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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26. 21:29

저는 햄버거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비교적 먼 거리라도 자전거를 타고가서 사먹는 편이지요


그러나 인터넷에 햄버거를 검색해보면 대부분이 기본 5000원으로 시작합니다.


뭐 크기가 20~30cm되고 고기도 실하게 들어간 초대형버거를 15000원에 판다면 납득이가지만


실제로 검색해보면 그냥저냥 작은 버거인데, 수제버거라면서 10000원에 파는곳을 포스팅한 블로그들이 대부분이지요


물론 그런 포스팅들에 대한 비판은 아닙니다. 입맛에 개인적인 차이가 있는 만큼 저는 저렴하고 푸짐한 버거를 좋아하는거지요


그래서인지 요새는 저렴한 수제버거들을 많이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저의 레이더에 걸려든 햄버거!! 교대역 14번출구에 위치한 잇투고 햄버거 입니다.





가게가 오픈한지 얼마 안된것인지, 아님 다음지도에 누락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도상에서 검색이 되지 않아 위치를 직접 입력해 보았습니다.


교대역 14번출구에서 조금 더 직진하면 노랑, 검정색으로 꾸며진 가게입니다.








햇볕이 따갑고, 바람이 좀 강하게 부는 날이긴 했지만, 한강자전거길을 타고 본포대교와 연결된 나들목으로~


고속버스터미널을 지나 법원도 지나고 드디어 도착한 잇투고 햄버거 교대점입니다.



이곳의 메뉴는 그리 거창하지 않은데 가장 비싼 햄버거가 2500원!!!!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외에도 핫도그라던지, 브리또라던지, 샌드위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게뜨, 허니브레드, 음료류도 판매중이네요 ㅎㅎ





오픈시간은 오전 7시, 마감시간은 오후 10시, 주문이 가능한 가장늦은 시간은 오후 9시 30분 이라네요


참조하시면 이용에 편리할 것 같습니다.




여튼.... 가게앞에 서자 직원분이 밝은미소로 창문을 열고는 주문을 도와줍니다.


이날 주문은 빅 오리지날 에그버거와 불고기 브리또를 주문했습니다.


불고기 브리또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보도록 하고, 오늘은 에그버거에대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장한 햄버거를 가지고 일단 한강공원으로 나왔습니다.


반포대교아래에서 먹으면 참 좋을것같아서 말이죠





벤치 바로 앞에 새빛둥둥섬도 보이네요





ㅎㅎ 포장지가 참 예쁩니다.





햄버거 포장을 걷어내니!!!! 우와~ 빅버거라는 이름에 걸맞게 커다란 몸뚱아리를 보여줍니다.





근데!!!!!! 햄버거가 너무 커서..... 아니 저울이 너무 작아서 햄버거 무게 측정불가;;;;;;


궁여지책으로 햄버거를 올려놓고 Tare를 눌러 영점을 잡아놓고, 햄버거를 들어올려 마이너스 무게값을 재는 방법을 쓰기로 합니다.





오오.... 무게가 상당합니다


무려 282g..... 무게를 쟀던 햄버거들.... 와퍼이후로 이렇게 뚱뚱한 햄버거는 처음이네요 ㅋ




뭐... 나중 사진이긴 하지만 포장지 무게를 재어봅시다.


포장지 무게가 4.4g이니깐 햄버거의 무게는 278.4 g 이라는 계산이 나오는군요!!


훌륭합니다.


가격대비 무게는 단연 1등입니다!!!





그럼 이제 구성을 보지요


햄버거 뚜껑을 열었더니!!! ㅋㅋㅋㅋ 양파가 참 깨알같네요 ㅎㅎ


보통 링형태로 분리해서 주는데 통양파슬라이스를 그대로 올려버렸군요 ㅋㅋ






그리고 패티를 걷어보니.... 녹아서 빵에 착 달라붙은 치즈가 인사를 하네요 ㅎㅎ


그래서 구성을 알아보면 (위쪽부터 순서대로 입니다)


빵 - 치즈 - 고기패티 - 계란후라이 - 양파 - 허니머스터드 샐러드 - 빵


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크기를 재어보도록 하지요





두께는 역시 재기 편하도록 몇입 베어 먹고 두께를 재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햄버거 직경은 13 Cm, 두께는 6 Cm 로 측정되었습니다.


간만에 제대로된 빅버거를 만난 느김입니다.






지긋지긋한 분석질을 끝내고 이젠 우걱 우걱 먹어버릴 시간이지요 ㅎㅎ


그런데...... 통양파슬라이스가 시식을 방해하네요 ㅋㅋ


마치 자르지 않은 김밥을 이빨로 끊어먹을때 시금치가 죄다 딸려나오는것처럼 양파가 숙숙 딸려 나옵니다. ㅋㅋ






좋은 날씨에 좋은경치를 보며 먹는 좋은 햄버거는 정말 최고인듯합니다.





그런데.... 먹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합니다.


계란이 반숙이었어!!!!!!


이부분을 깨물었을때 후욱 퍼지는 노른자의 고소함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ㅎㅎ





아..... 항상 마지막 한입은 아쉽습니다. ㅠㅠ





아아.... 햄버거 바이바이 ㅠㅠ



그래서.... 맛은???



전형적인 홈메이드 빅버거의 맛입니다.


프랜차이즈 버거와는 다른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맛이 일품인 햄버거이지요


간이 적당했던점, 가격이 저렴했던점, 양이 푸짐했던점, 매장내 위생이 청결해 보였던점 뭐하나 빠질거 없이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보통 포스팅을 하면 아쉬운점 한두가지를 적게 나름인데,


이번 포스팅의 햄버거는 아쉬운점이 떠오르지 않을정도록 만족스럽고 훌륭한 햄버거로 생각됩니다.






어쩜.... 포장지도 예뻐보이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