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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2. 19:00

참 오랫만의 포스팅입니다.


사실 그동안 바쁜일들이 꽤 많았습니다.


 일하는 곳에서 의미없는 직무수행평가가 있었고, 이사도 있었고, 이런저런 잡다한 모임들도 있었지요


이날은 정든 여의도를 떠나 본가로 들어가는 이사날이었습니다.


그러나 날씨도 춥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아침부터 점심까지 쫄쫄굶었지요 ㅠㅠ


그런 저를 위해 어머니께서 동네 아주머니들 사이에서 모임장소로 최고로 꼽힌다는 한정식집에 데려가 주셨습니다. ㅎㅎ



이곳은 발산역쪽 상가 2층에 위치한 한정식집인데, 1층엔 대게집이 있고, 식당내부가 건물외부에선 잘 보이지 않아


아는사람들의 입소문만으로 유명해진 곳이랍니다.


그럼 본격적인 시식기에 앞서 자세한 상호, 전화번호, 위치정보를 알고 넘어가도록 하지요






자세한 상호, 위치 전화번호는 위 지도에서 확인하시고 찾아가는길은 로드뷰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그럼 본격적인 시식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지요





로드뷰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식당내부가 건물외부에서는 보이지 않기때문에, 이런집이 있다는걸 알기도 힘든 ㅎㅎㅎ


여하튼 상가로 들어와서 2층으로 올라오면 식당입구가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식사비중 일부를 굿네이버스와 지역사회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도 한다니 ㅎㅎ


좋은일하는 식당인만큼 맛도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우선 메뉴부터 보지요


(참고로 잘 안보이는 분들은 사진을 클릭하면 큰화면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역시 한정식집답게 정식메뉴들이 있습니다.


이날은 그중에서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핫하다는 점심특선!!!!!을 먹어보았습니다.


점심특선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인데, 2인이상 주문 가능하며, 김치포함 16가지 찬이 제공됩니다.


B세트는 A세트와는 달리 단호박해물찜이나 갈비찜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먹을수 있다고 하네요




반찬구성이나 메뉴구성은 위 메뉴판사진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원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예약없이는 먹기 힘들지만, 이때 시간이 오후 2시가 다 된시간이었고,


운좋게도 테이블하나가 남아 기다림없이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사진에 나온것은 따뜻한 보리차, 앞접시, 수저, 물티슈 입니다-






주문을 하고 얼마나 기다렸을까.....


식사에 앞서 속을 달래줄 검은깨죽과 들깨 미역국부터 내어줍니다.





깨죽은 심심한 맛과 고소한맛이 정말 좋았고, 이날 날씨가 추워서인지 몸이 사르르 풀리는 정말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들깨를 갈아넣어 걸쭉하게 끓인 들깨미역국도 미역향과 들깨의 고소함이 어찌나 잘어울리는지 ㅎㅎ






게눈감추듯 우걱우걱 해버렸습니다. ㅎㅎ





깨죽과 들깨 미역국을 먹고나자 메인요리들이 하나둘씩 차려지고 테이블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사진상에는 물김치가 빠졌네요 ㅎㅎ


자세한 메뉴구성은 위 메뉴판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그래서... 처음 맛본요리는 감자채샐러드였습니다.


처음에는 무채인줄 알았으나 감자를 얇게 채썰어내어 검은깨로 만든 새콤달달한 드레싱으로 무쳐낸 샐러드지요


이거...... 디게 맛납니다 ㅎㅎ


달달하면서도 새콤하고, 검은깨가 잔뜩들어가 고소한 소스에 아삭아삭씹히는 감자채의 맛이 이렇게 좋을줄은 몰랐네요 ㅎㅎ






그리고 다음으로 젓가락이 향한요리는 문어초무침입니다.


문어다리를 두툼하게 편으로 썰어 야채와함께 새콤달콤하게 초무침으로 내어놓았는데 자극적인맛을 좋아라 하는 저로선 이게 젤 좋았습니다.


