다.


이곳은 뭐니뭐니해도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국수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그런데....... 영등포 전통시장에 잔칫날국수집이 생긴것을 확인하고...... 빠질수 없는 b2ar.....


갈비뼈가 부러졌어도 배부르게 먹으러 가보았습니다.






이곳은 영등포전통시장내에 위치해 있으며, 순대국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점심즘에 병원에 다녀오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서 약간은 늦게 도착했더니


가게는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영등포구청역쪽에 있던 잔칫날국수집마냥 이곳역시 자동주문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었고, 가격역시 매우 저렴했습니다.





저는 잔치국수보다 비빔국수를 좋아하기때문에 ㅎㅎ


이번에도 비빔국수로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동주문기기에는 없는 메뉴였지만, 다른메뉴도 판매중 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콩국수도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ㅎㅎ





역시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좋습니다.





한쪽벽면에는 잔치국수의 유래와 청수국수를 이용해서 요리한다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식당내부는 입식과 좌식 모두 가능하며 테이블수가 꽤 많아서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에도 무리 없을것같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비빔국수가 나왔습니다.


ㅎㅎㅎ 푸짐한양에 아주그냥 입이 떡 벌어집니다.





국수에게 막 드루와!!! 드루와!!! 라고 외치고 싶네요 ㅎㅎㅎ





일단 한그릇..... 시원하게 비워버립니다.


ㅎㅎ 타임로그를 보니 먹는데 6분정도 걸렸군요 ㅎㅎ


그리고는 리필을 요청했는데!!!!!









국수 남는게 거의 없....... ㅠㅠㅠ






미리 삶아놓은 국수가 얼마 없다고.... 미안하다고 어쩔줄을 몰라하시는 이모님께서


괜찮으면 밥이라도 한숟가락 같이 넣어서 비벼먹겠느냐고 물어봐 주십니다.



저야 완전 좋다고 말하자 밥솥에서 쌀밥 한주걱을 푹 떠서 담아주십니다.





흐흐흐......


국수와 밥을 같이 비벼서 우걱우걱하시 시작했습니다.





일단 젓가락으로 국수부터 쭉쭉 빨아먹고 숟가락으로 비빔밥 한숟가락 푹 떠먹는데!!!!


오호!!! 신세경입니다 ㅎㅎ


마치 가양역쪽 짜면밥을 먹었을때같이 의외로 궁합이 잘맞습니다.





후암..... 그렇게 그릇에 묻어있는 양념가지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함부러 푸짐한 국수를 논하지마라!! 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실 그렇게 뛰어나게 맛있는 맛은 아닙니다만, 더울때 시원하게 칼칼한 비빔국수 한그릇이면 뭐 말할게 있나요? ㅎㅎㅎ


여름에 시원하게 먹는 면이 냉면뿐이 아니다!!! 싶더군요


게다가 사장님이 미쳤어요 라 외치는듯한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양, 그리고 무한리필까지!!!


뭐 더 할말이 있나 싶네요




그래도..... 뭔가 아쉬운게 있었다면!!!


저녁시간이 끝난 늦은 시간에 가서인가 면이 약간 불어있는듯 탱탱하지 않고 투툭 끊어지는게 아쉬웠습니다.


뭐 이정도야 시간대를 맞춰서 가면 탱탱하게 살아있는 면발을 먹어볼 수 있으니 크게 상관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정말 빼놓을게 없이 만족스러웠는데


리필해줄 국수가 모자라서 미안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날때까지 미안하다고 말씀해주시며, 비빔밥이라도 한그릇 드릴까요? 해주시는


이모님의 하늘을 가릴듯한 통큰손맛.....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