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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9. 22:37

내자신을 내려놓고 머리를 비우기위해 떠난 지난 강릉여행....


그이후로 여독이 심해서그런지 또 떠나고 싶어졌다.


이제는 머리를 비우기위해 떠나기 보다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이곳저곳을 여행해보고 싶은걸로 바뀌었다.


그래서 또!! 떠났다.


아무생각없이 출발당일오전 아이패드와 핸드폰, 각종충전기, 카메라, 수첩과 펜을 등에 지고 지하철역으로 나섰다.


그리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


동서울터미널은 동쪽으로만 가니깐 남쪽으로 가보잔 마음에 강남에 있는 터미널로.......


음..... 여기다 싶어서 고른곳이 통영......


그리하여 통영행 버스표를 구입하고 버스에 몸을 맡겼다.




서울에서 통영까지는 4시간거리.... 버스는 리무진!! 한줄에 좌석이 3개짜리......


몸이 큰 나에겐 땡큐!


내려가는동안 대충 들러봐야할곳과 먹어야 할것들을 아이패드로 열심히 검색하여 계획을 대충 수립하고는 여러 여행기를 훑어보았다.





이것이 바로 나의 1박 2일 여행 코스.....


갔던곳은 중앙시장, 강구안, 거북선, 남망산조각공원, 동피랑마을, 세병관, 충무교


충렬사, 통영대교, 통영해양공원, 오미사꿀빵, 미륵산케이블카 하부역사,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 장사도




먹거리로는 충무김밥, 오미사꿀빵, 해물뚝배기, 회, 지역소주 C1, 지역소주 좋은데이




대략적으로 내가 갔던곳을 표시해본 지도이다.


물론 위 일정표에있는 순서대로 이동하였으므로, 지도에 표시된 순서는 대략적인것임을.....





여행기에 앞서 간단히 통영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이순신장군의 모든것을 알아볼수있는 역사의 도시이며,


해상국립공원과 꿀빵, 충무김밥등 먹거리가 풍부한 문화의 도시이다.



나름 교통편도 훌륭하다.


강릉에 비하면 버스도 자주 다니고 노선도 굉장히 많다.


그에 맞춰 통영관광청에서는 인터넷으로 버스도착시간을 알수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누르면 해당 링크로 이동합니다)


또한 버스정류장별로 정류장검색번호와 버스도착예정시간을 알려주는 전광판을 설치하여


내가 타야할 버스가 언제오는지 궁금해할 필요가 없다.


다만 배차시간이 다소 긴 구간이 있으므로 거리를 따져 직접 걸어가거나 택시를 이용하는편이 편하다.




시내 교통수단은 버스와 택시가 있으며, 버스의 경우 캐쉬비 카드와 T머니 카드의 사용이 가능하다.


택시는 중형이상만, 가끔 서울에서 보던 모범택시처럼 까만 대형택시가 있는데, 일반중형택시 요금을 받으므로 차량내에 적혀있는


개인택시 마크를 확인하고 탑승하길 바란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10시쯤......


원래 9:50분차를 타려 했으나 도착하니 이미 51분이었던 사실......


걍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하나먹고 따끈한 커피하나 사서 죽치고 앉아있었다.



 


10시 30분쯤되어 갑자기 갈까말까한 고민이 생기며 우유부단의 림보세계로 빠져들었다.


이런생각은 통영에서 꼭 맛난걸 먹겠다는 의지로 제압하는데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서울에서 통영까지 운임은 31,100원이며, 소요시간은 대략 4시간정도이다.



서울발 고속버스의 운행시간표를 검색하고자 할때에는 코버스 홈피가 유용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어플또한 제공하므로 (링크클릭)


훌쩍 떠나고 싶을때를 대비하여 다운받아 놓는것도 좋다.




이곳이 버스 승강장....


꼭 역광으로만 사진을 찍어서 게시판 글씨가 하나도 안보인다는;;;;;;




버스에 타서 4시간..... 중간에 인삼랜드 휴게소에 정차하니 용무는 그때!


