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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7. 23:21

여름철 꼭 해야할 선풍기 청소비법 대공개



길고도 무더운 여름철을 지내기 위한 필수품


차가운물에 샤워하고 아이스커피 한잔에 선풍기가 빠질수 없죠



그런데 여름철에 선풍기 관리를 잘못하면 화재위험도 높고


달그락달그락 거리는 소음에, 풍량은 반토막 나버리게 됩니다.


심지어는 스위치를 눌러도 부웅 하는 소음만 날뿐 날개가 돌지 않는 고장까지 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는 보통 선풍기 안전망과 날개만 분해하여 닦아주기 때문인데, 의외로 선풍기는 열이 많은 기계이며


모터를 제대로 청소해 주지 않으면 화재의 위험까지 있는 기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을 더욱 시원하게 날 수 있는 방법!


선풍기 분해 청소 비법을 공개 합니다.







오늘의 실험대상인 선풍기 입니다.



약 4년전쯤 대형마트에서 3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사온 녀석이죠



한마디로 싸구려입니다.







선풍기를 분해해서 닦아주기 위해서는 안전망과 날개를 분해해 줍니다.


선풍기 제조사와 모델별로 다르지만, 안전망 하단의 고정쇠를 풀어주고 안전망을 떼어냅니다.







선풍기 날개를 분리할 때에는 날개가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선풍기 날개를 고정하는 너트의 방향이 일반 너트의 방향과 반대이므로 주의하여 분리합니다.



보통 표면에 잠금과 풀림 방향이 적혀있으니, 꼭 올바른 풀림방향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풍기 날개까지 분리하면 뒤쪽 안전망을 고정하는 너트를 풀고 안전망을 떼어냅니다.







아마도 선풍기 청소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까지만 생각할 것입니다.


이렇게 분리한 선풍기 날개와 안전망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닦아주고 말린뒤 다시 결합하는 것이죠



하지만 오늘은 선풍기 모터까지 청소할 계획입니다.


다소 겁이 덜컥 나더라도, 의외로 해보면 쉽습니다.


사진까지 꼼꼼하게 첨부했기때문에 잘 보고 따라오면 쉽게 할 수 있을겁니다.




물론, 선풍기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날개와 안전망이 제거된 선풍기 몸체를 분해하기 위해서는 뒤쪽 커버부터 벗겨내야 합니다.








선풍기 뒤쪽을 보면 뒷커버를 고정하는 나사가 있고, 이 나사를 풀어주면


모터를 덮고 있는 케이스는 쉽게 분해됩니다.







나사를 풀어주고 약한힘으로 당겨주면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는 모터.....



아...........



고양이 녀석의 털과 집먼지들이 뒤엉켜 모터의 구석구석에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만약 전기가 흐르는 이음쇠 부분에 먼지가 끼게 되면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바


꼼곰히 확인하고 확실히 먼지를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먼지를 제거할 때에는 빗자루, 칫솔, 화장품솔, 먼지털이 등등 무엇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다만 물기가 묻지 않도록 마른상태의 도구를 이용해야 하며,


반드시 작업전에 전기 플러그를 뽑은 상태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이정도만 청소 해 주어도 선풍기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저의 목표는 풍량을 높이고, 소음도 낮추는 수준의 청소방법 이기 때문에


한단계 더 분해하여 청소를 해 주고자 합니다.







모터 내부까지 청소 해 주기 위해서는 앞쪽 커버역시 분리해 주어야 합니다.



사진에 표시된 네곳의 나사를 모두 풀어주면 앞쪽 커버는 쉽게 분리됩니다.







이어서 모터를 분해하면 되는데, 모터의 네 귀퉁이에 고정된 볼트와 너트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롱노우즈로 너트를 잡은뒤 볼트를 풀어주면 됩니다.








모터 하우징의 네 귀퉁이에 있는 나사를 풀어주면 모터가 분해 되야 하는데.... 응?







선풍기 좌우 회전해주는 이음쇠가 고정되어 있었네요



이 고정쇠를 풀어주고 회전축에 걸려있는 봉도 뽑아줍니다.







회전축에 걸린 고정핀은 선풍기 날개와 모터 하우징이 제멋대로 분해되는것을 막기 위한것인데


한쪽 끝을 망치나 펜치 등등으로 툭툭 쳐주면 이렇게 빠집니다.



그리고 롱노우즈나 펜치로 쏙 뽑아내면 됩니다.







회전축의 고정핀까지 분리한 뒤 모터 뒤쪽을 잡고 쏙 뽑아내면 위 사진과 같이 분리가 됩니다.



이때 모터속 영구자석을 감싸고 있는 에나멜선이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선풍기 모터 하우징을 분리하면 모터를 구동시키는 전자석이 있는 구동부와


중심 회전축, 앞쪽 하우징으로 나뉘어 집니다.



그리고 위 사진 속에서 들고있는것이 선풍기의 회전축입니다.


전자석 속에서 이 회전축이 돌면서 선풍기 날개를 돌리는 원리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회전축 윤활에 문제가 있다면 풍량이 줄고 소음이 커지며, 작동이 안될 수 있는것이죠







이렇게 분리한 회전축에 기름칠 해 줄곳은 바로 위 사진속 거뭇하게 그을린 부분입니다.


바로 이부분이 마찰이 심해서 저렇게 마모되고 거뭇하게 변색된 것이죠







회전축은 전자석에도 거치되어 회전되기 때문에 이부분에도 기름칠을 해 주어야 하는데,


다행히 윤활오일이 충분히 묻어 있었기 때문에 앞쪽에만 기름칠을 해 줄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고정된 부분에 윤활유나 구리스를 발라주시기 바랍니다.







회전축에 구리스를 어느정도 발라주고







회전축을 앞쪽 모터 하우징에 끼워줍니다.







이어서 회전축을 고정해주는 센터핀을 끼워줍니다.



끼워줄때도 역시 핀을 구멍에 끼우고 니퍼나 펜치, 망치같은걸로 톡톡 쳐주면 잘 들어갑니다.







그리고 결합은 분해의 역순이죠



선풍기 회전을 해주는 지지대를 끼워주고


모터 뒤쪽의 전자석을 결합해 줍니다.







모터 하우징을 고정하는 볼트와 너트를 결합하고 단단히 조여줍니다.







반대쪽 역시 볼트와 너트를 결합하고 단단히 조여줍니다.






모터 전면커버를 끼워주고 나사로 고정해 줍니다.







뒤쪽 커버 역시 끼워주고 나사를 조여 고정해 줍니다.








깨끗하게 닦은 안전망과 날개를 끼워주고 앞쪽 안전망도 달아줍니다.








그리고 작동테스트!!


우왕굳!!!




그래서 결과는?



풍량이 +2 되었습니다.


소음이 -3 되었습니다.


체력이 -8 되었습니다.


선풍기 분해 기술을 습득 하였습니다.




확실히 풍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미풍에만 놓더라도 약풍 수준의 풍량이 나오고, 딸깍대던 소음 역시 싹 사라졌습니다.


물론 땀이 범벅이 되었다는건 함정!!!!




오랜기간 청소없이 선풍기를 사용했던 분들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분해 청소 한번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