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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7. 31. 19:46

보스포러스해협을 건너 유럽쪽이스탄불에서 아시아쪽 이스탄불로 넘어온 나는 소금호수를 보러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물론 한번에 버스타고 갈 생각이었음.


하지만 그것이 무리수였다는것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도상에서봐도 알수있듯이 이스탄불에서 소금호수까지는 미친듯한 거리를 자랑한다.


게다가 터키는 내륙을 중심으로 지각변동에 의한 융기로 생성된만큼 기본 해발이 800m이상의 고지대로 올라가야 했다.


아....... 9시간동안 탔던 비행기는 차라리 편했던거구나;;;;;;;


여튼 태어나서 지금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던 거리만큼을 이동한듯? 심심해서 3G는 쓰지 않고 gps만 쓰는 어플로 속도를 측정했더니 버스의 속도는 대략 160km/h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속도로 1시간이상씩 꾸준히 달려주는 버스~ 꺄핳 멋지군하





여튼 대략 위치는 지도상에서 빨간색 마크로 표시된곳! 터키에서 2번째로 큰 호수란다.


가장큰 호수는 터키 동쪽에 위치한 van golu 호수이다.


소금호수는 예전엔 바다였던곳이 대륙이동에 의한 지각판의 융기로 바닷물이 그대로 같혀있으면서 생성되었다.


바다가 호수가 되고 물이 증발되는것이 반복되어 바닥엔 소금결정들이 눈부시게 깔려있다.




물론 가는길이 그렇게 심심하진 않았다.


이런 멋진 절경도 보여주니 말이다.



보면볼수록 오오.....


이거시 대자연!!! 이군 싶기도 하다.



중간중간 산자락에 위치한 마을들 중에도 역시 이슬람사원이 있다.


위 사진에서 가운데부분, 뾰족한 첨탑이 바로 이마을을 위한 이슬람사원.


역시 첨탑이 하나이다. 지역 유지가 새우거나 마을회관처럼 세운것!



흡사 windows XP 바탕화면인줄알았다.....


걱정마시길..... 이런게 두시간동안 계속된다.



터키에는 유난히 민둥산이나 잔디만 있는 언덕이 많다.


이는 땅자체가 바다였고 주로 바위와 돌로만 구성되어있기때문에 나무가 자라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잠시 들린 휴게소에서 마신 사과차와 터키차....


왼쪽이 터키차이고, 오른쪽이 사과차이다.


차는 역시 달지 않다. 사과차라고 해서 뜨겁고 달달한 애플쥬스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터키차는 굉장히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는데, 쟈스민에 가까운 향과 녹차의 풍미를 가지고 있다면 적절할듯.


여튼 터키사람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마신다. 물보다 더 많이 먹는듯....


한잔에 1리라.... 600원정도 한다.



드디어 소금호수도착.....


그냥 바다같아보인다.


하얀백사장에 눈부시게 맑은 바닷물인줄알았더니.....


바닷물 맞다. 짜다.... 겁나게....





소금호수에 있는 편의점은 관광지 티를 낸다.


편의점도 있고, 소금호수에서 얻은 암염으로 만든 공예품과 전등도 판다.


소금과 올리브기름을 섞어 만든 오일도 있다.


바로 윗사진중 왼쪽편 조그만 통이 바로 그것인데.....


바다에 들어갔다 나오면 소금기로 몸이 찝찔하지만 올리브기름덕분인지 엄청난 보습력을 자랑한다.


바른후 바로 손을 씻긴하지만 하루종일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준다.


하나 사오려했지만.... 원판이 별로인데 피부좋다고 달라지는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




NEX-C3를 사서 쓴지 4개월가량 되었지만.... 워낙 방콕인생인지라;;;;;


노출보정도 안맞추고 오토 파노라마질을 했더니 파노라마사진은 죄다 허옇게 나왔다;;;;;;


그래도 소금호수의 눈부심은 나름 잘 표현한듯? 이라 말하고 자기위안이라 말할뿐....


늘 느끼는거지만.... 도착하기전 설레임과 도착하고나서의 현실감은 참 많이 다른듯


대략 한시간정도 돌아다녔는데.... 20분만 지나고나보니 슬슬 지겨워 지더라.....


뭐 이런 병맛같은 감성이 있나 싶기도;;;;



아마도 쌍으로 나돌아다니는 이런 개들 때문인듯?



그래도 좋다고 셀카찍는 b2ar.....


양말벗고 잠시 들어갔다 나왔는데......


발이 쪼글쪼글.... 흐미.... 절여졌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