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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2. 07:00

집에서 오븐으로 군고구마 구워먹기



 요새들어 날씨가 매섭게 추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겨울이라면 이렇게 추워야 하는데, 올 겨울은 미세먼지 농도도 높고, 기온역시 이상고온현상이 계속되어 겨울답지 않은 겨울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날씨가 추운 겨울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간식들이 있습니다. 붕어빵, 군밤, 군고구마, 찹쌀떡, 귤. 정말 추운날 방구석 이불속에서 먹으면 정말 맛깔나는 간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실 한켠의 고구마가 담긴 박스가 눈에 띄고, 오븐으로 군고구마를 구워먹어 보았습니다. 물론 군고구마의 환상궁합인 우유나 동치미는 없었지만 김치냉장고속의 굴이 듬뿍 들어간 겉절이가 있었기에 마음놓고 고구마를 구웠습니다.





 늦가을 즈음 어머니께서 다이어트 하신다고 고구마 한박스를 사셨는데, 때마침 고지방저탄수 다이어트가 소개되며 엄청난 열풍을 불었죠. 덕분에 그대로 베란다로 직행한 불운의 고구마입니다.





 구워먹을 고구마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고, 상처나거나 곪은 부분, 잔뿌리 등은 칼로 도려내어 깨끗하게 다듬어 줍니다.





  너무 크거나 두꺼운 고구마는 반으로 가르고, 작고 얇은 고구마들은 그대로 오븐트레이에 올렸습니다.





오븐에 고구마를 집어넣고 구워줍니다.





스마트 오븐이라면 오븐의 통고구마 굽기 기능을 이용하거나, 230~250도에서 30분간 구워주면 됩니다.





저는 스마트오븐의 통고구마굽기 기능을 이용했고, 25분간 구웠습니다.





작은 조각을 집어들고 잘 익었는지 반으로 갈라 보았습니다.


잘 익은 노란 속살이 보이네요





먹을만큼 접시에 옮겨담고 본격적으로 먹어 봅니다.


그러고 보니 김치사진은 찍지도 않았네요;;;





그런데 고구마를 한조각 집어보니 고구마 말랭이인듯 겉표면이 딱딱하게 말라있네요


 고구마를 다듬으며 껍질을 벗겨냈더니 고구마 속살이 마르면서 쫀득쫀득 하면서 사이드는 바삭한, 그러면서 달달한, 식감과 맛 모두 훌륭한 상태가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먹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껍질을 홀라당 벗긴채로 구워볼까 생각됩니다.





 약간은 딱딱하게 마른 껍질을 벗겨내자 잘 익은 노란 속살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작은 조각들은 오랜시간 구워서 그런지 수분이 많이 날라갔고 속살이 조금 퍼석한 느낌도 드네요.


 작은 조각들은 굽는 시간을 줄이던가, 따로 작은 조각들만 짧게 구워먹어야 겠습니다.





이번에는 커다란 고구마의 껍질을 벗겨 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촉촉함과 달콤한 노란색이 느껴질 정도로 잘 익었습니다. 물론 냄새도 끝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빨이 닿기도 전에 입술만으로 뭉게져 버리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고구마를 우걱우걱!


역시 겨울엔 군고구마가 최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