하지만 나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하는 우유부단 림보세계의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 쳐묵쳐묵을 강행.....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파는 피자핫도그(2,500원), 오징어통구이(4,000원), 환타 중페트(1,500원)을 버스가 출발하기도 전에 쳐묵쳐묵....


걍 휴게소 쵝오봉메뉴인 통감자나 먹을걸 그랬다;;;;;



여튼 인삼랜드에서 2시간을 더 달려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통영시외버스터미널 앞에는 통영관광안내소가 있으며, 관광안내지도또한 배부하므로 하나 집어들고 여행하는것도 좋다.





시외버스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중앙시장행 300번 버스를 탑승하고 20분정도 달리면 통영 중앙시장이 나온다.


버스운임은 1,000원이며 서울에서 사용하던 T-머니 교통카드도 잘 찍힌다.


다만 충전할곳이 없으므로 서울에서 20,000원을 충전해놓았다.






그렇게 중앙시장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면 맞은편에 바로 중앙시장이 보인다.


서쪽입구로 연결되므로 중앙시장 정중앙과 바로 연결된다.





통영중앙시장은 워낙 역사가 오래된만큼 규모도 크고 활성화또한 매우 잘 되어있다.


요즘 SSM(기업형 대형 슈퍼마켓)과 전통재래시장의 공존에 대해 서울에서는 말이 많은와중에,


통영 중앙시장은 SSM이 범접할수없는 규모나 가격등등으로 우세를 쥐고있다.



실제로 중앙시장 주변에는 SSM이 없으며, 통영시외버스터미널쪽으로 가야 롯데마트, 이마트 등등이 있다.





중앙시장은 구획별로 시장의 종류가 잘 분류되어있으며, 어시장쪽에는 횟집과 해산물집, 건어물집이 있다.


통영중앙시장의 어시장의 해산물은 가격이 무척 저렴하므로,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저렴한가격에 이용해보는것도 좋다.





중앙시장을 한바퀴 휙 둘러보고는 강구안쪽으로 나왔다.


아.... 역시 나를 반겨주는 비구름.....(정지훈님 살려줍메......)





강구안에서는 관광할만한 포인트들이 모두 육안으로 보인다.


남망산조각공원, 동피랑마을, 거북선, 세병관, 충렬사, 통영대교, 미륵산까지


그중에 하늘과 맞닿은 저 색색의 옷을 입고있는 저마을은 동피랑마을!




규모는 작지만 항구인만큼 배들도 매우 많다.


강구안은 중앙어시장과 가장 근접한 항구로서, 밤새 고기를 잡아와서는 이곳 어시장에 바로 고기와 해산물을 넘기므로


중앙시장에서는 더욱더 싱싱한 횟감을 맛볼수있다.





강구안에서 단연 돋보이는것은 통제영 거북선...


원래는 마포나루에 있지만 통영으로 가져와서 지금은 박물관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


거북선은 총 4대가 정박되어있으며, 조국수호에 대한 굳건한 위엄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실제로 가보면 그러한 위엄이 몸으로 느껴짐






통영의 먹거리로는 역시 꿀빵과 충무김밥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집건너 꿀빵집이다.


머리속에서는 아~ 해봐~ 하는 형돈이형의 목소리가 들리는듯했지만......


원조격이라 불리는 오미사꿀빵을 먹어야 하므로 못본체 지나쳤다.






그리하여 거북선까지 걸어서 당도하였다.


아... 당장에라도 입에서 불을 뿜어댈듯한 저 위엄.....




여담이지만 거북선은 조선시대 막강한 돌격선으로 근대의 어마어마한 화력을 지닌 반잠수정이라 볼수있다


원래 반잠수정은 빠른기동력과 은폐로 주로 해안침투 및 적교란용이지만,


거북선은 대형선박의 범주안에 들지만, 기존의 용도와는 달리 많은 무기와 높은 기동성, 높은 방어력을 토대로


측면돌파를 통해 적 해군의 중앙진영으로 침투 및 어마어마한 화력으로 적을 괴멸시키는 무서운 존재이다.


근대 육상전의 총기병이나 중장갑을 두른 대형전차급이라 보면 될듯?




자세한 설명은 위에서 했으므로.... 패스.





거북선 내부에는 이러한 모습이다.


