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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18. 09:00

5500원 초저가 잘만 CPU쿨러 CNPS80F



 CPU는 컴퓨터의 두뇌로 비교되는 부품인데, CPU의 발열이 정상 냉각되지 않으면 부품보호를 위해 성능이 제한되고, 전원이 자동종료되는 보호장치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쿨러를 청소해주거나 교체해 주어야 CPU의 정상사용이 가능합니다.

 인텔과 AMD에서는 각 CPU에 맞는 기본쿨러를 제공하는데, 초코파이쿨러로 잘 알려진 인텔의 기본쿨러는 냉각성능과 소음이 준수한 편으로 CPU의 성능을 극대화 하는 오버클러킹을 하지 않는다면 기본쿨러로도 충분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가 사용중인 CPU쿨러는 구매한지 약 6년 가까이 되었고, 청소를 열심히 해주어도 소음과 냉각성능이 떨어져서 이번 기회에 새로운 쿨러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CPU쿨러는 냉각성능과 재질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판매 중인데,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잘만 CNPS80F 는 5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텔 기본쿨러를 대체하기에 충분한 사양의 쿨러입니다.





 오픈마켓에서 5500원에 구입하여 용산에서 방문수령해온 잘만 CNPS80F CPU쿨러 입니다. 정품은 아니고 벌크제품으로 패키지박스가 최소화 되어있고, 본체와 장착에 필요한 부품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잘만 CNPS80F 벌크 패키지는 설명서와 쿨러본체, 쿨러고정 브라켓, 브라켓고정핀, 써멀구리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쿨러는 타워형이 아니고 플라워형으로 비교적 얇은 슬림케이스에도 사용이 가능한 형태의 CPU쿨러입니다.





 설명서에는 간단한 제원이 적혀있습니다. 무게는 200g 이하, 높이는 50mm 이하, 재질은 알루미늄, 쿨러회전수는 2500rpm, 소음은 23.8dBA, 베어링은 유체쉴드베어링으로 되어 있습니다. 베어링이 쉴드형 베어링이므로 주기적으로 분해하여 구리스를 발라줄 필요는 없겠네요.





 쿨러 고정브라켓은 4개의 고정핀으로 고정되고, 고정핀의 방향을 돌려 775 소켓과 115X 규격의 소켓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브라켓에는 1156이라고 적혀있지만 115X 소켓규격에는 모두 호환됩니다.





 대략적인 규경은 다 했으므로, 본격적인 장착을 위해 인텔 기본쿨러인 초코파이 쿨러를 분해하고, CPU에 묻어있던 써멀구리스를 닦아주었습니다.

인텔 기본쿨러 교체 또는 분리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인텔 115X 기본쿨러 분해/장착방법 : http://heheh2.tistory.com/26





 쿨러 고정 브라켓을 메인보드의 홀에 맞춰 위치시키고 브라켓 네 귀퉁이의 고정핀을 꼽아 브라켓을 장착합니다. 먼저 투명한 고정핀을 1156 쪽 방향에 맞춰 끼운뒤 검정색 고정핀을 꼽아 강하게 고정해줍니다.





 브라켓 고정핀은 끝까지 쑥 밀어 넣어야 제대로 고정됩니다. 메인보드 뒷편에서 보았을 때 위 사진속 노란색 표시처럼 투명한 고정핀 끝단의 쐬기와 검정색 고정핀 끝단이 모두 메인보드 뒤쪽으로 튀어나와야 제대로 장착된 것입니다.

 제대로 장착되지 않은 경우에는 CPU쿨러를 브라켓에 고정하는 과정 중 브라켓이 뽑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고정핀을 제대로 장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CPU쿨러 고정 브라켓을 장착하면 CPU쿨러를 장착하기 위해 CPU쿨러 방열판에 붙어있는 기스방지용 보호테이프를 떼어내고, 패키지에 동봉되어 있는 써멀구리스를 CPU에 발라줍니다. 써멀구리스는 넉넉한 양이 담겨있기 때문에 전부다 발라줄 필요없이 2/3정도만 짜주면 충분합니다.





 써멀구리스까지 도포했다면 CPU쿨러를 브라켓에 장착해주면 됩니다. CPU쿨러 양쪽의 걸쇠중 한쪽을 먼저 브라켓에 걸어주고, CPU쿨러를 꾹 눌러준상태로 반대편 걸쇠를 브라켓에 걸어주면 되겠습니다.





 잘만 CNPS80F 는 쿨러 단자가 팬속도 조절을 지원하지 않는 3핀규격의 제품입니다. 메인보드쪽 CPU쿨러 전원단자는 4핀규격이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ㄷ 자 가이드에 맞춰 끼워주면 되겠습니다.





 장착이 완료되었으므로 작동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문제없이 아주 잘 돌아가네요.


 이로서 CPU 쿨러 잘만 CNPS80F의 장착이 완료되었습니다. 쿨러를 교체했으니 CNPS80F 의 냉각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CPUID HWMonitor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텔기본쿨러, 잘만 CNFS80F의 동작 rpm과 CPU온도를 확인하였습니다.





 인텔 기본쿨러 사용시 rpm은 최대속도인 2000rpm으로 고정되었고, 얼마 전 쿨러를 분해하여 청소를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링시 CPU온도가 59~72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잘만 CNPS 80F로 교체한 뒤 아이들링시 쿨러 회전속도는 2170 rpm, CPU온도는 34~48도, CPU 사용량을 100%로 높인 풀로드시에는 쿨러 회전속도가 2400 rpm, CPU온도는 57~77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언뜻 봐서는 엄청난 냉각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첫째로, 여름이 되어봐야겠지만 현재 테스트환경은 겨울철이고,
둘째로 아이들링시 온도가 낮기는 하지만 쿨러 회전수가 약 200rpm이 더 높은 것으로 볼 때,
셋째로 이 쿨러의 TDP가 95W인 것을 고려할 때,
마지막으로, 방열판이 구리파이프없이 알루미늄이라는 것을 고려할때

 그다지 냉각성능이 좋은 제품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순히 저렴하게 인텔 기본쿨러를 대체하기에 충분한 제품이라고 보여집니다.





 이 제품의 단점은 성능뿐이 아닙니다. 쿨러를 고정하는 브라켓의 마감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모서리부분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날카롭거나 플라스틱 쪼가리가 붙어있기도 하며, 쿨러 브라켓 고정핀 홀의 위치가 메인보드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브라켓을 장착할때는 대각선으로 브라켓을 조여주어 구멍의 위치를 맞춰 줘야 합니다.

 또한 쿨러를 고정하는 브라켓의 가이드부분은 메인보드의 전원부 콘덴서에 가립니다. 물론 콘덴서를 약간 휘어 공간을 마련해주면 장착은 가능하지만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콘덴서가 나갈게 뻔해 보입니다.





 이 제품의 가격은 5,500원입니다. TDP는 인텔 CPU의 경우 95W 대응 제품입니다. 그렇게 고성능 CPU쿨러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이 제품의 강점은 인텔 정품 CPU쿨러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약간 더 좋은 성능과 소음을 원할 때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