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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4. 23:30

미아역 맛집, 미아역 동동주, 미아역 맑은 동동주, 미아역 동동주 맛집, 미아동 맛집


2일전 효창공원역에서 비빔국수를 먹고 대흥역에서 돈까스를 먹던날....


오전에는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행주산성으로 라이딩중이었습니다.


행주산성에 올라서 이제 슬슬 내려가야지 하는와중.... 부재중 전화가 뜹니다.


봤더니만... risspu 의 전화!!!!


평택/송탄쪽에 직장을 잡고나선 한창동안 바빴던지 연락이 뜸했었지요....


그러던와중 연휴를 맞이하여 서울에 올라왔다는소식!!!


금요일엔 wldndrns의 일정상 힘들었고 일요일에 미아역에서 동동주나 한잔하며 회포를 풀기로 하였습니다.





wldndrns의 추천으로 방문한곳.... 때마침 비도 추적추적 와줍니다.





약속시간은 6시였지만..... 부려 30분전에 도착;;;;;;





할거없어서 동네구경 잘 했습니다.





그러다.... 기다리기가 너무 지겨워서 그냥 혼자 들어가버립니다.


어차피 일행이 올거였지만..... 혼자 들어가는 술집은 정말 어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처음본 사장님께서는 "왜이렇게 오랫만에 왔어~".....


"처음 입니다!"





이윽고 메뉴판을 내어주십니다.


주류는 뭐 다양하게 판매하는데, wldndrns은 맑은 동동주가 맛나다고 해서 앞뒤 안보고 주문!





안주도 뒤도 안보고 김치전으로 주문!





그러나 알고보니 이곳은 전보다 낙지로 굉장히 유명한곳이었습니다.


아마도 wldndrns이 다같이 맛나게 먹을라고 낙지이야기를 나중에 해주었는가 봅니다.





그리고 맑은동동주가 나옵니다.





정말 맑습니다 ㅎㅎ


사장님께 혹시나해서 동동주 가라앉힌뒤에 위에뜬것만 퍼낸거냐고.... 물어봤더니


동문서답으로.... 이건 원래 이렇게 나오는거라고.... 이집에서밖에 안파는거랍니다.


뭐... 다른곳에서 마셔본것같은건 아마 착각인건가봅니다.





갓 부쳐낸 김치전도 나옵니다.


역시 비오는날 전에 동동주.... 정말 좋습니다.


아.... 여태까지도 친구들은 안온상태인지라 계속 혼자 홀짝이는데....사장님이 여쭈십니다.



"혹시 혼자 온거 아니야? 창피해하지 말고 말해봐 ㅎㅎ"


아놔.....


그냥 그렇다고 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제가 측은하게 느껴졌는지 따끈한 홍합탕도 한그릇 내어주십니다.


간이 심심해서 좋았지만 물씬나는 바다내음과 할싸하게 칼칼한 청양고추가 참 좋았습니다.





그렇게 혼자 지지리궁상을 떠는데..... wldndrns이 옵니다.


wldndrns과 b2ar은 빠른속도로 김치전과 맑은동동주를 소모하고..... 다음메뉴선정에 열띈 토론을 하던중!!


risspu가 먹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곳의 유명메뉴인 산낙지를 주문해 버립니다.



저게 단돈 10000원의 양인데.... 꽤 푸짐합니다.


세발낙지 3~4마리정도 넣어주신듯 합니다.





그리고.... 지랄맞게 꿈틀거리는 산낙지......


드디어 risspu도 도착하고.... 본격  참이슬후레쉬로 종목변경후 본격적인 회포를 풀기 시작합니다.





뭔가 부족한가? 싶어서 주문한 오징어 볶음..... 하지만 오더 미스로 잘못나온 낚지볶음....


간이 좀 셌던게 아쉬웠지만 낙지가 워낙 싱싱해서 씹는맛이 참 좋았습니다.




세친구는 낚지볶음에 밥까지 비벼먹고 아수라장이된 술판을 파 하였습니다.


술도 안주도 푸짐하게 많이, 자알 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1. 맑은동동주 : 참 좋았습니다. 동동주처럼 짝짝하고 달라붙는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굉장히 깔끔해서 마냥들어가기 좋습니다.


다만 향에서 약간은 이질감이 느껴졌는데, 그 정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 김치전 : 그냥저냥 김치전입니다. 많지도 적지도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그냥 김치전입니다.


하지만 비온는날 절친과 함께 동동주의 안주로 먹으면 참 맛있어집니다.



3. 산낙지 : 이곳은 전집이나 소주방이 아닌 산낙지 전문점이라 하는게 좋을것같습니다.


나름 씽싱하고 힘좋은 낙지를 저렴한가격에 푸짐하게 즐길수 있는점.... 참 좋습니다.


물론..... 자연산이니 양식이니.... 그런거 구분하지 않는 막돼먹은 미각소유자 입니다.



4. 낚지볶음 + 밥 : 앞서 언급했듯 간이좀 셌던게 좀 아쉬웠지만 밥이랑 비벼먹었더니 딱 좋아졌습니다.


그냥저냥 술집의 낚지복음 이라 생각하심 됩니다.





뭐... 아무리 좋은 술이고, 맛있는 음식이라도 혼자먹으면 그 진정한 맛을 느끼기 힘들지요


절친들과, 좋은분위기에, 한잔의 술로 회포를 풀며 함께하는 상황자체가 그 어떤 음식도 맛있게 만드는 최고의 조미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