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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27. 07:00

COWON S9 전원스위치 수리하는 방법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전자기기는 역시 mp3 와 pmp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에는 mp3를 사용했는데, 얼마전 짐정리중 상자구석에서 코원 S9를 발견했습니다.


 약 2년전까지는 잘 사용했는데 S9의 고질병인 전원스위치가 고장났고, 이렇게 저렇게 수리를 해보았지만 사용이 불편해서 쳐박아두고 까맣게 잊어버린것이죠.





 오늘은 기존의 4p 3단 자동 슬라이딩스위치를 3p 3단 사각스위치로 교체하여 전원스위치를 수리하는 방법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기존에는 고장난 마우스에서 적출한 마우스 클릭스위치를 S9의 전원단자에 연결하여 on/off 스위치로 사용중이었습니다. 하지만 hold 가 되지 않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어두면 터치가 되는 현상이 발생했죠


 결국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했고, 만약 3단 스위치를 장착하면 홀드 기능까지 사용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시도해 보았습니다.





우선 Cowon S9 를 분해해 주어야 합니다. 하우징 뒤쪽 구석 4개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뒤쪽 판의 나사를 풀고 뒷판을 분리하면 S9의 내부가 들어납니다.


메인보드는 4개의 나사로 고정되어 있으며, 위 사진속 표시한 나사들을 모두 풀어줍니다.





나사를 풀어준 뒤에는 노란색 캡톤테잎을 벗겨내고 사진속 표시한 FPCB를 분리해 줍니다.


  참고로 이 FPCB는 터치패널에 연결된 케이블이기 때문에, 이 케이블이 손상되면 S9를 사용할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파손에 유의하여 단자에서 분리해 줍니다.





  메인보드의 나사를 풀어주고, FPCB를 분리한뒤 메인보드를 들어내면 터치패널이 분리되며, 위와같이 세가지 부품으로 분리됩니다.





  액정패널 아래쪽에는 3개의 단자가 있는데, 좌측부터 각각 전원 및 데이터 통신단자 / 이어폰단자 / 스위치 연결단자 입니다. 오늘은 이중 스위치 단자에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잠깐 S9의 전원스위치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4P 3단 자동슬라이딩 스위치가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스위치 내부에 스프링이 달려있어 자동으로 복귀되는 스위치입니다.


 스위치에서 4P란 스위치의 연결 단자 수(4개)를 의미하며, 3단이란 스위치의 위치(3개)를 의미합니다. S9에 사용된 스위치의 경우 전원 on/off 가 1개, idle 상태 1개, hold 상태 1개로 총 3개의 위치를 사용가능합니다.


 이중 위 사진속과 같이 표시했듯이 1/3번 단자가 접촉되는 쇼트 가 발생하면 S9의 전원이 켜지거나 꺼집니다. 만약 1/3번 단자가 계속 연결되어 있으면 전원이 켜지고 꺼지고를 반복합니다.


 3/4번 단자가 연결되면 홀드 상태가 유지됩니다. 단자연결이 해제되면 홀드가 풀리게 됩니다.


 2/4번 단자 연결이 idle 상태인데, 모든 단자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도 아이들링 상태로 유지되므로 굳이 연결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3P 3단 스위치에 1/3/4번을 연결하면 S9 스위치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스위치를 제거한뒤 메인보드의 1/3/4 번 스위치 단자를 납땜으로 와이어를 연결해 줍니다. 다만 S9의 메인보드쪽 스위치 단자는 젖음성이 좋은 금속으로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납땜으로는 잘 접합되지 않습니다.


 스위치를 모두 날려버리고, 단자부분을 스크래쳐 또는 다이아몬드 펜, 얇은사포 등을 이용해 단자표면을 약간 갈아준뒤 납땜으로 작업해 주어야 합니다.


1/3/4 번 단자를 3단 3P스위치 각각의 단자에 납땜으로 연결한뒤 글루건을 쏴서 고정 및 보호를 해 줍니다.





  새로 연결한 스위치를 작동해 봐서 정상 작동되는지 체크해 봅니다. 홀드도 잘되고, 전원 on/off 도 잘 되므로 다시 조립해 줍니다.





조립전에 터치패널 안쪽과 액정패널을 깨끗하게 닦아 줍니다.





터치패널을 메인보드에 장착해줍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일단 터치패널 FPCB를 메인보드에 연결해주고, 메인보드 고정 나사를 조여줍니다.





터치패널 FPCB의 보호를 위해 캡톤테잎을 붙여줍니다. 또는 스카치 테이프를 이용해도 되겠습니다.





볼륨조절 버튼과 이전/다음곡 버튼을 끼워줍니다.





뒷판까지 조립한뒤 스위치로 껐다 켜서 정상작동하는지 체크해 줍니다. 다행히 아주 잘 작동하네요





마지막으로 S9에 케이스를 씌우고 스위치를 케이스에 부착해 주면 작업 완료!



어때요? 참 쉽죠?


 코원 S9를 아직까지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만약 사용하는 분이 있고, 전원스위치 고장으로 골머리 아프다면 직접 수리해서 사용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물론 대우일렉에서 수리받으면 약 1만 2000원 정도면 수리받을수 있는데, 지금쯤이면 수리부품이 아예 없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네요