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ar
Mail    Guest    RSS    Admin.    Write
분류 전체보기 (609)
B2ar with toys (195)
B2ar의 가내수공업 (146)
뚜벅이 여행기 (57)
입으로 여행기 (189)
또다른 이야기 (19)
자료실 (0)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014. 12. 21. 16:51

어느날 핸드폰속 사진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햄버거 정말 많이 먹었구나"


물론 진정한 햄버거 매니아들만큼은 아닙니다만, 일년동안 11개 브랜드, 34종의 버거를 먹은걸로 집계되었습니다.


더욱이 한해동안 먹은 버거의 갯수는 총 100여개....


3일에 한번은 햄버거를 먹었다는 계산이 나오더군요


물론 블로그에 포스팅할 때 이미 포스팅한 버거들에 대해서는 다시 포스팅하지 않도록 노력했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블로그에 포스팅한 34종의 햄버거들에 대해 종합 포스팅을 해보는게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B2ar 선정 2014 햄버거 월드컵 


가장 많은 종류의 버거를 먹은 브랜드인 버거킹의 와퍼류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1년동안 총 4가지 종류의 와퍼를 먹었습니다.


물론 할인이벤트를 했던 와퍼의 종류는 이보다 많은 종류였습니다만,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몇가지는 빼먹었습니다.


그래서 추천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경험해본걸로 추천하기 위해 위 네가지 종류의 와퍼들중에서 추천 및 최고의 와퍼를 선정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선수입장~~


우선은 B2ar의 햄버거 선정기준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격입니다.


위 사진속에 적힌 각 와퍼의 가격은 이번 2014년 12월 인상가격이 적용된 가격입니다.


그런데 위 사진속 가격들을 보고 있자니 역시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역시 버거킹은 할인이벤트 아니면 갈 필요가 없다" 라는 겁니다.



버거킹이 맥도날드, 롯데리아, KFC, 파파이스 와같은 버거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들 중에서는


가장 퀄리티가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와퍼의 절대 기준이라 생각하는 와퍼세트의 가격이 7500원을 넘었다는것은


역시 할인이벤트가 아니라면 더이상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다는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면에서 아무래도 가격적인 측면은 best 와퍼선정 및 추천의 기준에서 제외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가격을 머리속에서 지우고 무게, 구성, 크기를 위주로 평가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우선 무게입니다.


역시나 무게는 모든 와퍼가 270g을 넘는 육중함을 보입니다.


특히나 콰트로치즈와퍼는 327g 으로 올해동안 먹어본 햄버거중에 가장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KFC의 타워버거 (260g), 교대역 14번출구 잇투고 오리지날에그빅버거 (288g) 를 넘어선...


약간은 무식할정도로 무거운 무게를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한번 먹는 양이 어마어마한 자칭 대식가인 b2ar은 콰트로치즈와퍼에 높은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구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위 사진을 통해 보았을때 역시 버거킹의 와퍼류에는 정말 다양하고 푸짐한 토핑이 들어가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나 치폴레와퍼의 경우 빵과 빵속에 6가지종류의 토핑이 들어가 있어 가장 많은 종류의 토핑이 들어간 버거로 꼽혔습니다.


반면에 무게가 가장 많이 나온 콰트로치즈와퍼의 경우 치폴레와퍼의 토핑에서 슬라이스햄이 빠졌을 뿐인데


어마어마한 양의 치즈가 들어가 있어서 25g 가량의 무게차이를 보여줍니다.


단연 토핑이 푸짐한 정도로 최고를 꼽자면 치폴레와퍼겠지만, 가장 토핑이 가장 강력한 정도로 최고를 꼽자면 콰트로치즈와퍼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직경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지요


사실 이부분은 스킵해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버거킹에서 판매하는 버거는 와퍼류와 버거류로 분류되는데,


와퍼류는 11~12 cm, 버거류는 9~10 cm 수준의 직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햄버거의 크기는 평가기준에 큰 의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두께 또한 직경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데, 독특한점이 있다면


와퍼류냐, 버거류냐 로 두께가 달라지는것이 아니라 가격에 따라 두께가 나누어 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 기준을 3500원이라고 보는데


단품정가 3500원 이하의 햄버거들은 두께가 4.5cm를 넘을 수 없고, 단품정가 3500원 이상의 햄버거들은 두께가 4.5cm 이상이라는겁니다.


물론 가장 두꺼운 버거는 콰트로치즈와퍼를 올엑스트라 해서 먹을 때였습니다.






