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5] USB형 무선랜 안테나 조건에 따른 무선인터넷속도 변화 측정기

저는 현재 무선인터넷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작년 1월에 무심코 신청해버린 에그가 있기 때문이지요

더욱이 선없이 자유로운 무선인터넷의 매력은 정말 ㅎㅎㅎ

그래서 키보드와 마우스도 모두 무선이고, 스피커는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대체하여 사용중이니 말입니다 ㅎㅎ

그런데 데스크탑에 물려두었던 iptime N150UA 라는 USB형 무선랜장치...

이녀석이 의외로 무선인터넷 속도를 안뽑아주네요

그러던와중 무선신호를 받아주는 안테나를 교체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하여 구글과 유투브를 이용하여 찾아본 결과.... 엄청난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아마도 이러한 형태의 안테나를 yagi 안테나라고 하는듯한데

와이파이 속도향상에 대한 욕심은 정말 어디에나 있는가 봅니다 ㅋㅋㅋㅋ

이외에도 다른종류의 다양한 WIFI 안테나 자작영상들이 많으니 심심한분들은 검색해서 찾아보심도 나쁘지 않을듯하네요 ㅎㅎ

그런데..... 납땜키트도 없고.... 동축케이블도 없고.... 마땅한 재료도, 공구도 없는지라 저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럼 WIFI 안테나 조건에 따른 무선인터넷속도 변화 측정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오늘의 실험대상

iptime 의 N150UA 라는 모델명의 USB형 무선랜장치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무선랜이 없는 데스크탑등의 장비에서 wifi 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가격은 대략 10000원에서 20000원 사이로 알고있습니다만 자세한것은 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뒷면은 이렇게 생겨먹었는데, 사용감덕분인지 좀 때가 많이 꼈습니다.

이 무선랜의 구성은 단순한데, 본체와 안테나입니다.

안테나는 회전도되고, 구부리는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번뜩이며 떠오른 묘안.... iptime 유무선 공유기에 사용되는 길다란 안테나를 사용해 보면 어떨까? 입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박스속에 쳐박혀있던 iptime 유무선공유기의 안테나를 분리하여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뭔가 비교조건이 부족한데? 싶어서 안테나를 보호하고 있는 뚜껑을 분리한 상태도 비교조건으로 넣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선수입장~

안테나 뚜껑을 분리해내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별도의 접착제나 나사로 고정된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래쪽 몸체와 위쪽 뚜껑을 잡고 당겨주면 자연스럽게 분리가 됩니다.

그럼 분리된 내부를 살펴보도록 하지요

마치 자동차의 네비게이션 안테나마냥 구리심이 일정한 지름으로 돼지꼬리 말리듯 말려있습니다.

그리고 돼지꼬리 끝단에는 보호용인듯? 고정용인듯 스펀지가 말려있습니다.

이번에는 자세를 달리하여 실험대상들을 사진찍어보았습니다.

공유기에 들어가는 안테나와는 달리 N150UA 안테나 내부에는 얇은구리심이 폴리머로 코팅되어있습니다.

테스트 해보기 전이지만 어쩐지 엄청난 성능향상이 기대됩니다 ㅋㅋㅋㅋ

그럼 실험 방법에대해 소개하도록 하지요

두가지 무선안테나와 각각 뚜껑을 제거한상태의 안테나까지 총 4가지의 안테나를 iptime N150UA 에 연결한뒤

데스크탑에 장착하여 인터넷속도를 각각 3회씩 측정하여 다운로드속도, 업로드속도, 지연시간을 측정하였습니다.

인터넷속도측정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품질측정 사이트(클릭시 새창에서 링크가 연결됩니다)를 활용하였으며

측정은 각조건을 순차적으로 한번씩 3회, 총 12회를 측정한뒤 각 조건별로 측정결과를 평균내었습니다.

그렇게 약간 귀찮은 반복작업들을 모두 해치우고난 결과를 위 사진으로 나타냈습니다.

이를 표로 깔끔하게 나타내보면....

조건		1	2	3	4
다운로드속도 (Mbps)	평균	35.62	28.58	40.01	33.17
	표준편차	3.23	1.64	0.21	6.42
업로드속도 (Mbps)	평균	43.67	43.46	45.11	35.57
	표준편차	2.06	2.39	1.42	5.01
지연시간 (ms)	평균	5.66	5.94	5.34	5.36
	표준편차	0.30	1.10	0.36	0.80

위 표와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우수한 결과를 낸 조건은 유무선공유기에 사용되는 안테나를 그대로 이용한 경우였습니다.

다운로드 속도는 다른 조건들에 비해 최저 4.39 Mbps에서 최고 11.43 Mbps 까지 차이가 났으며

업로드 속도는 최저 1.44 Mbps에서 최고 9.53 Mbps 까지,

지연시간은 -0.02 ms 에서 -0.6 ms 까지의 차이가 났습니다.

그런데 결과에서 약간 이상한점이 있다면, 뚜껑이 장착된 경우가 전체적으로 높은 인터넷속도가 측정되었다는 겁니다

더욱 재미난 결과는 뚜껑의 유무에 따라 인터넷속도의 차이가 더욱 크게 난다는겁니다.

뚜껑을 그냥 보기에는 단순히 안테나보호목적의 플라스틱쪼가리인줄 알았으나, 아무래도 무엇인가 내장되어 있거나

단순 보호목적뿐만이 아닌 성능향상의 기능도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뚜껑을 단면처서 동축안테나마냥 방해전파를 막아주는 쉴딩처리가 되어있거나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결론!!

WIFI 안테나는 뚜껑을 닫은상태로 사용하는것이 성능이 더 좋으며,

단순한 형태의 안테나보다는 돼지꼬리처럼 말려있는 구조물 형태의 안테나가 더욱 성능이 좋다는겁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돼지꼬리 모양의 구조를 포함한 안테나를 Helical antenna 라고 부르는데, 저도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 ㅎㅎ

혹시나 WIFI 수신율을 높이고 싶은데, 제가 이번에 사용해본 무선공유기 안테나가 없다면 위 동영상을 보고 자작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