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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11. 21:43

2014년도 중부지방 최고기온을 기록한 토요일 오후.....


합정역에 위치한 맘스터치에서 싸이버거를 사먹고 포스팅을 하던도중 wldndrns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부모님께서 모임을 가셔서 드워프님과 엘프 셋이서 저녁을 먹으러 갈 참인데 함께하지는 내용이었지요


뱃속에서 싸이버거가 열심히 소화되는 중이었지만 길음역 방향으로 향합니다.







부랴부랴 싸이버거 포스팅을 마친뒤 출발하여 길음역 근처에 위치한 길음포차골목내의 이모네포장마차에 도착하자


밝은얼굴로 드워프님과 엘프, wldndrns이 반겨줍니다.


괜한 오지랖으로 가족모임에 눈치없이 끼어들어서 미안하다말하고 자리에 앉았으나


가족처럼 생각했으니 부른거라며 호탕하게 웃어주시는 드워프님과 wldndrns


오늘..... 필름 끊길거같은 예감이 듭니다




여튼 포장마차에서 간단히 에피타이져를 먹고, 메인메뉴를 먹으러 아리랑고개초입에 위치한 돈앤꼬치꼬치로 이동합니다.






간판사진을 찍어보았으나..... 핸드폰으로 찍어서인지 그냥 허옇게만 나오네요





하는수 없이 맞은편 유리문에 비친 모습을 촬영합니다. ㅎㅎ


이곳은 1층에 테이블 5개, 복층에 테이블 3개가 비치되어 있었으나, 이날따라 단체손님들이 회포를 풀고있어


2층에 작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럼 맛집에 왔으니 일단 메뉴를 봅니다.


꼬치구이전문점답게 주로 구이와 꼬치메뉴가 주메뉴이고 술집인만큼 다양한 메뉴를 판매중입니다.


그런데.....


식사메뉴가 있군요 ㅎㅎ


이곳이 저 시간대에는 절대 문을 열지 않는걸로 알고있는데 ㅎㅎ


뭐 도착해서 문이 닫혀있거나 한다면 메뉴판위에 사장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면 열어주십니다


워낙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ㅋㅋ





이곳엔 사장님혼자 서빙부터 요리가지 모두 혼자하시는데, 단체손님덕분인지 주문한지 20~25분 후에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근데.... 확실히 푸짐합니다. ㅎㅎ


모듬돈가스는 포테이토크런치볼, 감자튀김, 오리엔탈소스샐러드, 치킨돈가스, 치즈돈가스, 돼지안심돈가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돈가스는 전체적으로 간이 잘 되어 있어 우스타소스에 찍어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샐러드는 거창하지 않고 청상추를 서걱서걱 썬후에 간장과 식초, 참기름등으로 구성된 오리엔탈소스를 뿌려 내어놓았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돈가스가 좀 고팠는데 으히히히히


늘어나는 치즈만큼 입꼬리도 늘어납니다.





소스는 우스타소스와 케찹을 내어주셨습니다.





1차에서 간단히 먹고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우걱우걱 ㅎㅎ 샐러드에 단무지, 피클까지 남김없이 싹싹 해치워 버렸습니다.





그러나.... 두개의 간으로 앞서나가는 우리의 드워프님...... 맛집기행을 이쯤에서 끝낼수 없다는 열의를 보여주십니다.


그리하여 언제 주문했는지도 모르는 오뎅탕이 뙇 ㅎㅎ



근데 사장님이 바쁘셨던지 평소보다 약간 부실하게 내어주셨습니다.


간도 좀 쎈것같았으나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짜고 느끼한맛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역시 오뎅탕엔 푹 익힌 무조각이 빠지면 안되지요





그렇게 씡나게 먹고 마시던중...... 신기한 상황을 경험합니다.


뭐가 신기한지 모르시겠다구요?





이제 단박에 아실겁니다.


소주에 들어있는 소주 높이가 다른.... 이 신기한 현상 ㅎㅎ


과연 어떤게 불량품인지 모르는 상황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우리는 쿨하니까..... 참이슬을 마시면서 넘어갑니다.





1층에 단체손님이 나가고나서 부실한 오뎅탕에대한 미안함인지 지포와 노가리를 서비스로 올려주십니다.


노가리는 엘프가 씡나서 찟느라 사진에 나오진 않았으나 길거리에서 파는 대왕노가리수준입니다.




꺼어억...... 잘 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다른 호프집에 비해 월등한것은 아니지만 훌륭한축에 속합니다.


가격에 비해 양도 충분히 나오고 맛도 특출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전체적으로 간이 강했던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굳이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볼만큼 추천드리지는 않고, 근처에서 술자리가 잡힌다면


추천드리는 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