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전자담배 배터리, 리튬배터리 버리는 방법, 폐기처분 방법

고장난 전자담배 배터리, 리튬배터리 버리는 방법, 폐기처분 하는 방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속 한구속에 자리잡고 있는 걱정 한가지

바로 전자담배 배터리와 관련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것일겁니다.

전자담배 경력 3년차인 저 역시도 이러한 걱정을 달고 삽니다.

특히나 배터리에 CE마크 같은 안전규격 인증마크도 없는 저가 중국산 배터리들은 어쩐지 시한폭탄 같은 느낌이지요

특히나 지난번 고장으로 인해 배터리를 분해하고 납땜 했을때 검색조차 되지 않는 배터리셀을 보고 느낀 공포는 어마어마 했습니다.

고장난 전자담배 수리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368

고장난 전자담배 분해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344

패스쓰루 전자담배 분해와 수리방법 : http://jkman001.tistory.com/412

전자담배 배터리 유형별 분해 방법과 수리방법은 위 링크에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드디어 우려하던 사고가 발생합니다.

전자담배 배터리의 스위치 LED 부분에 빨간색 불이 켜지더니 꺼지지 않습니다.

더욱이 충전중이거나, 버튼을 누르거나 하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당혹감은 더욱더 컸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하여 배터리 상단부를 만져보니 점차 뜨거워집니다.

이거 터지겠구나 싶어서 펜치로 5초만에 배터리를 분해했는데 스위치에서 스파크가 파바바바박 튀며 연기가 납니다.

주 원인은 스위치구나 싶어서, 우선 배터리와 연결된 모든 전선을 절단해 버리고

배터리셀은 지퍼락에 넣고 테이프로 한번더 밀봉하여 찬물이 가득들어있는 대야에 잠수시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원인분석을 위해 부품 여기저기를 살펴봅니다.

어째서인지, 스위치에 연결된 전선의 피복 일부가 녹아내린 상태였고(사진중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

플라스틱과 고무가 녹을때 나는 냄새가 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배터리셀자체의 문제는 아니었고, 스위치의 회로가 망가져서 쇼트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자칫 큰사고로 이어질뻔한 상황의 원인을 곱씹어 보기 위해 부품들을 나열하였고

여기서 재활용 할 수 있는 부품은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음... 배터리홀더와 배터리몸체만 남기고 모두 버리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이 불길한 녀석들을 언능 치워버리겠다고 생각한 저는 즉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스위치를 좀더 꼼꼼히 살펴보았지요

응?????

자세히보니, 스위치 한쪽의 PCB속 구리패턴이 노출되어 있었고 LED 내부가 검게 변한걸 확인합니다.

아마도, 적색 LED (위 사진속 d1) 의 고장으로 불이 계속 들어왔고,

이때 발생한 열로인해 PCB패턴이 벗겨지며 구리선이 노출되었고

자칫 배터리셀에 영향을 크게줄수 있는 단계로 넘어가던중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햇빛에서 살펴본 스위치의 상태는 더욱 좋지 않았는데,

배터리셀과 연결되어 있던 전선부분의 피복이 녹을정도로 높은 열이 발생한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뭐.... 정말 큰일이 날 뻔 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별 문제는 없는듯 했지만, 불안함이라는 오오라를 뿜어내는 배터리 역시도 버립니다.

바로 아파트단지에 있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말이죠

여기서 잠깐!!

배터리속에는 다양한 금속들이 들어있습니다.

특히나 리튬이온배터리 내부에는 Li-X-F 라는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녀석이 공기중 수분을 만나게되면 HF 가스를 만들어냅니다.

HF가 뭐냐구요?

몇년전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사고를 기억하시나요?

이때 유출된 불산이 HF입니다.

물론, 생성되는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자칫 이렇게 만들어진 불산이 배터리전극봉을 녹여 폭발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바

전문업체에서 수거하여 전문적인 처리를 하게되는 폐건전지함에 넣어 버리는것이 옳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극부분 (+극과 -극)부분은 스카치테이프를 한겹 붙여서 버리는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