다소 천장이 낮은 부분도 있으니, 머리 조심하고......




화포 준비중인 조선시대 수군 아저씨....




아이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근데, 저는 육군출신임돠!




거북선은 크게 3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지하층에는 수군들이 생활하던 선실이 있다.



이렇게 배안에서 밥도 해먹고...




2층에도 원래는 화포가 들어간다는데, 안전및 점검상의 이유로 일반에 개방하지는 않는다.




거북선에서 나오면 길건너편에 바로 뚱보할매 김밥집이 보인다.


오른편에 원조 3대 충무할매김밥집이 있는데, 좌측의 뚱보할매김밥집이 더 맛난다고들 한다.


실제로 사람들도 가는곳을 보면 뚱보할매김밥집이 더 많다.





뚱보할매 김밥집의 주소는 경남 통영시 중앙동 129-3 번지, 전화번호는 055-645-2619 번이다.


충무김밥의 가격은 1인분에 4,500원이며, 포장도 가능하다.


1층, 2층 모두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으며, 다들 2명씩 짝지어 왔더라......


남는 테이블도 있었지만, 혼자 앉아서 먹기도 뭐하고하여 나는 걍 2인분을 포장해서 나왔다.


통영엔 공원이 많으니 어디서든 먹을수 있다. 그러므로 걱정하지 마시길!


글고 포장내부에 이쑤시개를 넣어주므로 따로 젖가락을 챙길 필요는 없다.




충무김밥 2인분을 사들고 내가 향한곳은 남망산조각공원......


그래! 공원에서 김밥먹으면 되는거야!


왜!! 소풍가면 공원에서 김밥먹잖아!! 그거랑 비슷한거다!!


다만 혼자라는 사실과 약간 춥다는 문제가......


그래도 남망산이다! 산을 오르면 땀이난다. 땀나고 먹는 밥은 더욱더 맛나다!


더욱이 다른사람 눈치 안보고 먹을곳이 있으니 걱정마라!! 혼자 먹게 될지어다!





조각공원으로 올라가다 보면 두갈래 길이 나온다.


좌측길은 시민문화회관가는길, 우측길은 조각공원가는길.....


나는 일단 시민문화회관쪽으로 올라가보았다.



올라가는 중턱쯤에 나온 조각공원 표시석....




조각공원표시석 뒤에서 파노라마 촬영한 강구안의 모습(클릭하면 더욱더 큰 사진을 볼수 있습니다.)




그래! 관광지는 저렇게 쌍쌍이 오는거다!


절대로 썅이 아니다.


여튼 조각공원에는 다양한 조각들로 꾸며져있으며, 바다건너엔 미륵산과 조선소가 보인다.




나는 조각공원으로 안들어가고, 시민회관쪽으로 올라갔으므로!


시민문화회관 앞쪽 공터엔 이러한 좋은 스팟이 있다.


게다가 일요일이라 그런가 아무도 없다.


관광객들도 여기는 아무도 안올라오더라.....


사실 통영 8경이라는것이 있는데, 그중 1경에 해당하는곳이 이곳이다!





남망산에 위치한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바라본 강구안의 모습


이런 절경을 뒤로하고 충무김밥을 우걱우걱 먹는거다!


그까이꺼 답답하고 사람들 바글바글한 김밥집안에서 먹는것보단 이게 낫다!!


거리도 가까워서 김밥이 식거나 하지는 않았다.





약간은 누추하고 초라해보이지만 벤치에 김밥을 펼치고.....


드디어 개봉박두!






김밥을 열면 이러한 모양새다.


무김치와 오징어무침은 별도로 비닐에 포장되어 종이로 싸져있고, 김밥도 비닐에 한번 싼뒤에 종이로 싸져있다.


김밥쪽에 이쑤시개가 들어있으므로! 젓가락 걱정할필요따윈 없는거다!




드디어 먹는거다!





김밥은 1인분에 8줄....


나는 2인분이므로 16줄....


김은 양념이 안된 생 김을 사용하였고, 밥에는 약간의 참기름양념만 되어있는듯하다.


