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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9. 09:00

돈까스와 햄버거는 항상 옳다



 요즘 일때문에 끼니를 거르는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문득 시계를 쳐다보면 어? 이미 배꼽시계는 방전되서 밥달라고 아우성인 상황입니다.


 이럴때는 역시 편의점이나 간단한 분식만큼 좋은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김밥, 돈까스, 햄버거, 라면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편의점에 들어가서 다 먹을까? 하는와중 돈까스와 햄버거가 콜라보된 괴랄한 느낌의 햄버거를 발견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전자렌지 시간 카운트를 응시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포스팅! CU 편의점 잇츠빅 매콤등심 돈까스 버거 시식기를 시작합니다.





GS25 편의점에 시그니쳐 PB 상품으로 위대한 시리즈가 있다면 CU편의점에는 잇츠빅 시리즈가 있습니다.


 그런데 CU는 왜 이름을 CU로 바꾼걸까요? 패밀리마트의 일본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이과출신인지라 포스팅을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Cu로 적는경우가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발동되는 개인적인 자동완성기능입니다. 그러므로 포스팅중 가끔 Cu를 보더라도 "아. 이녀석 이과출신이구나" 생각하고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CU 잇츠빅 매콤등심 돈까스 버거의 무게는 215g 이고 칼로리는 628 Kcal 입니다. 가격은 2,300원입니다.


 편의점 햄버거 답게 무게대비 열량은 낮은편입니다. 비슷한 무게의 버거킹, KFC 햄버거의 열량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죠. 더욱이 치즈가 들어가지 않아서인지 GS25 햄버거들에 비해 칼로리가 조금 더 낮은듯 합니다.





  뒷면에는 영양정보와 유통기한, 보관방법, 재료들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쇠고기가 포함되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분명 앞면의 돈까스는 돼지 등심돈까스라고 적혀있었는데 말입니다.





 어쨌든 포장지를 꼼꼼히 살펴보았으니 본격적으로 먹어봐야겠죠.


 포장지를 뜯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햄버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역시 버거번은 눅눅합니다. 냉장보관된 햄버거를 전자렌지로 익혔으니 어쩔수 없겠죠. 정말 눅눅한 버거번은 편의점 햄버거의 아쉬움점중 한가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만약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햄버거가 출시된다면 꽤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빵이랑 내용물이랑 따로 포장되어서 먹는사람이 직접 조립해서 먹는 뭐 그런식의 햄버거도 나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런식이라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내용물을 쉽게 추가할수도 있으니 좋을거 같네요





 이번에는 내용물을 살펴보기 위해 뚜껑을 열어보았습니다. 일단 두툼한 등심돈까스가 보이고, 돈까스 위로 얇고 좁게 발라진 마요네즈 사라다가 보입니다. 사라다에는 다진 피클이 포함되어 있네요. 그리고 위쪽 버거번에는 매콤한 돈까스 소스가 발라져 있습니다.





 등심 돈까스 패티는 나름 퀄리티를 살리기 위해 일본식 돈까스가 사용되었지만 역시나 소스와 수분으로 인해 튀김옷이 잔뜩 눅눅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 버거번에도 소스가 발라져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우걱우걱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은 두툼한 등심돈까스의 씹는맛이 좋았고, 적당히 매콤한 소스와 마요소스의 부드러움, 간간히 씹히는 다진피클의 짭쪼름함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쉬운건 눅눅함.... 정말 바삭함만 살아있었어도 웬만한 햄버거를 쌈싸먹는 퀄리티였을텐데 아쉽습니다.





 다만 눅눅함은 아쉬운정도고 전반적인맛은 훌륭했습니다. 물론 햄버거와 돈까스를 사랑하는 입맛이라 그럴지는 몰라도, 치즈만 잔뜩 들어가서 자극적인 맛이 압도적인 다른 햄버거들보다는 좋았습니다.





 후암. 잘먹었습니다.


 간만에 CU편의점에서 먹을만한 햄버거를 발견한 기분입니다. 씹는 식감부터 전체적인 밸런스까지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이 평가는 돈까스와 햄버거를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내려진 평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