이번에는 맛을 평가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앞선 무게, 직경, 구성, 두께 부분에도 분석후 개인적인 의견을 붙이기는 했지만,


맛에 대한 부분에서는 완벽히 개인적인 의견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와퍼입니다.


와퍼는 다른 와퍼들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토핑이 있는데, 바로 피클입니다.


저는 와퍼들을 먹으면서 느낀 기본적인 맛을 느끼함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두툼한 소고기패티와 치즈에서 풍겨오는 어마어마한 느끼함이 그 주인공이지요


바로 이런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피클이 히로인역할을 해주어 와퍼에는 이녀석이 빠지며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버거킹에서는 피클을 이용하여 이런 괴랄같은 버거를 출시한적도 있습니다.


이 버거의 이름은 랠리쉬치킨버거인데, 피클을 다져서 소스대신 깔아놓은겁니다.


정말 기획자가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버거를 만들었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여튼, 피클의 존재만으로 전체적인 맛이 향상되어 와퍼들중에는 재료들의 모든맛이 잘 표현된 버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음은 콰트로 치즈 와퍼입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사장님이 미쳤어요를 외치는듯한 슬라이스치즈의 양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물론 싸구려입맛에서는 무슨무슨치즈가 쓰였는지, 또다른 무슨소스가 들어갔는지 따윈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쉐프님이 오더라도 그 맛을 구분하긴 정말 어려울겁니다.


왜냐면.... 느끼한맛밖에 안나거든요



그래도 그속에서 색다른 맛을 느꼈는데, 바로 고기의 담백함이었습니다


느끼함속에 담백함이라니 뭔 개소리인가 싶으시겠지요....


한번 드셔보고 경험해보시라고 추천합니다 ㅎㅎㅎ







다음은 치폴레와퍼입니다.


치폴레와퍼는 기간한정으로 판매되는 이벤트버거입니다.


물론 반응이 좋으면 정식메뉴로 책정되겠지만, 지난번 2014 king of the king 에 콰트로치즈와퍼가 선정된걸 보면


이친구의 미래는 그다지 밝아보이지 않습니다.



여튼.... 맛평가로 넘어가보자면


위 사진속 버거의 모습대로 약간은 더러운맛이었습니다.


이 버거에는 양상추가 들어간 모든 버거에 뿌려지는 마요네즈소스가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바로 핫소스가 듬뿍 함유된 치폴레소스의 맛을 가릴까봐인걸로 생각됩니다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맛이 약간 더럽다는겁니다.


매운맛과 느끼한맛과, 달콤한맛이 한데 섞여 뭔가 더러운기분이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더욱이 토핑중에서 치폴레스러운건 전혀 없던점이 마이너스요소로 많이 작용한것도 없지 않습니다.


치폴레가 치폴레다워야지.... 토핑은 그냥 죄다 때려박고 소스만 치폴레인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치즈퐁듀와퍼입니다.


영화 관상, 신세계, 도둑들을 통해 충무로 최고의 흥행보증수표가 된 이정재형님께서도 광고속에서 인상을 팍 쓰시던 바로 그녀석입니다.






퐁듀소스가 듬뿍 묻은 버거를 보며 약간은 인상쓰는듯한 느낌이네요 ㅋㅋㅋㅋ


괜찮아요....


저도 먹고 저런인상을 썼으니.....


어쨌던 이 버거는 그냥 꼴지를 주고 넘어가려 합니다.







그래서.... B2ar 선정 2014 최고의 버거킹 와퍼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와퍼입니다.



네가지치즈가 들어간 콰트로치즈와퍼, 멕시칸풍 치폴레소스가 듬뿍들어간 치폴레와퍼, 치즈를 넣어주다 못해 찍어먹으라며


별도의 치즈소스를 통에 담아주는 치즈퐁듀와퍼 모두 정말 개성있게 맛있는 버거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위 와퍼들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큰 단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한가지맛 밖에 나지 않는다는겁니다.


그렇게 다양한 토핑과 소스가 들어가 있으면서도 치즈맛, 치폴레소스맛, 크림치즈맛 밖에 나지 않습니다.






반면에 와퍼는


한입 베어 물었을때 쇠고기패티, 토마토, 양파, 케찹, 양상추, 마요네즈, 빵까지


정말 모든 맛이 살아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음식을 먹는것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는 합니다만 (저같은 경우에는 가격과 양이 우선이었습니다)


결국에는 맛이 있어야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 B2ar 선정 2014 햄버거 추천 월드컵 - 버거킹 와퍼편은 와퍼가 최종 선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