밥은 김속에 꽉꽉 들어차 있으며 이쑤시개를 꼽는순간 푸아악 터지는듯한 김의 느낌이 식감을 더해준다




충무김밥은 이렇게 먹는거다!


오뎅과 오징어와 김밥과 무김치를 한번에 꼽아서


우걱우걱!!!



양이 상당하니, 입큰분만 도전하시길.....






이번엔 순서를 바꿔서.... 김밥, 오징어, 김치......


물론 따로 먹어도 맛나다.


그래도 이게 정통이라니!!!




입안을 가득채운 무김치의 새콤짭쪼롬한 맛과 오징어볶음의 맛, 모든것을 중화시켜주는 김밥의 맛이란..... 아흙 걍 녹는다.




아..... 한조각 남았네.....


다른곳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는 상당히 많은 무와 오징어를 제공한다.


김밥하나에 오징어 2개, 무김치 하나를 먹어도 다먹을수 있는정도......



서울에서 먹을땐 오징어가 적어서 먹다가 남겼는데 이것이 원조다 싶다!!!




이렇게 충무김밥을 맛나게 쳐묵쳐묵하고는 조각공원을 한바퀴 돌기시작했다.


입구쪽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은 조각공원, 좌측은 시민문화회관이다.


개인적으론 시민문화회관쪽으로 올라가길 추천한다.


우측으로가는길은 바로 항구로 다시 내려가게 되더라...


좌측으로 올라가면 이것저것 볼것이 더 많다.



이곳이 바로 조각공원의 명당스팟! 밤에 왔으면 켜져있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낮에봐도 괜찮다.


참고로 이건 통영시민문화회관 바로 앞에 있따.(충무김밥 먹은곳)


이곳이 바로 통영 8경중 한곳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조각공원엔 저렇게 쫄면을 걸어놓은듯한 장식품.....


뭐가됐던 내가 저리로 가지 않은 이유는 커플들이 저안에서 뽀뽀를 하고 있었다.


짜증이 났다.


다행히 충무김밥을 떠올리며 잊을수 있었다.




시민문화회관 1층에는 외부 화장실이 있어서 조각공원을 관람하다가 이용할수도 있다.


그외에도 저렇게 행사가 열리고 있었으나,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남망산 조각공원 정상으로 올라가던중 MBC 송출국이라고 해야하나? 자그마한 지부가 하나 있는데,


그 뒷편에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강구항의 모습을 볼수 있다.




난..... 한문을 모른다......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좀더 올라가면 남망산 조각공원 중턱에 다다르게 된다.


이곳도 명당스팟이니 꼭 가볼만 하다.




남망산 중턱에서 바라본 한려수도의 모습(사진을 클릭하면 큰화면으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정말 절경중 절경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화면으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한산도 앞바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화면으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저 요상한 건물의 정체는 바로 국궁장이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활쏘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이곳에 있다보면 날아가는 화살의 소리를 들을수도 있다.


쑝 하고 날아가는 화살소리까지 듣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른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남망산 정상 공원에는 충무공이순신장군의 동상이 있다.


온몸에 전율치는 위엄이란.....




이순신장군님이 바라보는 시점에서....


(동상에 올라가거나 하는 무식한짓은 안함.....)




공원은 잘 정비되어있어 통영시민들의 휴식처로 사용되고 있다.




공원에서 조금내려오면 한산도 앞바다를 내려다 볼수있는 누각도 있다.



한문은 모른다.(무식한게 자랑질;;;;;)




저 누각에 올라가서 바라본 한산도 앞바다의 절경 (사진을 클릭하면 큰화면으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남망산 정상공원에서 내려오는 오솔길도 운치있다.




내려오던 중턱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습....


장관이다.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그에 맞춰 다른매력을 뽐내기 시작하는 강구안의 모습




원래는 저위의 누각에 올라가서 한산도를 내려다보기로 했지만.....


나의 저질체력으론 무리다.




중앙시장쪽 횡단보도엔 일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가 있는데......


차조심하길.....


좀 쌩쌩다닌다.


그리고 저렇게 버스로 관광오신 단체분들이 중앙시장에서 떠온 회와 음주를 즐기는 무리도 간혹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