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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30. 21:12



햇빛이 쨍쨍하던날.... 아침부터 한가지 굳은 각오를 합니다.


바로 노원역의 그 맛나다는 햄버거!! 기똥~찬 버거를 먹으러 가겠다는 다짐이지요


요즘같은 무더운날씨에 30km 가량의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가는건 사실 미친짓이기도 하지만


부쩍 두꺼워진 러브핸들을 없에겠다는 생각도 있고하여 미친듯이 덥기 시작한 오후즈음 자전거를 끌고 출발합니다.



일단 위치부터 봅시다.





이곳은 노점으로 되어있어서 포털검색사이트 지도서비스에서는 노출되지 않아 직접 입력하였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노원역 7호선 5번출구 우리은행 모퉁이 앞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사실 이곳 거리에는 기똥찬버거 외에도 수제핫바, 닭꼬치 등등의 많은 맛있는 노점들이 있기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같이 즐겨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어째서 자전거만 타면 역풍이 부는건지..... 30 Km구간을 결국 런닝타임 90분, 휴식포함 120분만에 돌파했네요






사진에 메뉴판이 한번에 안들어와서 보기 편하게 정리된 명함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저는 일단 불고기 치즈버거를 주문하였습니다.


가게의 독특한 점이라면, 실물사이즈의 모형들이 비치되어 있어 크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노원 3호점이라니!!!!!


체인점이었단 말인가..........


웬지 집근처에 있으면 무지하게 억울할 것 같아 검색해보지 않습니다. ㅠㅠ





주문이 들어가자 사장님께서 후다닥 만들어 주십니다.


그런데 토스터기가 보입니다.


가만히 지켜봤더니 햄버거 빵을 토스터기에 한번 구워서 버거를 만들어주시더군요


참 색달랐습니다.





그렇게 포장한 햄버거를 가지고 일단은 중랑천 자전거 길로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햇빛이 매우 따가운 날이어서 그런지 다른분들은 전부 그늘밑 벤치에서 쉬고 계시더군요


다른분들께 피해되지 않게 주변에 사람이 없는 햇빛이 잘드는 벤치에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뭐..... 체인점이라도 분명히 이곳 햄버거가 더 맛있을겁니다.!!!


아니면 웬지 슬퍼질것 같아서 말이죠 ㅎㅎ





자.... 그럼 분석을 시작해야지요


무게는 234.4g이 측정되었습니다.


포장지 무게가 5.5g 이었으므로, 대략적으로 229~230g 수준의 무게가 측정되었네요





그리고... 크기를 재기 위해 포장을 열었는데???????!!!!!!!!


뭔가 상당히 참담한 광경이 목격됩니다.


아.... 소스가 다 흘렀어 ㅠㅠ





그래도 크기는 잽니다.


햄버거는 직경 9 Cm, 두께는 6 Cm 로 측정되었습니다.


가격대비 중량과 크기는 그런대로 괜찮네요 ㅎㅎ





아.... 근데 비주얼이 너무 꽝입니다. ㅠㅠ


꾸역꾸역 치즈와 소스를 토해내는 햄버거....... ㅠㅠ





일단 긴급조치 24호를 발동!!!


혓바닥으로 포장지에 묻은 소스와 치즈를 할짝할짝하여 주변정리부터 한뒤 본격적인 시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구성을 분석하지 않았군요



그럼 지금부터 구성을 분석해봅시다. (역시 위쪽부터 순서대로입니다)


빵 - 치즈 - 불고기소스 - 마요네즈소스 - 불고기패티 - 피클 - 양상추 - 허니머스터드소스 - 빵


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이집..... 불고기버거 맛을 낼줄 압니다.


불고기소스와 마요네즈소스를 같이 크로스하여 뿌리다니!!!!!!!!!!


게다가 아래쪽 빵에는 심심하지 말라고 허니머스터드소스를!!!!!!!!


아.... 소스의 맛조합이 굉장히 훌륭합니다 ㅎㅎ






아.... 햄버거 바이바이.... 이순간은 참 아쉽습니다.





후암..... 잘 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업그레이드판 데리버거????!!!!!!



구성자체는 데리버거와 굉장히 비슷합니다.


물론 피클과 치즈가 들어갔다는점, 구성의 순서에 차이가 있다는점은 다르지만 마요소스와 데리야키소스의 조합으로


느끼하지만 달콤한, 머스터드소스로 짭쪼름 새콤한 맛을 표현하려 노력한다는점에서 유사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곳의 더 뛰어난 점이라면, 마요네즈소스와 불고기소스를 같은 위치에 뿌려주었다는점,


자칫 느끼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맛을 잡아주기 위해 아래쪽 빵에 허니머스터드소스를 넓게 펴발라주었다는점


충분히 롯데리아 데리버거보다 낫다!!!! 생각됩니다.




그러나!!!!!


역시 노점에서의 위생문제와 햄버거 빵을 토스터기에 구워서 내어준점, 지나치게 많은 소스의 양이 참 아쉽습니다.


작은 문제지만, 소스통에는 뚜껑이 없었던점 (더운날엔 파리가 소스통입구의 소스를 쪽쪽 빨아먹을 수도 있겠지요)


양상추와 피클같은 구성 식재료 보관통의 뚜껑이 열려있던점이 참 아쉬웠습니다.



그외에 토스터기에 빵을 구워서 내준점은 처음엔 굉장히 독특하다 생각하였지만,


불에 직접 데운형태이다보니 빵속 수분이 모두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제대로 빡빡했습니다.



더욱이 소스의 양이 너무 많아서 패티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빵에 소스를 찍어먹는 느낌이 참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를 갖은 버거를 먹을수 있다는점,


빵을 구워낸개 좀 아쉽긴 하지만 색다른 면이 느껴진점은 꽤나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거리가 멀어서가 아니고, 근처에 지날일이 있어도 저는 이미 먹어보았으므로


다시 사먹진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