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 맛집] 국내산 생고기를 연탄불에 구워먹는 불타는 돼지 방문기

구름한조각 걸려있지 않은 높고높은 푸른하늘의 가을날

10년지기 대학친구녀석이 장가가는 날이었습니다.

덕분에 졸업후 전국각지로 흩어져간 친구들 얼굴도 보고 그야말로 경사스러운 날이었지요

역시 좋은날에 좋은친구들과 함께 먹는 밥한끼는 정말 좋은것같습니다.

아쉽게도 다들 일정이 있어서 다같이 뒤풀이를 가지는 못했지만 ㅎㅎ

그러나, 서울에 있는 wldndrns 과 b2ar은 아쉬운 뒷풀이를 위해 정릉동으로 향합니다.

점심에 뷔페를 먹은지 4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고기를 먹어보았습니다.

그리하여 방문했던 정릉동 불타는 돼지 방문기.....

자세한 위치정보부터 알아보고 시작합니다.

이곳의 상호는 불타는 돼지

전화번호는  02-942-9425

주소는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966-95 번지

찾아가는 길은 숭덕초등학교에서 미아리고개 올라가는 방향 초입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시식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기전에.... 가게 내/외관 사진부터 ㅎㅎ

가게 내부는 그리 크지 않습니댜.

연탄구이용 드럼통식탁이 7개정도 준비되어 있는데, 자리가 모자라면 가게 앞에 테이블깔고 장사하기도 합니다.

그럼 이제 메뉴를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메뉴는 간단하게 생오겹살, 생목살, 왕갈비로 균일가 1인분 10,000원입니다.

이날도 역시 wldndrns과 드워프님, 드워프집사와 엘프가 함께 할 예정이었으므로

wldndrns 추천메뉴 생오겹살 4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주문이 들어가자 활활타는 연탄이 나오고 ㅎㅎ

그나저나 연탄구이는 정말 오랫만에 먹는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연탄불구이-숯불구이-오븐구이-가스불구이 순서로 좋아합니다.

연탄불구이와 숯불구이는 불이 약한듯 해도 고기익는속도에 맞춰서 불이 사그라 들기때문에

태우지 않고 먹기 정말 좋은데다가

각각의 독특한 향이 고기에 베어나와 정말 구이용으론 최고지요 ㅎㅎ

연탄불이 올라오고 석쇠도 올라옵니다.

그리고 생 오겹살 두덩이를 굽기시작합니다.

한덩이에 200g 입니다 ㅎㅎ

불판에 고기를 올리자 드워프님과 드워프집사, 엘프도 맞춰서 도착!! ㅎㅎ

간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정말 좋았네요 ㅎㅎ

그리고 고(기)굽(는)인력의 본능을 십분발휘하여 집게와 가위를 집어들었는데....

가위가 워너비 아이템임.......

하앍하앍..... 아이폰6보다 더 갖고 싶음 하앍하앍

앞뒤면이 노릇하게 익으면 가위로 먹기좋게 잘라주고 다시 익혀줍니다.

원래 돼지고기는 속까지 익혀먹는게 정석이라고들 하는데

요새 돼지는 항생제를 워낙 많이 쳐묵쳐묵하고 자라나서 촌충감염의 위험이 적다고 하네요

그래도 속까지 푹 익혀먹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것만 맛보기가 뭐해서 ㅎㅎ

생목살 2인분은 취소하고 생오겹살 2인분을 주문했더니 석쇠를 빼고 돌판을 올려주시네요 ㅎㅎ

생 오겹살은 주방에서 한번 초벌한뒤에 내어주시는데,

역시 두께가 ㅎㅎ

다시금 고굽인력의 본능을 십분발휘하여 고기를 잘라주니 소주생각이 간절해집니다 ㅎㅎ

그렇고 고기가 익고 소주가 나오자 더이상 저는 사진을 찍지 않았.....

그래서.... 맛은?

역시 연탄불구이 짱인듯 ㅎㅎ

고기색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싱싱한고기를 두툼하게 썰어내어

연탄불에 구워먹으니~ 뭐... 말이 더 필요한가요? ㅎㅎㅎ

이말 한마디면 끝입니다.

한번 잡숴봐~

ps. 좋은사람들과 함께하면 더더욱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