다만..... 조금 짠감이 없지않았네요 ㅠㅠ





다음은 해파리무침.... 아.... 사진만 보고있어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ㅋㅋㅋㅋㅋ






그리곤 잡채로 넘어가 보았습니다.


잡채는 미리 만들어두었던것을 다시 덥히게 되면 당면이 뭉치고 끝자락이 단단해지는것이 있었는데


워낙 잘나가는 집인지라 그런거 없이 아주 좋았네요 ㅎㅎ


간도 심심하니 좋았고 ㅎㅎ





그리곤 궁중떡볶이를 먹어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이게 가장 맛있다고 하셨네요 ㅎㅎ


그런데 다소 특이한점은 떡에 양념이 베이게 한것이 아니라 야채와고기를 간장에 볶고 고명과 소스를 떡위에 뿌려준정도입니다.


역시 간이 잘맞아서 좋았고 떡이 굳거나 한거없이 쫀득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전입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감자전이었던것같은데.... 그냥그런 ㅎㅎ





요건 샐러드입니다.


에고고... 사진 초점이 안맞았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수육보쌈입니다 ㅎㅎ


김치속도 맛났고 고기도 정말 잘 삶아내어 정말 부드러운맛이 좋았네요 ㅎㅎ






그리고... 이건 뭔지 모르겠네요


아마 메뉴판에 있던 상어 뭐시기인거같은데


연근과 고기(?)를 같이 어린잎샐러드와 먹는겁니다


이것도 참 좋았네요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닭강정 ㅎㅎ


고구마도 같이 있고, 깻잎채를 얹어먹으니 향도 살고 참 좋았네요





그렇게 하나하나 사진찍으며 우걱우걱을 하니..... ㅠㅠ 어느새 다 먹었네요


그리고나서는 식사를 달라하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반찬 몇가지도 더 달라고 해 보았습니다 ㅎㅎ





식사로는 간단한 밑반찬몇가지와 된장찌개, 죽통밥이 나옵니다.





죽통밥에는 인삼편과, 은행, 대추가 들어가있는 잡곡밥이었습니다.





된장찌개는 약간 달달한 느낌이었네요


마치 고기집에서 시켜먹는듯한.... 그런 느낌.....





죽통밥에 있는 밥을 앞접시에 옮기고는






온기가 남아있는 죽통에 보리차를 약간 넣어 숭늉으로 변신!!!






그리고 때마침 리필을 요청한 반찬들이 나옵니다


ㅎㅎ


처음나오는양이 그대로 나와서 참 좋으네요 ㅎㅎ


우선 제가 좋아했던 해피리무침과 문어초무침





그리고 어머니께서 좋아한 잡채도 ㅎㅎ





그리고 두 모자는 본격적인 식사에 돌입.....


우걱우걱우걱 ㅎㅎㅎㅎ





후암..... 잘먹었습니다






그리고 한정식집의 마지막후식인 매실차로 입가심을 하고 ㅎㅎ


후암.... 진짜 잘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모자라지도, 넘치지도않는 딱 만족스러운 맛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게 무슨 개소리냐구요?


보통 한정식집이라 하면 다소 비싼가격에 가기가 어렵고


제대로된 한정식집은 지나치게 많은 산해진미들의 구성으로 이것저것 열심히 먹고나면 속이 부대끼는 경우도 있지요


반면에 조금 별로인 한정식집은 이건 뭘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뭘 먹었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이번에 방문한 한정식집 마실은 과함과 부족함의 사이에 적당함을 느끼게 해주는 맛이었습니다.




다만 음식이 전체적으로 간이 강한느낌이 있습니다.


문어초무침은 짠감이 있었고, 샐러드종류와 된장찌개는 단맛이 강했습니다.


그에 반해 죽통밥의 양은 약간 부족해서 식사후에 연신 물을 마시게 되는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특선가격이긴 하지만, 9900원이라는 가격에 이정도 맛과 양의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수 있다는점은 참 좋은것같습니다.




아마도 집에서 밥해먹기 귀찮을때..... 어머니와 점심먹으러 몇번 더 가 볼듯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