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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22. 16:50


 햄버거는 정말 간단히 한끼때우기도 좋고, 빵, 양상추, 고기, 소스가 한데 어울리는 그 맛이 참 좋은 음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새는 이런저런 맛집을 돌아다녀보면서 주변의 햄버거집을 두리번두리번 살피며 지나다니는데


오늘 종로에서 일이 있어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신촌에서 길거리 햄버거 가판을 발견하였습니다.



 아침부터 고기로 넉넉하게 배를 채웠지만, 점심을 걸러서인지 햄버거냄새가 식욕을 자극하더군요


 그리하여 먹어본 신촌 왕떡갈비N버거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곳은 가판대에서 판매중이기 때문에 검색포털사이트의 지도서비스에서는 위치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치를 지도에 직접 입력해 보았습니다.


위치는 신촌메가스터디학원 입구 앞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행자에게 방해되지 않는 길가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햄버거 가게 앞에 섭니다.


아주머니 두분께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고 게시네요





그리고 메뉴판을 스캔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햄버거 패티대신 왕떡갈비를 넣어주는것이 특징입니다.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2500원 이고, 왕떡갈비만 팔기도 하는데, 두가지맛을 골라서 2000원입니다.


음료는 콜라가 800원이라 적혀있네요



두 이모님의 말씀이 끝나고, 왕떡갈비버거 포장을 부탁드렸습니다.





이윽고 미리 뎁혀놓고 있는 빵과 떡갈비로 금새 만들어 주십니다.





그리고 포장한 햄버거를 가지고, 근처 그늘 밑에 있는 벤치로 가져와 전자저울을 꺼냈습니다.


ㅎㅎ 볼때마다 참 대견해 보입니다.





그리고 포장해온 햄버거를 올렸더니 227.5g 으로 측정됩니다.


물론 은박지 무게도 포함입니다.


야외에서 먹을때 포장을 벗겨서 햄버거만 재기가 불편하길래 햄버거를 다 먹고 포장지의 무게를 빼는 방식으로 계산할 겁니다.





일단 다먹은 후 포장지의 무게를 재어보니 3.9g 나오네요


그럼 햄버거 무게는 223.6 g 으로 계산이 되는군요


저렴한 가격대비 무게는 일단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사이즈를 재기전에 구성을 파악해 봅시다.


구성은 역시 순서대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빵 - 양상추 - 마요네즈소스 - 피클 - 떡갈비 - 불고기소스 - 빵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크기를 재어 보아야지요


레퍼런스시트를 대고 가로사진을 찍어봅니다.





세로사진도 찍어보구요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니 왕떡갈비가 굉장히 두껍길래 그 두께도 재볼겸 다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래서 햄버거 크기는


지름 9 Cm, 두께 6 Cm 이었고 왕떡갈비패티의 두께는 1.9 Cm 로 측정되었습니다.





그럼 지긋지긋한 분석질을 끝내고 이젠 맛나게 먹어봅시다.





우걱 우걱 먹는중입니다.


그런데.... 햄버거를 먹어가며 중심부분쯤 까지 먹었을때 떡갈비두께가 ㅎㄷㄷ 하게 두꺼워집니다.


그리고 도파민과 엔돌핀도 ㅎㄷㄷ 하게 분출되는게 느껴집니다.






후우..... 잘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떡갈비햄버거 보다는 떡갈비핫도그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두툼하고 기름지게 지져낸 떡갈비는 빵, 야채, 소스의 맛따위는 꺼져!!! 라는듯 엄청난두께만큼 입맛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그렇다고 빵과 양상추, 소스의 맛이 안느껴진다는것은 아닌데,  보통 햄버거의 맛이 재료들간에 잘 조화된 팀플레이의 정석의 맛을 보여준다면,  이녀석은 떡갈비라는 원탑을 내세워 다른재료들이 그 맛을 서포트해주는 느낌입니다.



 더욱이 2500원이라는 가격에 이런 푸짐한 두께와 고기로시작해서 고기로 끝나는 맛을 가진 햄버거를 즐길수 있다는 사실은 뭔가 해냈구나 하는 성취감과 만족감도 더해줍니다.


 떡갈비도 잘게 다져져서 구워냈거니와 육즙도 살아있고 기름지게 지져내어 더할나위 없이 부드럽게 즐기기 좋습니다.


그러나!!!!



 약간 자칫 느끼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점, 노상의 위생성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실제로, 보온되고 있던 빵과 패티는 뚜껑으로 밀폐된곳에서 보온되던것이 아니었고, 쓰레기통 역시 테이블위에 있었다는점이 조금 걸립니다.


 웬만해서 잘 먹는 제가 이런 느낌을 받았다는게 역시 좀 아쉽네요



그래도!!!!!!


한번은 먹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