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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5. 07:30



당산역 맛집, 당산역 갈비탕 맛집, 갈비탕 맛집, 당산역 대왕갈비탕, 대왕갈비탕 맛집, 당산역 대왕갈비탕 맛집


전날 반가운 절친들과의 한잔이후 또다시 알콜성치매의 대표증상인 필름이 끊기게 됩니다.


만취했을때랑, 필름이 끊겼을때랑 차이가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인데, 필름이 끊긴경우엔 보통 오전 6시쯤 일어나게 되더군요;;;;


하지만 오늘은 어린이날.... ㅎㅎ 아침부터 블랙박스로 본 세상좀 보다가 EBS에서 해주는 라푼젤까지 보고는 문득....


아..... 긴급하게 지시받은 일을 했어야;;;;;;


부랴부랴 일을 처리하고 한잠 때립니다.


그리곤 속을 해장하기위해 당산역으로 향합니다.





위치는 당산역에서 한공공원방향으로 가는 골목길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원래는 다음 블친님인 행복끼니님의 포스팅을 보고는 양평해장국집을 가려 하였으나.....


문이 닫혀있던지라.... 대왕갈비탕으로 유명한 농실가로 향합니다.


두 식당의 거리는 불과 10미터 정도? 밖에 차이나지 않으므로 ㅎㅎ


선택해서 식사하시기 바랍니다.






뭔가 굉장히 으리으리해보이는 가게 외관.....


사실 이곳 가격은 모르고 갔었기때문에.... 뭔가 커다란 가게 규모에 흠칫합니다


하지만 이내 정육식당이라 적힌것을 보고 가격은 저렴하겠구나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ㅋㅋㅋㅋㅋㅋㅋ


좀 비싸네요 ㅋㅋㅋㅋ


뭐 그래도 이왕 들어온김에 대표메뉴라는 대왕갈비탕을 주문하고 한켠에 앉습니다.






연회석용 방이 따로 있고 넓은 매장에 꽤나 많은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한켠에는 고기만 판매하는 정육점도 딸려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좀 비싼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윽고 주문한 대왕갈비탕이 나왔습니다.


처음엔 가격때문에 흠칫 했지만...... 이정도면 이가격은 내야겠다 싶습니다.


최근에 워낙 저렴한곳만 돌아다녔더니만 가격에대한 부담이 크게 느껴지긴 합니다





갈비탕엔 커다란 갈비 3대가 걸쳐서 나오며, 원래는 숙주나물이 잔뜩 뒤덮여서 나옵니다.


반찬셋팅을 해주시면서 갈비탕도 셋팅해주시는데, 갈비를 들어내고 숙주를 국물에 푸욱 담궈주신뒤 다시 갈비를 올려주십니다.


이모님 손길이 워낙 빨라서.... 셋팅하기전엔 못찍었네요





같이 내어주신 앞접시와 가위로 일단 뜯어먹기 힘든 갈비살을 발라내어 갈비탕에 넣어주고


한조각은 우걱우걱 뜯어먹기 위해 남겨둡니다.





밥까지 말아서 후루륵 촵촵 꿀꺽 을 시작합니다.





밑반찬은 연근유자청무침, 숙주나물무침, 콩자반, 김치, 깎두기가 나옵니다.


근데.... 이거...... 연근 유자청.... 참 맛있습니다.



아작아작한 연근의 식감과 새콤 달콤한 유자청의 맛이 환장의 짝꿍같은 조화의 맛을 보여줍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다먹은사진을 찍을때는 참 아쉽습니다.





물론 밑반찬따위.... 남기지 않습니다.





나오는길에 가게 외관도 한번 찍어보고 ㅎㅎ




독특한건 입구에 고기 가격이 적혀있습니다.


근데 거의 안보입니다. ㅋㅋㅋ


밥 먹고 나서나 보이는 이 식탐마왕의 눈까리 ㅠㅠ





그래서.... 맛은?


비싼값을 하는 비싼갈비탕입니다.


사실 예식장 단골메뉴인 갈비탕들은 이게 뭐 무국인지 갈비탕인지, 잡채탕인지 모르게 잡탕인경우가 많지요


더욱이 무슨 부위를 썼는지 기름둥둥에;;;;;;; 식권이 아까워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의 갈비탕은 9000원이나 하는 가격에 걸맞는 훌륭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갈비탕엔 무가 없습니다. 당면도 없습니다. 기름이 약간 뜨긴하지만 느끼함보단 담백하고 개운한맛이 일품입니다.


글만봐서는 도저히 그 맛이 느껴지지 않을겁니다.


시원한 무가 들어있는것도, 양을 불리기 위한 당면이 들어있는것도 아닌데.... 게다가 기름도 약간 떠있는데 담백하고 개운한맛이라니!!!!


근데 신기하게 먹어보면 진짜 그런맛이 납니다 ㅎㅎ



더욱이 들어가있는 숙주의 아삭함과 향이 갈비탕국물과 정말 잘 조화되어 더욱 깔끔한 맛을 내어줍니다.


갈비의 질도 참 좋았는데, 부드럽게 넘어가는 그 맛이.... 이게 소갈비다!!! 하는 탄성을 절로 나게 해줍니다.


함께나온 밑반찬도 간이 잘맞고 석박지와 김치는 다소 느끼하게 느껴질수있는 갈비의 맛을 싸악 잡아줍니다.







사실 9000원이란 가격이 한끼를 해결한는 비용으로 비싸지는 않지만 부담되는 가격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갈비탕은 확실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게 느껴집니다.


물론 가격이 7000원정도라면 미친듯이 극찬을 해 주었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선방이라고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이곳 테이블엔 소금, 후추, 고추가루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데, 적당히 맞춰서 나온 갈비탕의 간에서 볼때


주방장의 자신감이 화악 느껴집니다.


혼자가서 먹기는 뭐하고.... 부모님 모시고 갈비탕 한그릇 하고자 한다면 정말 좋은 식당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