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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13. 19:16

KFC 타워버거 3200원 할인이벤트 시식기


참 오랫만의 시식기 포스팅인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개인적으로 바쁜일도 많았거니와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하는 이벤트 치고는


너무 쪼잔하고 별로인 이벤트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죠


특히나 와퍼의 와퍼주니어 할인행사는 높아진 물가를


느끼기에 충분하였고, 작년에 이벤트로 1800원에 사먹던 와퍼주니어를 2700원에 사먹을 필요는 없다 싶었지요




그러던 와중, KFC가 그나마 괜찮은 할인이벤트를 시작하여, 반가운 마음으로 KFC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본격적인 시식기에 앞서, 이번 KFC 타워버거 3200원 할인이벤트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넘어가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용 : 정가 4800원의 타워버거를 약 34% 할인된 가격인 3200원에 판매합니다.


기간 : 3월 12일부터 3월 19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하며, 시간제한은 없습니다.


유의사항 : 일부 딜리버리 메뉴라던가, 행사를 하지 않는 지점이 있는바,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날씨도 많이 풀렸고, 약간은 쌀쌀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날이었지요


그리하여 포장한 햄버거를 들고 집근처 공원인 구암허준공원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떡하니 써있는 경고문.... 호수가 주변에는 야생조류로 인한 AI발생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그래서 호수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벤치에 앉아 자리를 폈습니다.



오늘은 받침대로 북유럽풍의 감성이 느껴지는 원목 리더보드를 이용하였습니다.


뭐... 요새 이런거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면서요?


는 개뿔....


MDF 합판에 시트지를 붙여 만든 리더보드입니다 ㅎㅎ


그냐 허세한번 부려봅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시식기에 앞서 분석질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햇빛이 강해서인지, 카메라로 저울의 숫자가 보이지 않는군요







햄버거를 올리고 TARE 버튼을 누른뒤 햄버거를 내려놓고 측정된 무게를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햄버거를 다먹고난뒤 포장지의 무게 역시 이런 방식으로 측정했습니다.


그래서 KFC 타워버거의 무게는 포장지를 포함한 무게가 265.2 g 이었고, 포장지의 무게가 4.8 g 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그러므로 KFC 타워버거의 무게는 260.4 g 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물론, KFC 타워버거는 치킨버거의 일종이므로 버거킹의 와퍼류와 비교하기는 어려운면이 없지 않습니다만


단순히 무게만 놓고 비교해 보자면, 기본형 와퍼가 약 270g 인걸 생각해보면 많지도 적지도 않은 포만감을 보여줄듯 합니다.







그리고 다음 분석질로, 햄버거전용 버니어캘리퍼스를 이용하여 크기를 측정하였지요


KFC 타워버거의 직경은 9.5 cm 로 버거킹 일반버거의 크기였습니다.


뭐 어차피 KFC의 거의 모든 버거들이 대략 이런 직경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KFC햄버거를 다른 프랜차이즈 버거들과 비교하기 애매한점이 있습니다.



바로 패티가 제멋대로 생겨먹은 통살튀김패티를 사용한다는데 있지요






이어서 두께역시 측정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KFC 타워버거의 크기는 직경 9.5 cm, 두께 7 cm 로 측정되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먹었던 프랜차이즈 버거들중 가장 두꺼운 버거가 아닐까 싶은데


역시 타워버거라는 이름값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두툼한만큼 푸짐한 맛을 보여줄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무게와 크기를 분석했으니, 이번에는 구성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포장해서 근처 공원으로 오는 도중에, 식은것인지, 타워버거는 그다지 따뜻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타워버거를 분해하여 구성을 살펴보기 시작하였지요


그래서 KFC 타워버거의 구성을 위쪽부터 순서대로 나열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빵 - 마요네즈소스 - 양상추 - 치즈슬라이스 - 해쉬브라운 - 케찹 - 닭가슴살튀김(슬라이스인듯) - 빵



어째서인지, 이벤트 설명에는 통살튀김이라고 적혀있었지만, 도저히 통살튀김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두께였습니다.







그리고, 튀김패티가 해쉬브라운과 치킨패티로 2장이 들어가있는데다가 치즈까지 들어가있는 이 타워버거에는


케찹과 양상추만이, 느끼함을 잡아줄수 있는 유일한 구성품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상당히 느끼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시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크게 한입 베어무는데.... 역시 두께 7cm의 위엄은 대단했습니다.


웬만해서는 햄버거 중심까지 파먹을수 있었으나, 타워버거에서는 그것이 어려웠습니다.


더욱이 고기, 감자, 양상추, 치즈의 조합에서 오는 식감은 나름 훌륭했습니다.






그렇게 타워버거를 열심히 먹어가던중.... 응?


뭔가 있네요???






그런데, 이 무언가는도데체 언제까지 늘어날 것인지....






아....


뭔가했더니 닭껍질......


아.....


치킨에 닭껍질들어있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햄버거에 들어가는 치킨패티에는 닭껍데기가 들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통살이라고 광고때리면서 사용하는건 통살이 아닌데 어째서 닭껍데기가 들어가있는건가요?


특히나 닭껍질이 분리된 닭가슴살 패티의 두께는 현저히 줄어들었고... 실망감이 어마어마하게 밀려왔습니다.







뭐.... 그래도 햄버거를 남기거나 하진 않습니다 ㅎㅎ


왜냐면 햄버거를 겁나 좋아하니깐요 ㅎㅎ






그래서 마지막 한입!!!!!


근데 닭껍데기의 충격덕분인지 그다지 아쉽진 않네요






후암... 잘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치킨할배 보여줘요 슈퍼파월~!!!!




조금 맛이 따로노는듯했고, 느끼함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요소스를 머스터드로, 케찹대신 피클을 두세개 넣어놓았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닭껍질은 충격이었고, 가성비는 이벤트기간동안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요즘들어 KFC가 햄버거 관련 이벤트를 참 잘 하는것같습니다.


물론 작년에 햄버거관련 이벤트의 최고봉은 버거킹이었지요


그래서인지 버거킹은 올해초에 버거가격을 인상하고, 정말 많은 팬들을 떠나보낸걸로 알고있습니다.


제발 KFC는 그런짓을 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