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9 미아삼거리 신라의 닭발 시식기(매운맛의 충전이 필요합니다)

어마마마의 아파트 공사기간중..... 이날도 역시 시멘트를 잔뜩 뒤집어 쓰고 집에 올때 즈음

wldndrns에게 연락이 왔다.

이말인즉슨, 술먹자는거!

이번에 찾은곳은 미아삼거리역 3번출구 앞에 위치한 신라의 닭발이라는 가게

가게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닭발집이다.

미아삼거리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많아서 좋은데, 다소 가격이 비싼점과

가격이 비싸다고 맛이 보증되지 않다는점이 아쉽다.

그래서인지, 신장개업한집은 뭔가 불안한 느낌이 없지않다.

여튼 각설하고 후기를 적어보려는찰나..... 가게 외관사진을 안찍음;;;;;;

정신줄좀 부여잡고 살자 ㅠㅠ

가게에 들어서자 이런저런 세팅이 시작된다.

물론 소주는 따로 주문한거다.

항상 메뉴선택장애를 가지고있는 우리는 음식점에 가면 소주부터 시킨다.

기본찬으로 양배추와 마요네즈를 내어준다.

메뉴는 이런데, 뭔가 좀 비싼감이 없지않다.

그래도 번화가니깐..... 하는 마음으로 맛을 기대해보자.

그래도 소주가 3500원이라니 ㅠㅠ

웬지 슬프다.

그래서 주문한건 뼈없는 닭발 2인분과 계란찜

허....... 번화가는 번화가구나 싶다.

닭발이....... 저게....... 2인....분......

매운거를 좋아하는 나를위해 wldndrns은 특별히 맵게 해달라고 했으나......ㅠㅠ

닭발에는 계란과 떡도 들어있다.

콩나물국도 같이 내어주는데 간이 심심해서 매우 좋았다.

뼈없는 닭발에 양배추 하나 올려서 꿀꺽

그리고 소주한잔 꿀떡!

그리곤 우걱우걱

전체적인 평은 번화가에 맞는 맛이었다.

특별히 맵게 해달라 하였으나, 땀한방울 나지 않는 ㅠㅠ

포스트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여긴 정말 매운맛의 보충이 심각하게 필요하다.

그렇다고 특색있는맛도 아니고..... 아.... 뭔가 디게 10% 아쉬운맛이었다.

그래도 다른집에 비해 간이 심심해서 매우 좋았다.

다른집은 각종 양념으로 혓바닥을 농락하는 데다가, 식재료 자체의 맛을 전혀 못느끼는데

이곳은 간이 심심하고 향이 강하지 않아 닭발자체의 맛이 매우 잘 느껴졌다.

좀 푹익혀져서 쫀득이 아니라 녹아드는 부드러움때문에 식감자체는 별로였지만, 

닭발자체의 맛을 느낄수 있다는점 자체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