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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1. 15:03

혼자 자취를 하다보면 역시 먹거리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새삼 어머니의 한마디..... 냉장고는 꽉차도 해먹을게 없다는 소리가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저렴하고 맛있는걸 많이 찾아먹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요일.... 이제는 한풀 꺾인 닭강정 열풍...... 거기에 저도 참여해 보았습니다.


닭강정이라 하면 인천의 신포닭강정, 속초의 만석닭강정,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화된 가마로 닭강정이 유명합니다.


인천에 가기도, 속초에 가기도 뭐한 저는 집근처 신길역에 위치한 가마로 닭강정 신길역삼거리점을 방문하였습니다.






가마로강정 신길삼거리점은 인터넷 블로그들을 뒤져보면 그나마 맛과 양이 푸짐하다는 소리를 듣는 곳이랍니다.


위치는 신길역에서 대방역쪽으로 내려가다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옆 모퉁이에 위치해 있으므로


자세한 위치나 주소, 전화번호는 위 지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는 닭강정을 매콤한맛과 달콤한맛으로 구분해서 판매중이고


소, 중, 대로 구분해서 팔고, 반반메뉴를 11,500원에 판매중입니다.


그외에도 순살 후라이드와 사이드메뉴를 판매중입니다.





저는 이날 혼자먹을것이기도 하거니와, 무더운 날씨 덕분에 맥주도 한잔하고 싶어서 중자 하나를 사왔습니다.


그런데..... 저 나무포크..... 디게 좋아보임 ㅋㅋㅋ 막 꽂히네요 ㅋㅋㅋ





그렇게 사온 닭강정 중자 - 매콤한맛을 오픈하였는데..... 우와.... 일단 비쥬얼에서는 한솥닭강정을 압도합니다. ㅎㅎ






그럼 무게측정이 빠질수가 없지요 ㅎㅎㅎ





빈 용기를 측정하니 무게가 거의 50g에 육박하네요


고로 닭강정 중자의 무게는 대략 360 ~ 370 g 정도 된다고 할 수 있네요 ㅎㅎ


근데 어쩐지 포장이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ㅎㅎ






그럼 이제 맥주와 함께 한점 하기전에....... 망원시장 닭똥집 마냥 갯수파악을 해 보아야지요 ㅎㅎ


갯수 세는걸 사진으로 표현하기는 좀 힘들기 때문에 사진은 생략하고 결과만 말해보면....


닭강정은 36개, 떡은 6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나혼자 산다 육중완씨 덕분에 유명해진 닭똥집 튀김보다 1000원 비싸지만 갯수는 더 많네요 ㅎㅎ





나무 포크로 하나 찍어서 입으로 냠냠 합니다 ㅎㅎ


맛나네요 ㅎㅎ





떡도 한입 해보고 ㅎㅎ


맥주가 그냥 쑥쑥 들어가네요 ㅋㅋㅋㅋ




후암..... ㅎㅎ 잘 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굉장히 패스트푸드 스러운 닭강정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제가 맛 표현에서 패스트푸드스러운 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이는 굉장히 평범하다는 뜻입니다.


맛자체가 독특하지 않고 딱 파는 그런 느낌의 맛입니다.


지난 겨울에 wldndrns이 데리고간 친구의 치킨집에서 먹은 닭강정은 굉장히 가정적이었다고 하면


이곳은 막..... 우리의 입맛에 충분히 길들여진 익숙한 맛을 보여줍니다.


그래서인지 6000원이라는 가격에 강력한 펀치없는 그런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맛은 평범사지만 가성비는 확실히 좋았습니다.


물론 닭은 브라질산 닭이었지만 적당한 두께와 양념이 발라져 있음에도 충분히 바삭한 튀김옷의 식감


참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매콤함이 떨어지는 맛.... 이럴바엔 왜 매콤과 달콤을 나누었는지 의문스러울정도로 매콤하지 않은 매콤한맛.....


닭살에서 나는 약간의 이상한 냄새는 좀 아쉬웠습니다.




근데!!!!!


이정도면 먹을만 하다고 보여지네요


요새 닭한마리에 16000원씩하고.... 닭강정도 1인분에 10000원씩하는 시대에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