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방향을 한번에 보는 헥스하이브 피오르 블랙박스 개봉기

헥스하이브 피오르블랙박스 개봉기

 200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 불어 닥친 열풍 중 한가지는 바로 웰빙 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웰빙 열풍이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운동을 일상의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고, 자전거와 스키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아웃도어활동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그만큼 관련 사고도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전거를 예로 들면 자전거보험이 출시되고, 사고 시 과실에 대한 시시비비를 따지고자 스포츠 액션캠들을 자전거에 부착해 블랙박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액션캠은 촬영방향이 제한되어 사방을 촬영하려면 액션캠의 개수를 늘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헥스하이브 피오르 블랙박스는 내장된 케메라 한대로 전/후/좌/우 360도 전방위를 모두 촬영할 수 있는 블랙박스입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구요? 백문이 불여일견. 지금부터 헥스하이브 피오르 블랙박스의 개봉기를 시작합니다.

 피오르 블랙박스의 패키지 박스에는 블랙박스의 기능과 간단한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패키지박스를 개봉하면 밥그릇을 엎어 놓은 듯한 돔형 모양의 블랙박스 본체가 보입니다. 첫 모양은 어쩐지 블랙박스라기 보다는 CCTV에 가까워 보입니다.

 패키지 구성을 살펴보기 위해 피오르 블랙박스의 모든 구성품을 나열해보았습니다. 피오르 블랙박스는 헬멧에 장착하여 사용하는 블랙박스이기 때문에 헬멧에 부착하기 위한 웨빙부착마운트와 곡면부착마운트, 3M VHB 테이프가 제공됩니다.

 마운트 연결방식은 QR버클방식으로 고프로등의 액션캠용으로 출시된 마운트 액세서리들과 호환이 가능합니다. 즉 자전거/스키/오토바이/스노우보드 등 사용하려는 헬멧에 마운트만 붙여놓으면 버클만 풀러서 손쉽게 설치위치를 바꾸는 것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피오르 블랙박스 본체의 상단에는 제조사 HEXHIVE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고, 하단에는 배터리와 와이파이 동글을 장착하기 위한 덮개가 있습니다. 전면에는 전원버튼과 두 개의 표시등이 있으며, 후면에는 충전을 위한 단자와 microSD카드 삽입구가 있습니다.

 본체에 별도의 조작버튼은 없고, 전원버튼으로 피오르블랙박스의 작동을 제어 할 수 있습니다. 또한 wifi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헥스하이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어플을 사용하면 블랙박스 기능에 대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마운트와 케이스를 결합하지 않고 배터리와 wifi 모듈만 장착한 본체의 무게는 141.3g 으로 측정되었고, 마운트와 케이스까지 결합된 무게는 209.7g 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블랙박스의 생활방수 케이스와 마운트를 장착하고 측정한 사이즈는 하단부 직경이 약 9.2 cm, 마운트를 포함한 높이는 약 11.2 cm 로 측정되었습니다.

 다른 액션캠들에 비하면 피오르블랙박스는 조금 무겁고, 크기는 큰 편입니다만 블랙박스 한대로 360도 전방위 촬영이 가능한 점을 생각하면 크게 단점으로 와닿지는 않는 편입니다.

 피오르 블랙박스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본체, 배터리, microSD카드가 필요합니다. microSD 카드는 별도로 구입하여 사용해야 하고, 128G 용량의 microSD 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wifi동글과 배터리는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으며, 배터리의 용량은 2200mA 로 넉넉한 편입니다. 다른 액션캠들의 배터리용량이 1000mA 전 후인 것을 감안했을 때 피오르 블랙박스는 굳이 추가배터리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오르 블랙박스에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덮개 하단의 덮개 고정버튼을 당겨 풀림 쪽에 놓으면 배터리 덮개가 분리됩니다. 내부의 USB단자에 Wifi 동글을 먼저 장착해주고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뒤 다시 덮개를 덮어줍니다.

 microSD카드의 경우 블랙박스 후면의 덮개를 열고 microSD카드를 삽입해 주면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마운트용 액서사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저가형 플라스틱 제품들은 가끔 모서리부분이 날카롭거나 제대로 마감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피오르블랙박스의 액서사리들은 전체적인 마감과 완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나거나 패인 곳이 없었고, 모서리부분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마운트간의 연결부위도 각 부품간의 사이즈에 맞게 잘 재단되고 정리되어 부품들간의 연결과 분리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용 헬멧에 피오르 블랙박스를 장착한 모습을 찍어 보았습니다. 블랙박스의 크기를 쟀을때는 조금 큰편인데? 생각했지만 헬멧에 장착해보니 의외로 비율이 좋습니다.

 요며칠 비가오고 눈이오는 관계로 실내에서만 작동테스트를 해 보았고, 아직 야외에서 사용은 못해봤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피오르 블랙박스로 촬영한 실제 라이딩 영상을 소개하며 전체적인 평가를 내려볼까 합니다.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 본 리뷰는 헥스하이브로부터 피오르블랙박스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