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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8. 06:00

묵은소금으로 천연간수 만들기 ver.1



전날 나름대로의 불타는 금요일을 맞이하고


하루종일 토요일의 느긋함을 즐기던 어느날이었습니다.



무한도전을 보며 깔깔대고 웃고있는데 방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두둥..... 어마마마께서 특명을 내리십니다.



내용인즉슨, 두부를 직접 만들어 먹어볼까 하는데, 간수가 필요하다.


사던지 만들던지 내놓아라.....


어째서 이런 미션을 토요일 저녁에 시키시는건지.....



할수없이 인터넷을 찾아보고는 직접 소금으로 천연 간수를 만들어 보고자 시도해 보았습니다.



여기서 주의사항


본 포스팅은 실험단계의 포스팅입니다.


맹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선 작업에 앞서 두부를 만들때 사용되는 간수에 대해 알아보자면


농축된 소금물이라 생각하면 매우 편리합니다.


다만 두부를 만들때 사용되는 간수에는 마그네슘함량이 매우 높아 두부를 뭉쳐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단순히 염도가 높아야 하는게 아니라는 것 입니다.



얼마전 다뤘던 염화칼륨 고용도에 대한포스팅을 보면 이해하기 쉬운데, 여튼 전문적인건 넘어가도록 하고



본격적으로 제조방법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천연간수 만들기에 사용한 기구는 지난번에 자작해놓았던 더치커피기구를 이용했습니다.


뭐 나름대로의 개량을 거치긴 했지만,


최근에는 지난번에 포스팅한 삼시세끼 이서진의 맷돌커피를 즐기는 중입니다 ㅎㅎ


자작더치커피기구 포스팅 보러가기 http://jkman001.tistory.com/303


삼시세끼 이서진의 맷돌드립커피 포스팅 보러가기 http://jkman001.tistory.com/367






다만 더치커피 추출때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커피필터 역할을 해주는 면으로된 거름망 위에


작은 구멍을 두개 뚫은 비닐 한겹을 덧 씌웠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면보만 사용하다 보면, 물이 소금 하단부에 고여서 그냥 흘러내릴까봐 이렇게 처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더치커피기구에서 사용하였던


수족관용 미세공기조절밸브를 그대로 사용하엿습니다.






그리고, 어마마마께 소금을 요청하자... 5년이 넘은 묵은소금을 내어주셨습니다.



어차피 먹지도 않을 소금을 뭐이리 많이 쟁여놓았냐고 물어보자, 등짝스매싱을 서비스로 주셨네요 ㅠㅠ






방법은 더치커피 추출할때와 동일했습니다.


다만, 커피가 들어갈 곳에 소금을 넣어놓았을 뿐이지요



여기서 소금과 물의 비율이 중요한데, 저도 자세한 비율은 모릅니다.


그냥 무게단위로 소금을 물의 10배 넣었습니다.







그리고 에어조절밸브를 적당히 돌려주어 물이 한방울씩 떨어지게 해주면 됩니다.



아무래도, 소금에 워터드랍홀이 생기는듯한 기분인데,


우선 이게 되는지, 안되는지도 모르는 만큼 그냥 테스트 해보고 월요일 아침까지 추출되지 않는다면


그냥 인터넷에서 간수를 구매하려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틀동안 방치해 볼 계획입니다.


어차피 기구에 공기구멍은 매우작아서, 물이 증발되거나 하진 않을것 같은데


과연 이 실험이 성공할런지는 모르겠네요



결과는 월요일에 포스팅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